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한옥 유지관리도 척척! 한옥지원센터
발행일 2023.02.10. 15:02
한옥지원센터, 한옥지붕 점검에 전국 최초 '드론 촬영' 도입
서울 시내에 있는 8,000여 채 한옥을 점검하고 수리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을 지켜나가는 데에 사명감을 갖고 있는 김현우 주무관. 서울시 한옥정책과 한옥지원센터 주무관이자, 문화재 수리 기능자 대목수, 문화재 수리 보수 기술자이다. 제대 후 ‘한옥학교’에서 접한 나무를 만지는 순간 전율을 느끼고 한옥에 푹 빠져 건축학과에 복학도 하지 않은 채 목수 일을 시작했다.
2017년 이후 한옥지원센터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한옥 수리 경험을 바탕으로 한옥 유지 관리 매뉴얼 책자를 전국 최초로 발간하기도 한 김현우 주무관은 서울 시내 한옥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들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상담자요, 해결사다. 서울시 한옥정책과 김현우 주무관을 계동의 한옥지원센터에서 만났다.
2017년 이후 한옥지원센터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한옥 수리 경험을 바탕으로 한옥 유지 관리 매뉴얼 책자를 전국 최초로 발간하기도 한 김현우 주무관은 서울 시내 한옥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들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상담자요, 해결사다. 서울시 한옥정책과 김현우 주무관을 계동의 한옥지원센터에서 만났다.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 책자를 들고 있는 김현우 주무관 Ⓒ양태석
한옥지원센터는 왜 계동에 위치하고 있나?
Q. 한옥지원센터가 계동에 있었군요. 한옥에서 일하시니 근무 환경이 좋겠어요.
A. 네, 좋습니다. 한옥지원센터가 북촌 한옥마을 내에 위치하게 된 것은 북촌이 한옥 밀집지역이고, 한옥에 사는 주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시청 건물에 있으면 아무래도 주민들이 찾아오시기 쉽지 않잖아요. 여러 절차들도 있고 말이죠. 한옥지원센터가 근처에 있어 주민들이 쉽게 찾아오시고 궁금한 것도 편하게 물어보세요.
서울의 한옥은 현재 8,000여 채 정도 남아 있는데요. 그 중에 종로구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북촌 한옥마을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죠. 물론 한옥지원센터의 거점은 북촌이지만 사업 대상은 서울 전역의 한옥입니다.
종로구뿐 아니라 성북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마포구, 중구 등 강북 지역에 한옥이 아직 잔존해 있지만 숫자는 급격히 줄고 있지요. 2006년에 2만2,000여 채였는데 2020년에는 8,000여 채로 조사됐어요. 많이 급감했지요.
A. 네, 좋습니다. 한옥지원센터가 북촌 한옥마을 내에 위치하게 된 것은 북촌이 한옥 밀집지역이고, 한옥에 사는 주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시청 건물에 있으면 아무래도 주민들이 찾아오시기 쉽지 않잖아요. 여러 절차들도 있고 말이죠. 한옥지원센터가 근처에 있어 주민들이 쉽게 찾아오시고 궁금한 것도 편하게 물어보세요.
서울의 한옥은 현재 8,000여 채 정도 남아 있는데요. 그 중에 종로구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북촌 한옥마을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죠. 물론 한옥지원센터의 거점은 북촌이지만 사업 대상은 서울 전역의 한옥입니다.
종로구뿐 아니라 성북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마포구, 중구 등 강북 지역에 한옥이 아직 잔존해 있지만 숫자는 급격히 줄고 있지요. 2006년에 2만2,000여 채였는데 2020년에는 8,000여 채로 조사됐어요. 많이 급감했지요.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한옥지원센터 Ⓒ양태석
한옥정책과는 어떤 일을 하는 곳?
Q. 서울의 한옥이 많이 줄었네요. 그래서 서울시에 한옥정책과가 더욱 필요한 거 같네요.
A. 네, 맞습니다. 한옥을 보존하고 더 나아가 진흥·발전시키기 위해 서울시는 한옥정책과를 별도로 두고 있지요. 한옥정책과에서는 우선 서울 내 한옥이 밀집된 곳들을 관리하고, 새로운 한옥마을을 조성해서 서울의 한옥 건축 및 주거지 문화를 발전시켜 나갑니다.
