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한 바퀴로 세계일주를!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시민기자 조송연

발행일 2022.10.28. 09:01

수정일 2022.10.28. 10:26

조회 863

지난 10월 22~23일, 서울광장 및 무교로에서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가 열렸다.
지난 10월 22~23일, 서울광장 및 무교로에서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가 열렸다. Ⓒ조송연

이제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로 가면서, 꽁꽁 닫혔던 해외여행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지난 10월 22일~23일, 서울광장 및 무교로에는 여권 없이 떠나는 해외여행이 가능했다. 바로 3년 만에 '세계도시문화축제'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세계도시문화축제는 1996년 시민의 날 '지구촌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래, 2010년 5월 '지구촌 나눔 한마당'으로 이름을 변경했고, 2018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바꿔 어느덧 25회째를 맞았다.

올해 축제는 46개국 주한 외국대사관이 참가했다. 37개국은 도시 음식전을, 34개국은 세계도시 관광홍보전을, 9개국은 세계 놀이 체험전 등으로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며 서울광장과 무교로를 들썩이게 했다.
세계도시관광홍보전에 나온 알파카 인형과 강아지
세계도시관광홍보전에 나온 알파카 인형과 강아지 Ⓒ조송연

세계도시문화축제의 '세계도시 관광홍보전'

세계도시 관광홍보전은 서울광장을 둘러싼 형태로 부스가 마련돼 34개국의 관광 정보와 국가별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관광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었는데, 시청역 4번 출구부터 시작해 러시아 부스부터 무교로에 열린 중국 부스까지 있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라마와 알파카 인형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라마와 알파카 인형들 Ⓒ조송연

수많은 부스에 수많은 시민이 몰렸다. 러시아 부스에선 러시아를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인 '마트료시카'를, 페루와 볼리비아 등 남미 국가들은 '라마'와 '알파카'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동물 인형들을 판매했다. 이 인형들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알파카 인형을 사달라는 아이와 말리는 어머니가 씨름하는 풍경도 볼 수 있었다.
진짜 가나에서 온 가나 초콜릿을 구입했다.
진짜 가나에서 온 가나 초콜릿을 구입했다. Ⓒ조송연

세계도시 관광홍보전에서 관광기념품을 하나 구매했다. 바로 '가나'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콜릿이었다. 국내에서는 '가나 초콜릿'이라는 초콜릿 브랜드가 있을 정도로 가나 국가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의 주 생산지다. 딱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에 얼른 초콜릿을 집어 들었는데, 한 입 먹어보니 가나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세계도시 음식전에서 프랑스 부스는 에그타르트와 치아바타 등을 판매했다.
세계도시 음식전에서 프랑스 부스는 에그타르트와 치아바타 등을 판매했다. Ⓒ조송연

세계도시문화축제의 '세계도시 음식전'

세계도시문화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고,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은 무교로 일대에 형성된 세계도시 음식전이었다. 세계도시 음식전은 37개국의 음식을 선보였다. 태국의 '팟타이', 독일의 소시지 '브랏 부어스트' 등 수많은 국가들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유럽 3개국인 프랑스와 체코, 벨기에였다. 유럽 3개국 부스가 모여있었는데, '바게트'의 나라 프랑스답게 빵을 활용한 치아바타, 소시지빵, 에그타르트 등을 판매했다.
벨기에 부스에서는 와플의 나라답게 벨기에 와플을 판매했다.
벨기에 부스에서는 와플의 나라답게 벨기에 와플을 판매했다. Ⓒ조송연

체코 부스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케이크를 판매했다. 하지만 맛은 전혀 익숙하지 않았다. 꿀이 들어간 '살구맛 꿀 케이크'는 유럽 왕실에서 먹던 디저트라고 하는데, 선물 포장도 가능해 많은 시민이 포장했다. 벨기에는 와플의 나라로 유명한데 역시 '와플'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장 맛있었던 콩고민주공화국의 소고기 꼬치
가장 맛있었던 콩고민주공화국의 소고기 꼬치 Ⓒ조송연

벨기에 와플을 구매하고 콩고민주공화국의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콩고민주공화국은 맛있는 소고기 꼬치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역만리 먼 나라의 음식이 안 맞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콩고민주공화국의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는 걱정은 기우였다. 정말 맛있어서 소고기 꼬치를 세 번이나 먹었다.

그 외에도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존과 세계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있었다. 정말 전 세계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었던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였다. 여권 없이 세계여행 참 잘했다~

시민기자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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