민주주의 꽃피운 '4・19혁명'을 기억하며...
발행일 2023.04.17. 11:30
국립4・19민주묘지로 향하는 학생들의 발걸음 ©김미선
생동하는 4월의 봄, 우리는 아팠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학생과 시민들이 부정선거와 부패한 권력에 대해 자발적으로 봉기한 저항운동인 4‧19혁명이다. 1960년 4월 19일, 4·19혁명으로 시민과 학생 186명이 사망하고 6,0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1963년에 건립된 국립4・19민주묘지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부정과 부패, 독재 권력에 항거하여 싸우다 희생되신 분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다.
4월의 아팠던 지난 역사, 그날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4・19혁명기념관을 방문했다.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 2번 출구로 나가 5분 정도 걸어가면 국립4・19민주묘지에 도착한다.
1963년에 건립된 국립4・19민주묘지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부정과 부패, 독재 권력에 항거하여 싸우다 희생되신 분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다.
4월의 아팠던 지난 역사, 그날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4・19혁명기념관을 방문했다.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 2번 출구로 나가 5분 정도 걸어가면 국립4・19민주묘지에 도착한다.
4·19혁명 당시 현수막이 전시되어 있어 그날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되는 듯하다. ©김미선
참배대기광장에서 천천히 상징문으로 오르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단체로 현장 체험 학습을 온 학생들인 듯했다. 국립4·19민주묘지를 찾는 학생들은 4월학생혁명기념탑에서 참배하고, 4·19혁명 당시 희생된 분들이 모셔져 있는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한다. 4·19혁명기념관을 관람한 다음 4·19혁명의 전개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자료를 시청하게 된다. 4월 그날의 아픔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는 듯했다.
국립4・19민주묘지 안에 있는 4・19혁명기념관 ©김미선
학생들이 걸어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다가 내려왔다. ‘피로써 찾은 자유, 총칼로써 뺏을 쏘냐’, ‘학생의 피에 보답하라’ 등 <1960년 4월 혁명 현수막 사진전>을 보면서 걷다 보니 4・19혁명기념관이 나타난다. 4・19혁명기념관은 4・19혁명의 배경과 내용 및 역사적 의의를 알리고 그 뜻을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혁명 전야, 격동의 1960년대 당시의 희망과 혁신을 향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김미선
1층에는 그들의 몸짓, 소리 그리고 바람으로 자유‧민주‧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모으기 시작한 혁명의 그날부터 희망과 혁신을 향한 목소리로 혁명 전야에 대해 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긴다. 4.19혁명의 배경, 4.19혁명 내용을 영상 매체로 형상화하여 전시했다. 4월의 그날, 반항과 자유의 표상인 대학교 학생들이 함께했던 선언문에서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사수하기 위함이 담겨 있었다. 그들이 원했고 우리가 누리는 것,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혁명 그 이후를 확인할 수 있다. 대구에서 시작된 민주운동은 대전, 마산, 서울 등 대한민국 곳곳으로 시위가 이어져 불의에 항거한 ‘피의 화요일’의 숭고한 희생이 비로소 ‘승리의 화요일’로 승화된 것이다.
‘염원의 벽’에는 희망이 담긴 내용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한다. ©김미선
기념탑 앞에서 제63주년 4・19혁명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미선
‘그들을 기억하고 공감한다’라는 주제로 구성된 2층 영상체험관에서는 4·19혁명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4·19혁명에 대한 영상물 상영(혁명의 배경, 전개 과정, 의의 등)은 단체 10인 이상으로 사전 예약 시 가능하다. 4.19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재평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4・19혁명의 흔적들을 통해 국제사회에 미친 영향과 아프지만 기억해야 하는 그들의 자취, 4・19혁명의 선열들을 마주하게 된다. 기획전시실의 염원의 벽에는 희망이 담긴 내용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기도 했다. 3층 전망대에서는 국립4・19민주묘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국립4・19민주묘지 참배광장에 펼쳐진 찾아가는 문화 공연 ©김미선
4・19혁명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니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린다. 국립4・19민주묘지 다목적광장에서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마술쇼가 한창이었다. 강북 곳곳에서 펼쳐지는 ‘함께 봄 with 4・19혁명국민문화제’로 강북문화재단에서 준비한 공연이었다. 4・19혁명국민문화제는 자유, 민주, 정의의 역사인 4·19혁명을 계승하고, 전 국민이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찾아가는 문화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았다.
마술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시민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김미선
꿈을 주제로 한 마임 공연 ‘마이드림’ ©김미선
서커스 D.Lab의 컨템퍼러리 서커스로 마술, 디아볼로, 마임을 하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행복, 사랑, 꿈을 주제로 한 공연은 민주주의 성지에서 호국 영령과 참배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사람들의 행복, 사랑, 꿈까지도 생각하게 만들었고, 과거 그때의 시간을 살았던 분들과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로하는 공연이었다.
찾아가는 문화 공연인 ‘함께 봄 with 4・19혁명국민문화제’ ©김미선
4월 18일에는 ‘함께 봄 in 4.18 전야제 야외 문화 공연’이 강북구청 사거리부터 광산사거기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오후 1시부터 4・19 주제 전시관을 운영하고, 2‧28 학생민주의거, 3‧8민주의거, 3‧15의거, 4‧19 혁명 등의 생생한 순간을 담은 사진과 기록물들을 볼 수 있다. 더불어 1960년대 포토존, 의상‧거리놀이, 1960년을 테마로 한 ‘인생네컷’ 등 당시의 시대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과 태극기 그리기를 비롯한 시민 참여 부스도 운영한다. 찾아가는 문화 공연이 펼쳐지는 특설 무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다채로운 공연과 5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거리 재현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저녁 7시에 열리는는 ‘락(樂)뮤직 페스티벌’은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여 시민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4월 19일에는 오전 10시 국립4・19민주묘지 기념탑 앞마당에서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유, 민주 그리고 정의의 가치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4월 19일에는 오전 10시 국립4・19민주묘지 기념탑 앞마당에서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유, 민주 그리고 정의의 가치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국립4・19민주묘지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4.19로8길 17
○ 교통 : 지하철 우이신설역 4.19민주묘지역 2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관람시간 : 하절기 06:00~18:00, 동절기 07:00~17:00
○ 누리집
○ 문의 : 02-996-0419
○ 교통 : 지하철 우이신설역 4.19민주묘지역 2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관람시간 : 하절기 06:00~18:00, 동절기 07:00~17:00
○ 누리집
○ 문의 : 02-996-0419
4・19혁명기념관 및 유영봉안소
○ 위치 : 국립4・19민주묘지 내
○ 관람시간 : 하절기 09:30~17:30, 동절기 09:30~16:3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휴일인 경우 그 다음 날 휴관)
○ 관람시간 : 하절기 09:30~17:30, 동절기 09:30~16:3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휴일인 경우 그 다음 날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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