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는 우리 가족의 비결? '손목닥터9988' 덕분에!

발행일 2023.02.17. 09:07

수정일 2023.11.01. 15:55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 ‘손목닥터 9988’

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진행된 1차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 ‘온서울 건강온’에 참여했다. 스마트 밴드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자가 건강관리 통합 서비스인 온서울 건강온은 ‘손목닥터 9988’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의 ‘9988’과 스마트 워치를 통해 건강 관리를 한다는 뜻의 ‘손목닥터’가 결합된 이름이다.

필자가 참여했던 서울형 헬스케어 1차년도 사업이 마무리되고, 2022년 말부터 2차년도 사업 참여자 모집이 시작됐다. 만 19~64세의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이번엔 필자의 부모님도 함께 신청하셨다. 지난 8개월 동안 필자가 건강 목표를 달성하고 얻은 포인트로 비타민까지 구매한 일이 귀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필자의 부모님은 지난 달 스마트밴드를 배송받고 건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운동을 하고 계신다.

온가족이 함께 걸으며 기록하고 있는 손목닥터9988 앱 화면 ⓒ김윤희

우리 가족은 한 손에 스마트 밴드를 착용한 채 동네 곳곳을 걷는다. 이전에 다니지 않던 길로 발걸음을 옮기며 새롭게 발견한 운동 명소 두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근대 하수관로 건설의 역사가 한 눈에 ‘노량진 지하배수로’

첫 번째로 소개할 운동 명소는 ‘노량진 지하배수로’다. 노량진 지하배수로는 근대 토목시설로서 국내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되기 이전 건설돼 도심 빗물과 오수를 배출하던 시설이다. 이후 2011년 동작구청 침수 해소 사업의 일환으로 하수 관리를 정비하던 중 발견됐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5월 시민에게 공개됐다. 이곳을 걸으면 ‘내가 마시는 물은 어디서 오는 걸까?’라는 생각으로 일상을 돌아보게 되고, 근대 하수관로 체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도 있다. 92m 거리의 지하배수로를 걸으며 ‘동작구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노량진 지하배수로는 2022년 5월 공개된 동작구의 근대 토목시설이다. ©김윤희

노량진 지하 배수로는 지하철 노량진역과 근접해 있어 찾아가기 좋다. ©김윤희

아침 운동한다면 추천 '한강대교'

이어서 한강을 보며 걸을 수 있는 ‘한강대교’를 소개한다.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를 걷다 보면 강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아침 운동 코스로 추천한다. 다리 사이로 보이는 일출을 보며 걸으면 하루의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1981년 개통된 한강대교 ©김윤희

아침에 한강대교에서 일출을 보며 운동하면 하루의 근심과 걱정이 사라진다. ©김윤희

‘손목닥터9988’에서 운동 기록 확인하며 포인트 쌓아요!

이렇게 동네 곳곳을 누비고 돌아와서 ‘손목닥터 9988’ 앱을 통해 우리의 건강 기록을 살핀다. 걸음 수부터 스트레스 지수, 수면 시간,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 나의 건강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건강 관리와 함께 얻는 포인트는 운동의 재미를 더해준다. 아울러 건강 카드 퀴즈에도 참여하고, 식사를 기록하며 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