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체험하며 '안전' 배워요!

시민기자 조송연

발행일 2022.10.04. 09:00

수정일 2022.10.04. 17:58

조회 568

2019년, 많은 사람에게 호평을 받은 공익광고가 있다. '안전'이라는 단어의 중의적 어감을 이용한 안전 주제의 영상이다. 임금이 행차하는데 꼬마들이 옆에서 한 소리를 하자, 신하는 “어느 안전이라고”라고 말한다. 꼬마들은 “지켜야 할 안전이 있다구요!”라고 답한다. 30초짜리 광고에는 '수상활동 시 구명 조끼 착용'과 '소화전 옆 주정차 전면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리에게 안전은 지켜야 할 가치임을 알린 광고였다.

정부에서 '국가안전대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0월 14일까지 진행되는데, 사회 전반의 안전 위해요인을 발굴 및 점검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한다. 노후건축물, 전통시장, 대형판매시설, 산사태 취약지역 등 중점 점검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2022 서울안전한마당이 여의도공원에서 열렸다.
2022 서울안전한마당이 여의도공원에서 열렸다. ⓒ조송연

서울시와 서울소방은 국가안전대진단에 맞춰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2022 서울안전한마당'을 기획했다. 서울안전한마당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화재 시 소화기 사용법, 전 좌석 안전 띠 착용 등 안전 관련 상식과 정책을 알리는 홍보의 장이다.

기자는 둘째 날인 금요일, 2022 서울안전한마당이 열린 여의도공원을 방문했다. 이번 2022 서울안전한마당은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온 어린이들이 많았다. 삼삼오오 모여 안전 관련 체험을 하고, 소방차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어린이가 유독 많았던 2022 서울안전한마당.
어린이가 유독 많았던 2022 서울안전한마당. ⓒ조송연

이날 여의도에서 온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2022 소방안전한마당을 찾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안전 교육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실제 아이들은 소화기 끄는 법과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 등을 배웠다. 또한 '119 안전체험'은 소방관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소화기를 사용하는 법을 쉽게 알려준 부스.
소화기를 사용하는 법을 쉽게 알려준 부스 ⓒ조송연

또한, 전좌석 안전 띠의 경우 한국도로공사와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홍보하고 있었다. 안전벨트라고 불리는 안전 띠는 착용과 미착용 시 사망률이 크게 차이난다.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안전벨트 미착용은 교통사고 시 사망률을 4배까지 높인다. 전좌석 의무화가 4년째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모르거나 착용하지 않고 있다.

2022 서울안전한마당 부스에 있었던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안전 띠 착용은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며 “고속버스는 당연하고 광역버스에서도 안전 띠를 반드시 착용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한다면 안전띠로 안아주세요.
'사랑한다면 안전띠로 안아주세요' 전 좌석 안전띠 착용 홍보 문구가 적혀있다. ⓒ조송연
직접 안전띠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직접 안전띠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조송연

이번 2022 서울안전한마당은 소방 관련 부스가 대다수였지만, 소방 외에 우리가 생활에서 알아야 할 ‘안전’ 관련 부스도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대표적으로 전좌석 안전 띠 부스와 승강기안전공단에서 나온 승강기 관련 부스였다. 엘리베이터라고 불리는 승강기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다. 당장 아파트에 거주하는 기자도 매일 타고 출퇴근 한다.
소방 체험도 가능했다.
119 안전체험도 가능했다. ⓒ조송연

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안전수칙 준수 캠페인을 소개했다. 승강기 3대 안전수칙은 ①문에 손대지 않기 ②문에 충격을 주거나 기대지 않기 ③갇힘 시 무리하게 탈출하지 않기 등이다.

지진체험과 수상안전, 암벽체험 등 2022 서울안전한마당은 체험형 안전교육으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에게 아직 어려운 안전을 체험을 통해 쉽게 전달하려는 취지가 너무 좋았다. 또한, 성인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많아 남녀노소 즐길 수 있었다.
수상안전, 암벽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있었다.
수난안전, 암벽등반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있었다. ⓒ조송연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다. 그러한 안전을 쉽게 설명하고 체험을 통해 알 수 있었던 2022 서울안전한마당. ‘한마당’이라는 말 답게, 다양한 안전을 배울 수 있어 좋은 자리였다.

시민기자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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