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화 안전하게 묶는 법 배우고 가을산 정복!

시민기자 한기석

발행일 2022.11.09. 14:07

수정일 2023.05.25. 11:08

조회 2,746

서초50플러스센터 트레킹 교육 과정에서 등산용 스틱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한기석
서초50플러스센터 트레킹 교육 과정에서 등산용 스틱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한기석

“산을 걷는 것이 삶에 활력이 되네요.” 구룡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 중 누군가 말한다. 가져온 행동식(간식)을 서로 나누며 모두의 얼굴에 즐거운 표정이 가득하다.

오늘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서초50플러스센터에서 오픈한 트레킹 교육 과정 '가을 산 정복! 건강 정복! 50+, 트레킹에 빠지다’ 수강생들이다. 가을 산 트레킹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답기에 산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다.
트레킹화 끈 매는 법도 배운다. ⓒ한기석
트레킹화 끈 매는 법도 배운다. ⓒ한기석

산에 오르기 전, 트레킹 강사가 운동화 끈 매는 법, 등산배낭 착용법, 내리막과 오르막에서 스틱 사용하는 법까지, 산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오르는 방법에 대해 1시간 가량 수업을 진행했다. 한번 배우면 평생을 써먹을 수 있을 것 같고 이제야 제대로 산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모두 열심이다.
서초50플러스센터 트레킹 교육과정에서 구룡산을 오르는 수강생들 ⓒ한기석
서초50플러스센터 트레킹 교육과정에서 구룡산을 오르는 수강생들 ⓒ한기석

서초50플러스센터는 가까운 곳에 우면산, 청계산, 구룡산, 양재천 등 여러 숲과 자연환경이 있어서 계절에 따라 다양한 야외강좌를 진행한다. 특히 '서초구 향토사 과정'이 인기라고 하는데, 역사적인 장소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도보로 탐방하는 강좌이다.
조선통신사의 길 표석 조형물 앞에서 수강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기석
조선통신사의 길 표석 조형물 앞에서 수강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기석

양재역 조선통신사의 길에서 말죽거리의 탄생 야사를 듣고, 조선을 세운 정도전의 초장지에서 조선의 탄생 이야기를 듣는다. 형촌마을까지 이동하면서 양재천, 여의천의 탄생에 대해 듣고, 백제의 집터까지 3시간 동안 1만 보를 걸으며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다. 

문화해설사의 역사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가 모두 4~5백 년 전 짜릿한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듯하다. 다음 주는 어떤 역사를 만날 지 항상 기대하고 오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명언이 있다. 오늘의 배움으로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그 길이 오늘은 새롭고 다르게 보인다. 
여의천을 따라 이동 중인 향토사 수강생들 ⓒ한기석
여의천을 따라 이동 중인 향토사 수강생들 ⓒ한기석
월산대군 태실 앞에서 수강생들과 소감을 공유하고 있다. ⓒ한기석
월산대군 태실 앞에서 수강생들과 소감을 공유하고 있다. ⓒ한기석

또 다른 야외강좌로는 '동네 숲 한바퀴'가 있다. 숲해설가와 함께 서초구 인근 지역의 숲과 공원에서 진행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이다.

동네의 숲이나 공원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공원의 숲을 천천히 걸으며 나무와 꽃, 풀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힐링도 되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자연이 사람이고 사람이 자연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소중한 자연을 만나서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매헌시민의숲에서 함께 해 보는 건강 체조 ⓒ한기석
매헌시민의숲에서 함께 해 보는 건강 체조 ⓒ한기석
숲 체험 과정 중 팔찌 만들기 실습 ⓒ한기석
숲 체험 과정 중 팔찌 만들기 실습 ⓒ한기석

서울대 연구팀의 결과에서는 사람이 행복감을 느끼는 다양한 활동을 점수화했는데, 그중에 '걷기'는 단연 상위권이다. 양재천변의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흙에 발바닥이 닿는 그 느낌에 집중해 보기도 한다. 

야외강좌를 마치고 가는 분들의 표정이 유난히 밝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은 분명 우리에게 행복과 소중한 추억을, 그리고 건강을 선물할 것이다. 즐거운 배움과 소통, 그리고 건강을 위해 가까운 50플러스센터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지, 한번 문부터 두드려 보자. 우리 삶을 풍요롭고 즐겁게 해 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양재천 황톳길에서 맨발 걷기 ⓒ한기석
양재천 황톳길에서 맨발 걷기 ⓒ한기석

서울시 권역별 50플러스센터

서울시50플러스포털
○ 문의: 02-460-5050

시민기자 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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