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놓칠 수 없는 가을의 멋은 '이곳'에서 즐기세요!

시민기자 박우영

발행일 2022.11.14. 14:10

수정일 2022.11.18. 17:46

조회 8,022

지난 4월 청와대 뒤쪽 탐방로 개방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등산로가 있다. 바로 '북악산 등산로'다. 높이 342m의 북악산은 경복궁을 기준으로 북쪽에 있고, 인왕산, 남산 등과 함께 서울을 품고 있는 산이다. 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백악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북악산 남측면에서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입구는 청와대 좌우로 세 군데가 있다. 초보 등산객인 기자는 칠궁 뒷길 등산로를 이용해 북악산에 오르기로 했다. 튼튼한 데크와 계단으로 잘 조성된 등산로를 오르다 보니 북악산 능선을 따라 한양도성의 성곽길이 이어진다. 오랫동안 개방이 되지 않았던 도성과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눈앞에 펼쳐진 전경이 경이롭기까지 했다.

특히 북악산은 탁트인 서울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아름다운 서울 조망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광화문 광장부터 경복궁, 청와대 등 가까운 전경부터 멀리 남산타워까지 서울의 도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까닭이다. 만세동방을 지나 청운대까지 들려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창의문까지 천천히 성곽길을 따라 내려왔다.

청와대 뒷길부터 시작해 창의문까지 걸어본 북악산! 조금 긴 등산 코스처럼 보이지만 걸음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도심 풍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을 수 있었다. 마음의 여유와 간편한 복장만 갖추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곳! 올 가을, 서울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북악산 등산로 입구 '북악산 한양도성 안내소'. 이곳에서 안내 팸플릿을 챙겨가면 좋다.
북악산 등산로 입구 '북악산 한양도성 안내소'. 이곳에서 안내 팸플릿을 챙겨가면 좋다. ⓒ박우영
본격적인 북악산 등산을 하기 위해, 안내소를 지나 청와대 춘추관 뒷담길을 따라 걸어본다.
본격적인 북악산 등산을 위해, 안내소를 지나 청와대 춘추관 뒷담길을 따라 걸어본다. ⓒ박우영
북악산 등산로까지 걸어가는 길. 돌계단 옆으로 나무가 우거져 있다.
북악산 등산로까지 걸어가는 길. 돌계단 옆으로 나무가 우거져 있다. ⓒ박우영
약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백악정. 가벼운 트레킹으로 걷기 딱 좋은 거리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본격적인 백악산 등산에 나서본다.
약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백악정. 가벼운 트레킹으로 걷기 딱 좋은 거리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본격적인 백악산 등산에 나서본다. ⓒ박우영
백악정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그리 높이 올라온 것 같지 않았는데도, 멀리 롯데타워까지 도심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보인다.
백악정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그리 높이 올라온 것 같지 않았는데도, 멀리 롯데월드타워까지 도심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보인다. ⓒ박우영
멀리 N서울타워부터 광화문 광장~경복궁까지, 세종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N서울타워부터 광화문 광장~경복궁까지, 세종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박우영
청와대 지붕까지 보이는 전경.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도심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다.
청와대 지붕까지 보이는 전경.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도심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다. ⓒ박우영
'백운정'에서 잠시 아름다운 서울 전경을 감상한 후, 오르막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본다.
'백운정'에서 잠시 아름다운 서울 전경을 감상한 후, 오르막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본다. ⓒ박우영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만세동방 약수터' 전경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만세동방 약수터' 전경 ⓒ박우영
바위에 새겨진 '만세동방 성수남극(萬世東方 聖壽南極)'은 '나라의 번영과 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바위에 새겨진 '만세동방 성수남극(萬世東方 聖壽南極)'은 '나라의 번영과 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박우영
본격적인 북악산 산행이 시작되는 구간. 나무 데크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어, 초보 등산객도 무리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본격적인 북악산 산행이 시작되는 구간. 나무 데크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어, 초보 등산객도 무리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박우영
나무 계단을 따라 걷다 보니, 가을이 깊어진 북악산을 더욱 만끽할 수 있었다.
나무 계단을 따라 걷다 보니, 가을이 깊어진 북악산을 더욱 만끽할 수 있었다. ⓒ박우영
깊어가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고 있는 북악산 전경
깊어가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고 있는 북악산 전경 ⓒ박우영
한참 오르다 보니, 해발 293m '청운대'가 보인다.
한참 오르다 보니, 해발 293m에 위치한 '청운대'가 보인다. ⓒ박우영
청운대 표지석 앞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탁트인 전경을 보며 잠시 숨을 돌려본다.
청운대 표지석 앞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탁트인 전경을 보며 잠시 숨을 돌려본다. ⓒ박우영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단풍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단풍 ⓒ박우영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잘 조성되어 있는 북악산 등산로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잘 조성되어 있는 북악산 등산로 ⓒ박우영
위에서 내려다 본 성곽길과 북악산 전경
위에서 내려다 본 성곽길과 북악산 전경 ⓒ박우영
마침내 오른 해발 342m 북악산(백악산) 정상 모습
마침내 오른 해발 342m 북악산(백악산) 정상 모습 ⓒ박우영
북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 명소다.
백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 명소다. ⓒ박우영
백악산 정상에서 서울 전경을 감상한 후,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백악산 정상에서 서울 전경을 감상한 후,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박우영
내려오는 길 역시 성벽을 따라 나무 계단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다.
내려오는 길 역시 성벽을 따라 나무 계단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내려가면서 보이는 성곽과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내려가면서 보이는 성곽과 주변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박우영
나무 계단으로 이뤄진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는 등산객의 모습
나무 계단으로 이뤄진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는 등산객의 모습 ⓒ박우영
북악산 자연을 느끼며 내려올 수 있어서 더욱 좋은 하산 길이었다.
북악산 자연을 느끼며 내려올 수 있어서 더욱 좋은 하산 길이었다. ⓒ박우영
나무 계단 등산로는 창의문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져 있다.
나무 계단 등산로는 창의문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져 있다. ⓒ박우영
 한양도성 사소문(四小門)의 하나로 서북쪽에 있는 문인 '창의문'에 다다른다.
한양도성 사소문(四小門)의 하나로 서북쪽에 있는 문인 '창의문'에 다다른다. ⓒ박우영
'창의문'은 한양도성의 사소문 가운데 유일하게 문루가 임진왜란 이후 18세기에 중건되어 큰 변형 없이 남아 있다.
'창의문'은 한양도성의 사소문 가운데 유일하게 문루가 임진왜란 이후 18세기에 중건되어 큰 변형 없이 남아 있다. ⓒ박우영

북악산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산2-27번지
○ 운영 시간
- 3~4월, 9~10월 :  07:00~18:00 (16시까지 입산)
- 5~8월 : 07:00~9:00 (17시까지 입산)
- 11~2월 : 09:00 - 17:00 (15시까지 입산)
○ 문의 : 02-730-9924~5 

시민기자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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