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꽃구경 어디로 갈까? '여기'서 개화시기도 찾아봐요~

시민기자 심재혁

발행일 2023.04.03. 11:36

수정일 2023.04.05. 09:53

조회 4,590

목련이 활짝 피었다.ⓒ심재혁
목련이 활짝 피었다. 서울 곳곳이 화사한 봄꽃으로 물들었다. ⓒ심재혁

예년보다 꽤 더운 3월 날씨에, 꽃들이 평년보다 빨리 개화했다. 봄을 대표하는 꽃인 벚꽃은 3월 말에 개화를 시작해 4월 초에 절정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일찍 찾아온 꽃들을 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서울의 봄꽃길’ 171곳을 선정했다. ☞ [관련기사] 꽃으로 물든 서울! 발길 멈春 ‘봄꽃길 171선’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에서 ‘꽃 아이콘’을 누르면 ‘서울 봄꽃길’ 지도를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에서 ‘꽃 아이콘’을 누르면 ‘서울 봄꽃길’ 지도를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그 중 경의선 숲길을 선택해 봤다. ‘상세보기’에서 개화시기, 위치 등을 알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그 중 경의선 숲길을 선택해 봤다. ‘상세보기’에서 개화시기, 위치 등을 알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스마트서울맵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서울의 봄 꽃길은 ‘도심 속 걷기 좋은 꽃길’, ‘공원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꽃길’, ‘물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꽃길’, ‘산책길에 만나는 꽃길’로 구분해, 위치와 예상 개화 시기를 안내하고 있다. 서울의 봄 꽃길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던 여의도 윤중로, 삼청공원, 서울창포원 등이 포함됐다.

먼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서울의 봄 꽃길을 찾아 보았다. 서울의 봄 꽃길은 스마트서울맵 ‘봄 꽃길’ 테마지도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4개의 테마인 가로(변), 공원, 녹지대, 하천변을 각각 선택해 그 범주에 놓인 봄 꽃길만 찾아볼 수도 있다.
스토리 in 서울 누리집에서도 자치구와 테마별로 봄 꽃길을 검색할 수 있다. ⓒ스토리 in 서울 누리집
스토리 in 서울 누리집에서도 자치구와 테마별로 봄 꽃길을 검색할 수 있다. ⓒ스토리 in 서울 누리집

필자는 ‘공원’테마를 선택해 봤다. 총 53개의 공원 봄 꽃길은 서울식물원 호수길, 서울로7017, 서울창포원, 중랑 캠핑숲, 남산공원, 송파나루공원(석촌호수) 등이 있었다. 이 중 ‘경의선 숲길’을 다시 선택해 보았다.

경의선 숲길은 경춘천 숲길과 비슷하다. 경춘선이 서울에서 춘천 가는 기찻길을 공원화했다면, 경의선은 과거 서울에서 파주로 가는 기찻길을 공원화했다. 경의선 숲길은 거리에 따라 3곳으로 나뉘는데,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곳은 ‘홍대입구역~가좌역’ 사이를 말하고, 이번에 필자가 찾은 곳은 경의선 숲길의 시작인 ‘공덕역~대흥역’ 구간이다. 공덕역에서 대흥역을 지나 마포세무서에 이르는 약 1.3km에 걸쳐 벚꽃길이 조성됐다.

공덕역 1번 출구에서 나와 경의선 광장에 도착했다. 이곳부터 벚꽃이 시민들을 반기고 있었다. 인접한 여의도 한강공원이나 윤중로보다는 인지도 면에서 떨어지지만, 벚꽃의 아름다움은 같았다.
벚꽃이 만개해 서울 곳곳에서 봄꽃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심재혁
벚꽃이 만개해 서울 곳곳에서 봄꽃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심재혁
많은 시민들이 경의선 광장을 찾아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 ⓒ심재혁
많은 시민들이 경의선 광장을 찾아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 ⓒ심재혁

벚꽃과 함께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았지만, 많이들 찾는여의도 윤중로 같은 벚꽃 명소보다는 인파가 적어 걷기가 수월했다. 촬영에 방해되는 요소도 없고, 차량이나 자전거, 전동킥보드(PM)가 들어올 수 없어 더욱 걷기 좋았다. 

벚꽃은 경의선 숲길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하얀 벚꽃 아래서 경의선 숲길 모든 곳이 포토존이었다. 시민들도 활짝 핀 벚꽃을 200% 즐기고 있었다. 누군가 벚꽃 나무에서 사진을 촬영하려 하자, 떨어진 벚꽃잎을 모아 흩뿌려주기도 했다.
경의선 숲길은 차량이나 자전거, 전동킥보드가 진입할 수 없어서 더 걷기 좋았다. ⓒ심재혁
경의선 숲길은 차량이나 자전거, 전동킥보드가 진입할 수 없어서 더 걷기 좋았다. ⓒ심재혁
봄을 만끽하는 시민들 ⓒ심재혁
봄을 만끽하는 시민들 ⓒ심재혁

설레는 봄에 만난 아름다운 벚꽃은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의 마음도 흔들어 놓았다. 처음 본 강아지들은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 듯,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그렇게 찾아온 봄에, 너도 나도 벚꽃과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봄을 즐겼다.
강아지들도 벚꽃길 산책이 설레는가 보다. ⓒ심재혁
강아지들도 벚꽃길 산책이 설레는가 보다. ⓒ심재혁

4월 중순까지, 약 열흘 동안 봄꽃이 만개해 서울 곳곳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이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선 수양벚꽃을 감상하고, 중랑캠핑숲에선 봄꽃과 캠핑을 함께 즐기기 좋다. 이번 주말에는 서울 곳곳에 있는 봄꽃을 찾아 작은 피크닉을 떠나는 것도 좋겠다. 멀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예쁜 봄꽃을 보니 마음도 설렌다. 정말 봄이 찾아왔다!
벚꽃이 만개한 지금, 비로소 봄이 왔음을 느낀다. ⓒ심재혁
벚꽃이 만개한 지금, 비로소 봄이 왔음을 느낀다. ⓒ심재혁

시민기자 심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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