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파리에 온 것처럼~ '이곳'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 즐겨봐요

시민기자 김진흥

발행일 2023.03.03. 10:48

수정일 2023.03.03. 18:10

조회 673

지난해 4월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장한 양천구 파리공원 ©김진흥
지난해 4월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장한 양천구 파리공원 ©김진흥

겨울 끝자락,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 신년 음악회가 열렸다. 2월 10일, 서울시는 양천구 파리공원 커뮤니티센터 살롱드파리에서 신년 작은 음악회 '장상익 음악회'를 개최했다. 오카리니스트 장상익이 대중가요, 가곡 등 다양한 곡들을 연주하고 직접 노래를 부르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파리공원만의 문화·예술적 특징을 반영한 '살롱드파리'©김진흥
파리공원만의 문화·예술적 특징을 반영한 '살롱드파리'©김진흥

1987년 7월에 개장한 파리공원은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곳이다. 프랑스와 교류와 친목의 의미를 담은 상징적인 공간이다. 30년 넘게 자리했던 공원은 수개월간 레노베이션 공사를 거쳐 지난해 4월 시민에게 재개장했다.

새 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선보이는 것 중 하나가 '살롱드파리(Salon de Paris)'이다. 이곳은 프랑스문화원과 연계한 문화 행사들과 교육, 전시,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열리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초에도 여러 프로그램들이 살롱드파리에서 펼쳐졌다. 수채화 그림 전시를 비롯해 시니어 스마트폰 교육, 바리스타와 함께 커피 클래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책 큐레이션 달력 만들기 등 아이, 어른 상관없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민들을 맞이했다.

‘장상익 음악회’는 살롱드파리의 2월 마지막 프로그램이자 2023년 첫 음악회였다. 공연 예매는 매월 15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다음 달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
2023년 파리공원 첫 신년 음악회 '장상익 음악회' ©김진흥
2023년 파리공원 첫 신년 음악회 '장상익 음악회' ©김진흥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으로 예약한 시민들이 하나둘 자리했다. 엄마 손 잡고 온 아이들부터 다정스레 발걸음을 한 노부부까지 남녀노소 시민들이 살롱드파리를 찾았다.

장상익 오카리니스트는 관객들이 알 법한 대중가요들을 오카리나로 연주했다.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들려줘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김광석의 노래는 알토 오카리나로 연주해 묘한 매력을 더했다.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장상익 오카리니스트 ©김진흥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장상익 오카리니스트 ©김진흥
오카리나 연주 외에도 노래로 관객들의 감동을 더했다. ©김진흥
오카리나 연주 외에도 노래로 관객들의 감동을 더했다. ©김진흥

한편 그는 오카리나 연주에 이어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오카리나를 계속 듣기만 하면 식상할 것 같다"며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문세의 ‘오래된 이야기’를 열창했다.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아가씨 당신은’, '사운드 오브 뮤직' OST 같은 감미로운 오카리나 연주가 따스한 봄바람을 타고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음악으로 따스한 감동을 전해준 '장상익 음악회' ©김진흥
음악으로 따스한 감동을 전해준 '장상익 음악회' ©김진흥

오카리나 연주회가 열리는 동안 파리공원을 찾았던 시민들이 오카리나 소리에 이끌려 살롱드파리에 들어왔다. 밖에서 기웃거리던 시민들은 운영진의 배려로 빈 자리를 메웠다. 더 많은 시민들을 음악회에 참여하게 하고픈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다.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카리나 연주가 끝나자 시민들은 앙코르를 외쳤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장상익 연주가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무대에 올랐다. 그는 가곡 ‘시간에 기대어’를 연주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살롱드파리' 문화 프로그램들을 확인하는 시민들 ©김진흥
'살롱드파리' 문화 프로그램들을 확인하는 시민들 ©김진흥
파리공원 커뮤니티센터 살롱드파리 ©김진흥
파리공원 커뮤니티센터 살롱드파리 ©김진흥

시민들은 흔하게 볼 수 없던 오카리나 연주회를 보고 만족해했다. 목동에 거주한다는 40대 시민은 “오카리나 음악회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다"라며 "알토 오카리나를 처음 봤는데 그 연주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마와 함께 음악회에 온 아이는 “오카리나 소리가 좋았다"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파리공원 커뮤니티센터 살롱드파리는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살롱드파리 프로그램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리공원 커뮤니티센터 살롱드파리

○ 위치 :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363
○ 개관시간 : 화~일요일 10:00~19:00
○ 휴관일 : 월요일, 법정 공휴일
○ 이용요금 : 무료
네이버 카페 
○ 문의 : 010-9688-0596

시민기자 김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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