한옥을 짓거나 고치고 싶은 사람들이 수선 지원금을 신청하면 비용도 지원해 드립니다. 시에서 소유한 공공한옥을 조성해서 문화행사도 열고 전시장도 만들어 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한옥이 줄어들고 시장 여건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한옥 주민과 거주를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해 상담, 점검, 수선지원, 유지관리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Q. 주무관님께서는 문화재 수리 기능자 대목수이면서 문화재 수리 보수 기술자이시기도 한데요, 어떤 일인지 좀 설명을 해 주시죠.
A. 제 본업은 한옥 대목수예요. 한옥의 목구조 건물을 짓고 수리하고 고치는 모든 작업을 하는 사람을 대목수라고 하고, 전체적인 공정을 관리하는 사람을 보수 기술자라고 합니다. 군대 제대를 하자마자 한옥 목수 일을 바로 시작해서 계속 한옥 일만 하고 살았는데, 2017년 서울시가 한옥 전문가를 찾는다기에 지원해서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옥에 살게 되면 아파트 같은 콘크리트 건물과 달리 다양한 유지 관리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한옥을 관리해 주는 전문가가 별로 없어요. 물어볼 곳도 없고 도움 받을 데가 마땅치 않죠. 그런 분들을 저희가 돕는 것입니다.
Q. 그렇군요. 그런데 주무관님은 어떻게 한옥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A. 건축학과를 다니다가 제대 후 '한옥학교'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대로 복학을 하지 않고 목수 일을 바로 시작했어요. 나무를 처음 만지는데 막 전율이 오더라고요. 그때 처음 가슴이 뛰는 경험을 했어요. 그 계기로 목수로 계속 살다가 서울시에 채용되었습니다. 목수 일을 안 한 지 5년이 훨씬 넘었어요. 지금은 손에 굳은살이 다 없어졌어요. 원래 여기 굳은살이 가득했거든요. 목수라고 하기 부끄러운 상황이죠.(웃음)
A. 네, 맞습니다. 한옥을 보존하고 더 나아가 진흥·발전시키기 위해 서울시는 한옥정책과를 별도로 두고 있지요. 한옥정책과에서는 우선 서울 내 한옥이 밀집된 곳들을 관리하고, 새로운 한옥마을을 조성해서 서울의 한옥 건축 및 주거지 문화를 발전시켜 나갑니다.
한옥을 짓거나 고치고 싶은 사람들이 수선 지원금을 신청하면 비용도 지원해 드립니다. 시에서 소유한 공공한옥을 조성해서 문화행사도 열고 전시장도 만들어 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한옥이 줄어들고 시장 여건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한옥 주민과 거주를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해 상담, 점검, 수선지원, 유지관리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Q. 주무관님께서는 문화재 수리 기능자 대목수이면서 문화재 수리 보수 기술자이시기도 한데요, 어떤 일인지 좀 설명을 해 주시죠.
A. 제 본업은 한옥 대목수예요. 한옥의 목구조 건물을 짓고 수리하고 고치는 모든 작업을 하는 사람을 대목수라고 하고, 전체적인 공정을 관리하는 사람을 보수 기술자라고 합니다. 군대 제대를 하자마자 한옥 목수 일을 바로 시작해서 계속 한옥 일만 하고 살았는데, 2017년 서울시가 한옥 전문가를 찾는다기에 지원해서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옥에 살게 되면 아파트 같은 콘크리트 건물과 달리 다양한 유지 관리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한옥을 관리해 주는 전문가가 별로 없어요. 물어볼 곳도 없고 도움 받을 데가 마땅치 않죠. 그런 분들을 저희가 돕는 것입니다.
Q. 그렇군요. 그런데 주무관님은 어떻게 한옥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A. 건축학과를 다니다가 제대 후 '한옥학교'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대로 복학을 하지 않고 목수 일을 바로 시작했어요. 나무를 처음 만지는데 막 전율이 오더라고요. 그때 처음 가슴이 뛰는 경험을 했어요. 그 계기로 목수로 계속 살다가 서울시에 채용되었습니다. 목수 일을 안 한 지 5년이 훨씬 넘었어요. 지금은 손에 굳은살이 다 없어졌어요. 원래 여기 굳은살이 가득했거든요. 목수라고 하기 부끄러운 상황이죠.(웃음)
한옥 지붕을 점검 촬영하고 있는 드론 Ⓒ양태석
한옥 지붕 점검에 드론을 활용하게 된 배경은?
