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야, 작품이야?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숲'에 펼쳐지다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3.05.18. 10:10

수정일 2023.05.18. 18:28

조회 2,336

서울시는 2016년부터 ‘서울의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된다’는 취지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푸른 숲과 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서울숲 야외무대와 그 일대에서 펼쳐졌다. 노후된 서울숲 야외무대 구조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예술의 명소로 탈바꿈시켜 주변에 공공미술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서울숲의 장소적 특성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펼쳐진 서울숲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숨쉬는 그물' ▴'호흡망' ▴'감각장치' 총 3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심 속 생태공원인 서울숲에서 공공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과 자연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건축가 조남호의 작품 ▴숨쉬는 그물은 기존의 야외무대 구조체를 친환경 목재인 적송과 가문비나무를 이용해 다공성 목구조 시스템을 적용한 파빌리온으로 재탄생시켰다. 숲의 살아 있는 고귀한 생명성을 해석하고 그 가치를 담아낸 공공미술 작품이다.

일몰 후에는 작품 내부에 설치된 별도의 작품인 라이트 아티스트 할둔의 ▴호흡망이 다채로운 조명을 발산한다. 이 작품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회당 15분씩 각기 다른 조명 작품이 표출되는 '호흡망'은 '숨쉬는 그물'의 독특한 다공의 구조에서 발생하는 생명의 호흡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한 것이다.

키지그룹(KIZI GROUP)의 작품 ▴감각장치는 서울숲을 주제로 진행된 시민 백일장에서 당선된 작품 '눈을 감아야 비로소 보이는 나의 서울숲'을 재해석하여 기획된 작품이다. 모두 5가지 유형의 개별 장치(도도, 레레, 미미, 파파, 솔솔)로 구성되었고 서울숲 야외무대와 어우러지도록 설치됐다. 관람객들은 시각은 물론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서울숲과 교감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출품작들과 같이 기존의 '서울은 미술관' 사업에서 선보인 만리동광장의 ‘윤슬’, 유진상가 지하 공간의 ‘홍제유연’, 노들섬 둔치에 설계된 인공 달 ‘달빛노들’, 서울역 페쇄램프의 ‘도킹서울’ 등의 작품들에 대한 정보는 '서울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숲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은 2번 출입구 군마상 왼쪽에 설치됐다. ©조수봉
서울숲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은 2번 출입구 군마상 왼쪽에 설치됐다. ©조수봉
기존의 서울숲 야외무대는 작품 <숨쉬는 그물>을 통해 예술 명소로 거듭났다. ©조수봉
기존의 서울숲 야외무대는 작품 <숨쉬는 그물>을 통해 예술 명소로 거듭났다. ©조수봉
적송과 가문비나무 건조목에 다공성 목구조 시스템을 적용해 재탄생된 야외무대 ©조수봉
적송과 가문비나무 건조목에 다공성 목구조 시스템을 적용해 재탄생된 야외무대 ©조수봉
야외무대 <숨쉬는 그물>의 후면부 ©조수봉
야외무대 <숨쉬는 그물>의 후면부 ©조수봉
야외무대에서 본 객석 ©조수봉
야외무대에서 본 객석 ©조수봉
저물녘 야외무대 다공의 구조에서 또 다른 작품 <호흡망>이 다채로운 조명을 발산한다. ©조수봉
저물녘 야외무대 다공의 구조에서 또 다른 작품 <호흡망>이 다채로운 조명을 발산한다. ©조수봉
야외무대 후면부의 조명 ©조수봉
야외무대 후면부의 조명 ©조수봉
야외무대 <숨쉬는 그물> 각각의 구조 공간에 설치된 LED 장치 ©조수봉
야외무대 <숨쉬는 그물> 각각의 구조 공간에 설치된 LED 장치 ©조수봉
작품 <감각장치> 중 ‘도도’는 서울숲의 소리를 모아준다. ©조수봉
작품 <감각장치> 중 ‘도도’는 서울숲의 소리를 모아준다. ©조수봉
의자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주변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작품 <감각장치> 중 ‘레레’ ©조수봉
의자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주변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작품 <감각장치> 중 ‘레레’ ©조수봉
작품 <감각장치> 중 ‘미미’는 서울숲의 흙 내음을 모아준다. ©조수봉
작품 <감각장치> 중 ‘미미’는 서울숲의 흙 내음을 모아준다. ©조수봉
바람에 따라 리듬을 연주하는 작품 <감각장치> 중 ‘파파’ ©조수봉
바람에 따라 리듬을 연주하는 작품 <감각장치> 중 ‘파파’ ©조수봉
작품 <감각장치> 중 ‘솔솔’은 쉼터의 역할을 한다. ©조수봉
작품 <감각장치> 중 ‘솔솔’은 쉼터의 역할을 한다. ©조수봉
메타세쿼이아가 반영된 야외무대 옆의 거울연못에서 시민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 ©조수봉
메타세쿼이아가 반영된 야외무대 옆의 거울연못에서 시민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 ©조수봉
야외무대 근처에 식재된 튤립과 양귀비꽃이 여름을 재촉하고 있다. ©조수봉
야외무대 근처에 식재된 튤립과 양귀비꽃이 여름을 재촉하고 있다. ©조수봉

서울숲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 교통 :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서울숲 누리집 
서울숲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 소개 
○ 문의 : 공원관리사무소 02-460-2905

시민기자 조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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