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영 아내이자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 특별전 개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12.07. 16:26

수정일 2022.12.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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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영기념관에서 여성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이회영기념관에서 여성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가 이회영기념관에서 우당 이회영의 아내이자 동지인 여성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나는 이은숙이다’ 특별전을 진행한다.

특별전에서는 독립운동사의 역사적 사료로 가치가 높은 이은숙 선생의 회고록 <서간도시종기>육필본이 전자책으로 최초 공개되며, 12월 10일 14시에는 이회영기념관 전시기획자 서해성 감독의 특별전시 해설이 진행된다. 해설은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관련 칼럼 추천] 사진보다 선명하게 남은 이름,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이번 특별전 ‘나는 이은숙이다’는 여성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이 단순히 남편의 조력자가 아닌 주체적 존재였음을 밝히는 특별전으로 이은숙 선생이 ‘조선 사대부 여인’에서 ‘독립운동가’, 더 나아가 ‘수기작가’라는 경로로 변모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3장으로 구성되며, ▴1장 ‘영구, 은숙이 되다’에서는 이은숙 선생이 서울 저동 대갓집으로 시집오던 이야기를, ▴2장 ‘나의 길, 곧은 길’에서는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겪은 고난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담고 있다.

▴3장 ‘나는 나를 쓴다’에서는 서간도시종기를 통해 이회영 선생과 형제들의 항일투쟁을 기록하고 자신의 노정을 밝히며 수기작가로 거듭난 선생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2023년 10월 31일까지 지속된다.
이은숙 선생이 광복 뒤에 육필로 집필한 <서간도시종기> 책표지
이은숙 선생이 광복 뒤에 육필로 집필한 <서간도시종기> 책표지

올해로 43주기를 맞은 이은숙 선생의 기일인 12월 11일에는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도 활발히 독립운동을 펼쳤던 회고록 <서간도시종기> 육필본이 전자책 형태로 최초 공개된다.

광복 뒤에 육필로 집필한 <서간도시종기>는 이은숙 선생이 일제강점기 이회영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기록한 회고록으로, 우리나라 독립투쟁사에서 빠질 수 없는 신흥무관학교 성립과 활동 등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여성독립운동가 중에서 독립운동을 기록물로 남긴 유일한 경우로, 당시의 독립운동사를 파악하는 역사적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 12월 11일부터 이회영기념관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 형태로 열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들에게 이회영·이은숙 선생을 비롯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알리기 위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와 모니터링, 전시콘텐츠 분석 등을 통해 이회영 기념관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회영기념관

○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26길 36, B1층 이회영기념관
○ 교통: 명동역 1, 10번 출구 / 충무로역 4번 출구
○ 운영시간: 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1월 1일, 설·추석 연휴, 12월 25일, 선거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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