Q. 한옥지원센터에서 최근 드론을 활용해 한옥 지붕을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한옥지원센터의 민원 서비스 중 ‘한옥출동119’라는 게 있어요. 한옥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센터에 요청하면 그게 어떤 문제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전반적으로 집을 점검해 주고 상담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한 해에 200여 건 정도로 ‘한옥출동119’를 수행하는데, 그 건수의 50% 이상이 지붕 점검에 관한 것이에요.
Q. 왜 그렇게 지붕점검 문제가 많나요?
A. 서울시에 남아 있는 한옥 지붕은 ‘옛날 기와’ 비율이 높아요. ‘옛날 기와’는 최근 나온 ‘공장제 기와(신기와)’에 비해 자연스럽고 예쁘지만 깨지기 쉽고 물기도 잘 빨아들이고 영하권으로 내려가면 동파도 잘 됩니다. 고양이들이 다니면서 지붕을 뒤집어 놓기도 하죠. 또 이음매도 깔끔하지 못하고 틈새로 우수가 집중되거나 내부 흙도 많이 유실됩니다.
그럼에도 아름다움 혹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옛날 기와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옛날 노후 한옥들은 목구조가 약해 ‘신기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 위험으로 인해 그냥 옛날 기와를 존치하는 경우도 있고요.
Q. 그런 한옥을 점검할 때 직접 올라가시면 좀 위험하겠어요.
A. 네, 맞습니다. 지붕을 제대로 점검하려면 일단 밑에서 누수 현황을 확인하고 그 위치에서 위로 올라가 기와 구조를 봐야 합니다. 점검자가 일일이 올라갈 수밖에 없죠. 아무리 숙달된 전문가라도 추락할 위험이 있고, 제가 아닌 다른 누구라도 점검할 수 있도록 정책 연속성이나 체계성이 필요한데 애로사항이 있지요.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비행 금지 구역이 변경되어 북촌에서도 수도방위사령부에 드론 허가를 받으면 드론을 띄울 수 있게 되었어요. 한옥 지붕 점검자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안하다 드론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Q. 드론은 어디서 배우셨나요?
A. 2kg 이하의 초경량 무인비행장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누구나 온라인 교육만 수료하고 소정의 시험 문제만 풀면 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요. 다만 2kg를 초과하는 드론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비행경력, 관련 학과 교육, 실기를 치러야 합니다.
Q. 드론을 활용해 한옥 지붕 점검을 하니 어떤 이점이 있던가요?
A. 점검자 안전도 확보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배열로 촬영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동안에는 육안으로 점검자 위치에서 근접 촬영밖에 못했는데, 전체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부분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카메라를 축소·확대할 수도 있어 세밀하게 촬영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자료가 축적되고 기록화되면 한옥 소멸 시대에 기록화 자료로도 의미가 있어지고, 한옥 정책 방향을 살피는 데도 활용이 될 것 같습니다.
Q. 비행 금지 구역에 있는 한옥들은 어떻게 하나요?
A. 그런 한옥들은 어쩔 수 없이 제가 직접 올라가요. 용산구나 종로구 익선동 등에도 한옥들이 꽤 있는데요, 비행 금지 구역이다보니 점검 요청이 오면 제가 직접 올라갑니다. 나머지 지역들은 드론 점검을 할 수 있는데, 수도방위사령부에 최소 4일 전에는 허가를 받아야 해요. 미리 신청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드론을 아무리 활용해도 구체적인 문제 파악을 위해서는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점검자가 올라가서 기와도 좀 들쳐보고 세부사항을 챙겨봐야 합니다. 드론으로 점검해서 모든 문제 파악이 가능하면 드론 점검으로 종결 짓고, 좀 더 확인을 해 봐야 한다면 점검자가 직접 올라가 그 부분만 보는 거죠. 드론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지붕 전체를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러 지붕 위를 건너 다녔는데, 이제는 필요한 부분만 조사하고 오면 됩니다.
A. 한옥지원센터의 민원 서비스 중 ‘한옥출동119’라는 게 있어요. 한옥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센터에 요청하면 그게 어떤 문제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전반적으로 집을 점검해 주고 상담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한 해에 200여 건 정도로 ‘한옥출동119’를 수행하는데, 그 건수의 50% 이상이 지붕 점검에 관한 것이에요.
Q. 왜 그렇게 지붕점검 문제가 많나요?
A. 서울시에 남아 있는 한옥 지붕은 ‘옛날 기와’ 비율이 높아요. ‘옛날 기와’는 최근 나온 ‘공장제 기와(신기와)’에 비해 자연스럽고 예쁘지만 깨지기 쉽고 물기도 잘 빨아들이고 영하권으로 내려가면 동파도 잘 됩니다. 고양이들이 다니면서 지붕을 뒤집어 놓기도 하죠. 또 이음매도 깔끔하지 못하고 틈새로 우수가 집중되거나 내부 흙도 많이 유실됩니다.
