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보석으로 눈 호강해볼까, 종로3가·서순라길

시민기자 박분

발행일 2022.10.21. 10:04

수정일 2022.10.21. 16:49

조회 2,118

종로3가 거리, '제1회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
종로3가 거리, '제1회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 ©박분

눈부신 광채를 뿜어내는 귀금속은 누구에게나 유혹의 대상이다. 하지만 고가의 보석을 접하기란 쉽지 않다. 반짝반짝 빛나는 귀금속을 맘껏 접할 수 있는 축제가 열려 그 현장을 다녀왔다. 

지난 10월 14~15일 이틀간 종로3가 귀금속 거리와 서순라길 일대에서 '제1회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우수 주얼리 브랜드 팝업스토어을 구경하고, 주얼리 연마 시연과 주얼리 진가품 감정 등을 받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축제의 현장이었다. 
 다이아몬드 형상의 조형물이 이곳이 종로 귀금속 거리임을 상징한다.
다이아몬드 형상의 조형물이 이곳이 종로 귀금속 거리임을 상징한다. ©박분

행사장인 종로3가역 8번 출구 앞에 이르자,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더불어 안내 부스와 작은 이벤트 무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출구 앞에는 종로 귀금속 거리를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형상의 조형물도 보였다. 축제 기간 동안 돈화문로10길과 서순라길 일대는 교통을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축제를 즐기기 더욱 좋았다.
귀금속 도매 상가가 밀집된 종로3가 모습
귀금속 도매 상가가 밀집된 종로3가 모습 ©박분
귀금속 상가들이 모여 있는 종로3가 골목길 풍경
귀금속 상가들이 모여 있는 종로3가 골목길 풍경 ©박분

종로구와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가 함께 추진한 이번 축제는 종로 주얼리 산업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수 업체들의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했다.

종로 귀금속 거리는 40년 전통의 귀금속 유통의 중심지로, 종로 3~4가 일대에 빽빽이 밀집한 귀금속 도매 상가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종로 귀금속 거리에서는 주얼리를 시중 백화점 대비 30~40% 저렴하게 판매할 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도 결코 떨어지지 않아 귀금속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주얼리 체험 부스에서 시민들이 직접 반지를 만들고 있다.
주얼리 체험 부스에서 시민들이 직접 반지를 만들고 있다. ©박분
시민들이 보석 감정 부스에서 보석 감정을 지켜보고 있다.
시민들이 보석 감정 부스에서 보석 감정을 지켜보고 있다. ©박분
명장들의 주얼리 작품을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명장들의 주얼리 작품을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박분

주얼리 체험 부스에서는 세상에 하나뿐인 반지와 팔찌를 직접 만들어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반지를 만드는 그 순간 자체가 특별한 추억거리가 되기도 하는 만큼 '나만의 주얼리 만들기' 행사 인기가 높았다. 전문가는 “반지 만들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디자인을 정하고, 기다란 네모 모양으로 판을 잘라내고, 무늬를 새기고, 동그랗게 반지 모양으로 붙이고, 표면을 다듬으면 끝이었다. 참가자들은 과정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나만의 주얼리 만들기'에 완전히 몰입했다.

대한민국 명장관 부스에서는 주얼리 감정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오가는 시민 누구나 이곳에서 구매하거나 집에서 보관하던 목걸이, 반지 등의 진품 감정을 받아볼 수 있다. 보석에 관한 궁금증과 감별법, 관리요령도 알려준다. '한국의 색', '시간의 틈새', '책가도' 등 명장들의 주얼리 작품도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이 주얼리 대회 수상작들로 섬세하고 예술적 디자인이 가히 명품이라 칭할 만했다.
추억의 인생샷을 남겨보는 인생네컷 부스
추억의 인생샷을 남겨보는 인생네컷 부스 ©박분
한국 주얼리 10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주얼리 기념 부스
한국 주얼리 10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주얼리 기념 부스 ©박분

서순라길 일대에도 주얼리 연마 시연 부스와 추억의 인생샷을 남겨보는 인생네컷, 대한민국 주얼리 100년사 기념 부스 등이 마련돼 차례로 둘러봤다. 서순라길은 종묘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난 길을 말한다. 골목길처럼 좁다란 길은 종묘를 둘러싼 돌담과 어우러져 제법 운치 있게 다가왔다.

한국 주얼리 100년사 기념 부스에서는 1920년대 주얼리 산업 여명기부터 호황기를 누리던 1985년~2005년까지 한국 주얼리 산업 역사를 한자리에서 간단 명료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종로 귀금속 거리는 1970년대 이후 예지동, 봉익동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의 귀금속 단지로 부상했다.
종묘담장길 따라 주얼리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즐비하게 이어졌다.
종묘담장길 따라 주얼리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즐비하게 이어졌다. ©박분
팝업스토어의 다양한 주얼리 브랜드가 눈길을 끌었다.
팝업스토어의 다양한 주얼리 브랜드가 눈길을 끌었다. ©박분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는 팝업스토어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는 팝업스토어 ©박분

종묘 담장길 따라 주얼리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즐비하게 이어졌다. 종로 우수 주얼리를 한데 모아 놓은 부스는 다양한 주제로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여성들끼리 우정을 간직하기 위해 맞춘다는 '우정 반지'나 '우정 팔찌' 등은 인기 품목으로 여심을 자극하는가 하면, 개성 있는 디자인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2030세대들을 유혹하는 부스들도 있었다. 목걸이와 반지, 팔찌 등의 주얼 뿐 아니라 익살스런 디자인의 머리핀과 머리띠, 파티용 모자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고루 갖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주얼리숍과 아담한 카페가 있어 산책하기에 좋은 서순라길 모습
주얼리숍과 아담한 카페가 있어 산책하기에 좋은 서순라길 모습 ©박분
한옥풍의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 전경
한옥풍의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 전경 ©박분
서순라길에 인접한 골목길에서 만난 한 주얼리 공방 모습
서순라길에 인접한 골목길에서 만난 한 주얼리 공방 모습 ©박분

서순라길 일대에는 주얼리 숍과 아담한 카페도 있어 단풍이 물든 가을에 친구들과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옥 풍의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도 위치해 둘러보았다. 때마침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은 축제에 맞춰 30% 할인해 주는 주얼리 특별판매전을 10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서순라길에 인접한 골목길 곳곳에는 멋스러운 주얼리 공방도 있으니 시간이 여유롭다면 천천히 산책하며 둘러보는 것도 좋다.
행사장 쉼터에 앉아 편안하게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행사장 쉼터에 앉아 편안하게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박분

행사장에는 캠핑용 의자를 배치한 쉼터도 마련해 편안히 쉬며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쉼터 한편에서는 솜사탕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돼 아이를 동반한 시민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 축제가 아무쪼록 종로 귀금속 거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두 달 뒤면 2022년 한 해도 마무리된다. 친한 벗, 혹은 가족들에게 건넬 연말 선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반지나 팔찌를 선물하면 어떨까?

시민기자 박분

현장감 있는 생생한 기사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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