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사랑방, 동네서점 이렇게 이용하세요!
발행일 2023.04.07. 14:58
시인 유희경이 운영하는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 ⓒ박지영
우리 동네에도 ‘저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공간들이 있다. 다른 동네에서 본 것 중 좋은 것들을 볼 때 그런 마음이 종종 생기는데, 요즘은 동네마다 자리한 개성 있는 책방들이 자꾸 부러워진다.
시민대학에서 만난 <서울동네서점 백과사전: 문화의 집결지인 동네서점 이용백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서울시민대학 특별학기에는 재미있고 실용적인 강의들이 많았다. 이번에 들은 <서울동네서점 백과사전: 문화의 집결지인 동네서점 이용백서>도 그랬다.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에서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서울동네서점 백과사전: 문화의 집결지인 동네서점 이용백서>는 독립서점 로우북스를 운영하는 배인영 대표가 강사로 초빙되어 독립서점의 개념과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여러 실용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 [관련 기사] 배움을 틔워 봄! 서울시민대학 1학기 수강생 선착순 모집
강의는 ‘독립서점은 무엇인가’, ‘문화의 장으로서의 동네서점의 특징들’, ‘우리 동네에 책방이 있으면 좋은 점’, ‘독립서점 이용법’이라는 소주제로 진행되었다. 소박한 규모와 외관을 갖춘 독립서점들이 지역에서 사랑받는 동네책방이 되기까지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 내밀한 속사정을 듣는 동안, 하나의 공간이 생기고 유지되기까지 필요한 사회적 제도와 개인의 노력, 이용객의 참여와 관심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필요한지를 느꼈다. 동시에, 이 생태를 잘 알고 활용하면 색다른 문화경험과 정서를 순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까이에서 얻을 수 있다는 기대 역시 채워진 강의였다.
강의는 ‘독립서점은 무엇인가’, ‘문화의 장으로서의 동네서점의 특징들’, ‘우리 동네에 책방이 있으면 좋은 점’, ‘독립서점 이용법’이라는 소주제로 진행되었다. 소박한 규모와 외관을 갖춘 독립서점들이 지역에서 사랑받는 동네책방이 되기까지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 내밀한 속사정을 듣는 동안, 하나의 공간이 생기고 유지되기까지 필요한 사회적 제도와 개인의 노력, 이용객의 참여와 관심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필요한지를 느꼈다. 동시에, 이 생태를 잘 알고 활용하면 색다른 문화경험과 정서를 순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까이에서 얻을 수 있다는 기대 역시 채워진 강의였다.
시민대학에서 '동네서점'에 관한 수업을 들었다. 동네서점은 문화를 공유하는 사랑방이다. ⓒ박지영
동네서점의 매력은 무한대
동네서점이라고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규모가 작은 만큼 영화, 디자인, 여행, 음식 등 특정 주제의 책들로 꾸며 개성을 드러낸 곳들이 많고, 대형 서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립출판물들을 구비하고 있어, 보물찾기 하듯 찾게 되는 곳이 동네서점이다. 또한, 서점지기의 취향을 살린 인테리어와 색다른 시선으로 책을 다시 보게 하는 큐레이션도 제공해, 묻혔던 책들을 재조명해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작가와의 만남이나 글쓰기 수업, 북클럽 등 ‘책’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동네 주민이나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동네 사랑방이 되어준다. 동네서점에서 진행하는 활동들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소수 정예로 이뤄져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고, 평소 접하지 못했던 분야의 사람들과의 사교도 가능하게 하며, 점점 개인화되어가는 도시 삶에 인간미도 더해준다. 이런 활동들은 소정의 비용을 받거나 무료로 이뤄지는데, 행사 소식을 알고 싶다면 관심 있는 동네서점 SNS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직접 책방에 문의하면 된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불리는 '최인아 책방' ⓒ박지영
모든 장소가 그렇지만, 동네책방에서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수칙이 있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이지만, 결과적으로 상업적 손실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다. 우선, 책을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동네책방에는 대부분 견본 책이 별도 마련되지 않은 판매용 책만 구비한다. 게다가 한정 수량으로 출판되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파손을 막기 위해 책 위에 음료나 가방 등 물건을 올려두면 안 되고, 편의를 위해 제공된 샘플 책이 아닌 경우에는 꼭 책 구매 후에 완독을 해야 한다.
저작권법 위반 소지가 있어 사진 촬영은 자제해야 하고, 서점 공간을 사진으로 담고 싶은 경우에도 꼭 책방 운영자에게 물어보는 것을 권한다. 책을 조용히 고르고 읽는 공간이기에 독서에 집중할 수 있게 대화나 통화는 최대한 작게 하고, 다음 손님을 위해 서점 내 취침이나 과도한 장시간 이용은 자제해야 한다.
저작권법 위반 소지가 있어 사진 촬영은 자제해야 하고, 서점 공간을 사진으로 담고 싶은 경우에도 꼭 책방 운영자에게 물어보는 것을 권한다. 책을 조용히 고르고 읽는 공간이기에 독서에 집중할 수 있게 대화나 통화는 최대한 작게 하고, 다음 손님을 위해 서점 내 취침이나 과도한 장시간 이용은 자제해야 한다.
동네서점 누리집에선 전국에 있는 독립서점을 키워드나 주제별로 추천받을 수 있다. ⓒ동네서점 누리집
동네서점, 어떻게 찾을까?
동네서점 위치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궁금하다면 '동네서점' 누리집을 이용하면 편하다. '동네서점' 누리집은 자기 취향의 전국 독립서점 추천검색 가이드로, 취향 및 활동 태그와 이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독립서점과 도서관, 문화공간 등 내 이웃의 문화예술 공간 및 활동 정보를 더 쉽게 찾고 방문하도록 지원한다. 특정 서점 이름을 안다면 직접 입력해도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곳에서 '영화', '전시' 등 원하는 키워드를 넣으면 그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도 서울시내 500여 개 책방의 위치와 이용안내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검색 서비스와 책방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해 봐도 좋다.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도 서울시내 500여 개 책방의 위치와 이용안내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검색 서비스와 책방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해 봐도 좋다.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도 '서울형책방', '서울책방찾기' 검색을 통해 동네서점을 찾을 수 있다. ⓒ서울도서관 누리집
동네서점 검색 방법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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