그럼에도 아름다움 혹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옛날 기와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옛날 노후 한옥들은 목구조가 약해 ‘신기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 위험으로 인해 그냥 옛날 기와를 존치하는 경우도 있고요.
Q. 그런 한옥을 점검할 때 직접 올라가시면 좀 위험하겠어요.
A. 네, 맞습니다. 지붕을 제대로 점검하려면 일단 밑에서 누수 현황을 확인하고 그 위치에서 위로 올라가 기와 구조를 봐야 합니다. 점검자가 일일이 올라갈 수밖에 없죠. 아무리 숙달된 전문가라도 추락할 위험이 있고, 제가 아닌 다른 누구라도 점검할 수 있도록 정책 연속성이나 체계성이 필요한데 애로사항이 있지요.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비행 금지 구역이 변경되어 북촌에서도 수도방위사령부에 드론 허가를 받으면 드론을 띄울 수 있게 되었어요. 한옥 지붕 점검자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안하다 드론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Q. 드론은 어디서 배우셨나요?
A. 2kg 이하의 초경량 무인비행장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누구나 온라인 교육만 수료하고 소정의 시험 문제만 풀면 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요. 다만 2kg를 초과하는 드론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비행경력, 관련 학과 교육, 실기를 치러야 합니다.
Q. 드론을 활용해 한옥 지붕 점검을 하니 어떤 이점이 있던가요?
A. 점검자 안전도 확보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배열로 촬영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동안에는 육안으로 점검자 위치에서 근접 촬영밖에 못했는데, 전체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부분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카메라를 축소·확대할 수도 있어 세밀하게 촬영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자료가 축적되고 기록화되면 한옥 소멸 시대에 기록화 자료로도 의미가 있어지고, 한옥 정책 방향을 살피는 데도 활용이 될 것 같습니다.
Q. 비행 금지 구역에 있는 한옥들은 어떻게 하나요?
A. 그런 한옥들은 어쩔 수 없이 제가 직접 올라가요. 용산구나 종로구 익선동 등에도 한옥들이 꽤 있는데요, 비행 금지 구역이다보니 점검 요청이 오면 제가 직접 올라갑니다. 나머지 지역들은 드론 점검을 할 수 있는데, 수도방위사령부에 최소 4일 전에는 허가를 받아야 해요. 미리 신청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드론을 아무리 활용해도 구체적인 문제 파악을 위해서는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점검자가 올라가서 기와도 좀 들쳐보고 세부사항을 챙겨봐야 합니다. 드론으로 점검해서 모든 문제 파악이 가능하면 드론 점검으로 종결 짓고, 좀 더 확인을 해 봐야 한다면 점검자가 직접 올라가 그 부분만 보는 거죠. 드론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지붕 전체를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러 지붕 위를 건너 다녔는데, 이제는 필요한 부분만 조사하고 오면 됩니다.
전국 최초로 발간한 서울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 Ⓒ서울시
일반인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한옥 관리 매뉴얼’ 발간
Q. 개인 소유 한옥인데도 서울시가 나서서 점검도 해 주고 고쳐 주기도 하니 정말 좋네요.
A. 한옥지원센터에는 한옥 점검 서비스와 함께 수선 지원 서비스가 있습니다. 한옥 구조부분의 일부만 고치면 문제가 해결될 경우 ‘소규모 수선 지원’이라고 해서 심의를 통하지 않고 내부에서 지원 적정성을 검토해 직접 고쳐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옥 유지 관리 교육도 해 드립니다.
한옥에 사시는 분들이 결국 한옥의 주체이고 잘 유지 관리해야 하는데, 시중에 관련 책이 없어요. 그래서 한옥지원센터에선 작년에 전국 최초로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 책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와 기초지자체와 유관기관에도 배포를 했고요.
