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것, 달빛 물길 따라 예술산책

시민기자 이병문

발행일 2022.10.27. 13:59

수정일 2022.10.27. 15:20

조회 3,280

노원구에서 성황리에 운영 중인 '2022 노원달빛산책'이 오는 10월 30일까지 계속된다. 당현천 2km 구간에서 펼쳐지는 빛의 향연은 18시~22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은하수를 건너서'라는 주제 아래, <예술불꽃화랑>, <불의정원> 등의 공연이 당현천 바닥분수에서 펼쳐졌고, 공공예술작품 등이 당현천 물길에 전시 중이다. 또한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예술적 공감대를 넓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도슨트인 '달빛해설가'를 운영하며, 신청자에 한해 물길 따라 전시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자는 중계역에서 가까운 당현3교를 찾아 수학문화관 방향으로 걸으며, 전시된 공공예술작품 <작품의 세계>를 감상했다. 작품은 구역별 3개 구간에 총 110여 점이 전시됐으며, 총 17명의 전문작가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지역 청소년 및 주민들이 참여한 공공예술작품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달빛 따라, 물길 따라 걷기만 해도 좋은 당현천에는 현재 산책로 곳곳에 방문객을 맞이하는 가을꽃이 만발했다. 어스름한 달빛과 함께 산책로에 설치된 가로등 덕분에 가을꽃들을 천천히,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휴일을 맞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축제를 기록하며 늦은 시간까지 즐기는 모습이었다.

노원달빛축제는 빛조각, 설치미술, 오토마타, 뉴미디어아트, 레이저아트 등 특색 있는 예술작품이 다양하게 설치돼 당현천을 찾은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작품에 따라서는 체험 대기줄이 길어지기도 했는데,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관람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깊어 가는 가을밤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10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2022 노원달빛산책' 축제가 당현천 개최된다.
10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2022 노원달빛산책' 축제가 당현천 개최된다. ⓒ이병문
당현3교에서 수학문화관까지 2km에 공공예술작품이 설치됐다.
당현3교에서 수학문화관까지 2km에 공공예술작품이 설치됐다. ⓒ이병문
달빛산책 축제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달빛산책 축제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이병문
당현천 산책로에는 가을꽃밭이 꾸며져 있다.
당현천 산책로에는 가을꽃밭이 꾸며져 있다. ⓒ이병문
세상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느낌표로 표현했다는 작가 인송자의 '음. 어. 아' 작품
세상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느낌표로 표현했다는 작가 인송자의 '음. 어. 아' 작품 ⓒ이병문
시민들이 의자에 앉으면 불빛이 들어오는 작가 전영일의 '불멍의자'
시민들이 의자에 앉으면 불빛이 들어오는 작가 전영일의 '불멍의자' ⓒ이병문
작가 김이박의 '식물정거장' 작품 역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작가 김이박의 '식물정거장' 작품 역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병문
거대한 마스크가 인상적인 작가 전영일의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작품
거대한 마스크가 인상적인 작가 전영일의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작품 ⓒ이병문
달빛해설사를 통해 전시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들을 수 있다.
달빛해설사를 통해 전시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들을 수 있다. ⓒ이병문
지나가던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던 작품, 작가 이기범의 '달 숲'
지나가던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던 작품, 작가 이기범의 '달 숲' ⓒ이병문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작품, 작가 전영일의 '달토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작품, 작가 전영일의 '달토끼' ⓒ이병문
작가 인송자의 'Signal of Earth Live' 작품
작가 인송자의 'Signal of Earth Live' 작품 ⓒ이병문
체험을 위해 기다리는 시민이 많았던 작품, 작가 가제트공방·유대영·전영일의 '샛별천문대'
체험을 위해 기다리는 시민이 많았던 작품, 작가 가제트공방·유대영·전영일의 '샛별천문대' ⓒ이병문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진 노원달빛축제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진 노원달빛축제 ⓒ이병문
정어리 무리를 표현한 작품, 작가 김재성의 'Made in Universe'
정어리 무리를 표현한 작품, 작가 김재성의 'Made in Universe' ⓒ이병문
사와로 선인장의 모습으로 만든 작가 박국진의 '군집' 작품
사와로 선인장의 모습으로 만든 작가 박국진의 '군집' 작품 ⓒ이병문
작가 전영일의 작품 '큰고래자리'가 영롱한 자태를 뽐낸다.
작가 전영일의 작품 '큰고래자리'가 영롱한 자태를 뽐낸다. ⓒ이병문
수학문화관앞 바닥분수 옆에 설치된 작가 전영일의 작품 '별의 탄생'
수학문화관앞 바닥분수 옆에 설치된 작가 전영일의 작품 '별의 탄생' ⓒ이병문

2022 노원달빛산책

○ 기간: 2022.10.14.(금)~10.30.(일) 18:00~22:00
○ 장소: 노원구 당현천 2km 구간 (당현3교~수학문화관)
○ 교통: 7호선 중계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당현3교), 4호선 상계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6분(수학문화관)
누리집(홈페이지)
○ 문의: 02-2289-3464 (노원문화재단)

시민기자 이병문

서울시민에게 문화정책과 행사정보를 소개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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