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세트는 전통시장에서 '우리시장 빠른배송'으로
발행일 2023.01.16. 16:45
고민하던 중,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에 도입한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알게 되었다. 전통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선 제품을 설 전에 전국 배송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서울시가 작년 11월부터 암사종합시장, 청량리종합시장, 노량진수산시장 등 3개 전통시장에 시범 운영되고 있는 디지털화된 물류 시스템이다. 접수에서 배송, 정산까지 디지털화된 방법으로 운영되며, 시민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주문하면 당일 혹은 익일 새벽에 집 앞으로 전통시장의 신선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쿠팡이나 마켓컬리의 로켓 배송, 새벽 배송 등을 떠올리면 된다.
과일 선물세트를 구매하기 위해 한 과일 가게를 찾았다. 과일 가게 한 켠에는 ‘우리시장 빠른배송’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 구매하면 무료로 전국 배송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오늘(13일 금요일)까지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된다”고 밝혔다.
무료인 점은 좋았다. 하지만, 걱정이 있었다. 과일 선물세트는 신선도가 중요하다. 배송이 늦져지면 과일이 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인에게 “언제쯤 도착하냐”고 물었더니, “오늘 구매하면 내일이면 도착한다”고 답했다. 서울에서 전국 어디든지 하루 만에 도착한다는 말에 솔깃했다. 게다가 금요일 오후였다. 이는 24시간 안에 도착한다는 말이었다.
배 선물세트 4개를 골랐다. 목적지는 모두 달랐다. 한 곳만 서울이고 나머지는 전라북도 전주, 대전광역시 유성구, 경상북도 포항시였다. 과연 하루만에 도착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마음에 주소를 건네고 시장을 빠져나왔다.
대전으로 보낸 배도 토요일 저녁에 도착했다. 작년에 도움을 받았던 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는데, 카카오톡을 통해 배를 잘 받았다고 메세지를 보내왔다. 저렴하면서도 좋은 과일을 보내 뿌듯했고,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에 놀랐다.
전통시장에 물류 혁신을 더한 전국 최초 '우리시장 빠른배송'. 전통시장의 신선제품을 내 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고, 하루 만에 도착하는 빠른 배송 시스템은 전통시장의 강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대한 보완한 ‘혁신’이다. 이번 설 선물은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통해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시장 빠른배송
○ 우리시장 빠른배송 온라인 판매
- 청랑리종합시장 : 청량마켓(청량마켓.com)
- 노량진수산시장 : 네이버 동네시장장보기
- 암사종합시장 : 빈손장보기, 당근마켓(강동구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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