이 책에는 한옥지원센터가 2015년 개소한 후 ‘한옥출동119’를 하면서 축적된 모든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모아 어떤 문제일 때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그리고 점검자가 어떤 사항을 점검하고 유지·관리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거주자가 직접 고칠 수 있는 사항과 전문기능공이나 기술자를 불러야 할 사항, 전문가로부터 종합진단을 받아야 할 사항을 각각 분류해서 이 책만 있으면 해당 문제를 찾아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너무나도 귀중한 책이네요. 앞으로 계속 내용이 업데이트되고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A. 포털에서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이라고 치시면 e-Book을 열람할 수 있고 책자 인터뷰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올해엔 한옥 유지 관리 매뉴얼 페이지마다 영상 QR코드를 삽입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한옥을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워크숍 형태로 주민 교육도 열고, 실습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A. 한옥지원센터에는 한옥 점검 서비스와 함께 수선 지원 서비스가 있습니다. 한옥 구조부분의 일부만 고치면 문제가 해결될 경우 ‘소규모 수선 지원’이라고 해서 심의를 통하지 않고 내부에서 지원 적정성을 검토해 직접 고쳐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옥 유지 관리 교육도 해 드립니다.
한옥에 사시는 분들이 결국 한옥의 주체이고 잘 유지 관리해야 하는데, 시중에 관련 책이 없어요. 그래서 한옥지원센터에선 작년에 전국 최초로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 책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와 기초지자체와 유관기관에도 배포를 했고요.
이 책에는 한옥지원센터가 2015년 개소한 후 ‘한옥출동119’를 하면서 축적된 모든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모아 어떤 문제일 때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그리고 점검자가 어떤 사항을 점검하고 유지·관리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거주자가 직접 고칠 수 있는 사항과 전문기능공이나 기술자를 불러야 할 사항, 전문가로부터 종합진단을 받아야 할 사항을 각각 분류해서 이 책만 있으면 해당 문제를 찾아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너무나도 귀중한 책이네요. 앞으로 계속 내용이 업데이트되고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A. 포털에서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이라고 치시면 e-Book을 열람할 수 있고 책자 인터뷰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올해엔 한옥 유지 관리 매뉴얼 페이지마다 영상 QR코드를 삽입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한옥을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워크숍 형태로 주민 교육도 열고, 실습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주무관(좌)과 박진경 한옥지원센터 코디네이터(우) Ⓒ양태석
한옥에 사시는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Q. 한옥지원센터에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을 꼽자면요?
A. 모든 공무원들이 그렇겠지만 공직 생활에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지붕 누수가 발생해 한옥지원센터로 연락한 분이 있었어요. 저희가 진단을 하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알려 드리고 지원 정책을 연결해 도움을 드렸는데요. 그 분을 알고 지내던 식당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 당시 그분이 집 문제로 밤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을 했는데 제 덕분에 이제는 잘 주무신다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보람이 있었고, 행복하더라고요. 그분 생각이 많이 납니다.
Q.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한 사명감도 있으시지요?
A. 네, 그럼요. 한옥은 서울을 표현하는 정체성 중 하나입니다. 지역마다 한옥의 특색이 있고, 서울형 한옥 고유의 건축문화가 있습니다. 서울만의 그런 건축문화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Q.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한옥정책 담당자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한옥에 사시는 분들이나 한옥을 짓고 싶은 분들은 기본적으로 한옥에 대한 애착이 있어요. 한옥이 좋아서 사시는 분들이시죠. 그런데 한옥 시장이 영세하고 체계가 부족하여, 한옥 건축을 하거나 수선·유지 관리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한옥에 사시는 분들이 행복하고, 한옥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행복하고, 한옥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한옥지원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A. 모든 공무원들이 그렇겠지만 공직 생활에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지붕 누수가 발생해 한옥지원센터로 연락한 분이 있었어요. 저희가 진단을 하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알려 드리고 지원 정책을 연결해 도움을 드렸는데요. 그 분을 알고 지내던 식당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 당시 그분이 집 문제로 밤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을 했는데 제 덕분에 이제는 잘 주무신다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보람이 있었고, 행복하더라고요. 그분 생각이 많이 납니다.
Q.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한 사명감도 있으시지요?
A. 네, 그럼요. 한옥은 서울을 표현하는 정체성 중 하나입니다. 지역마다 한옥의 특색이 있고, 서울형 한옥 고유의 건축문화가 있습니다. 서울만의 그런 건축문화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Q.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한옥정책 담당자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한옥에 사시는 분들이나 한옥을 짓고 싶은 분들은 기본적으로 한옥에 대한 애착이 있어요. 한옥이 좋아서 사시는 분들이시죠. 그런데 한옥 시장이 영세하고 체계가 부족하여, 한옥 건축을 하거나 수선·유지 관리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한옥에 사시는 분들이 행복하고, 한옥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행복하고, 한옥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한옥지원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