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괜찮아요~ 나만의 속도로 걸으며 만나는 서울 풍경
발행일 2022.10.05. 09:20
지난 9월 25일, 중구와 종로구 일대에서 ‘2022 서울 걷자 페스티벌’이 열렸다. 서울 도심에서 3년 만에 열린 걷기 행사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출발지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거리’는 이른 아침부터 참가자들로 장사진을 이루었고, 그룹별 출발선 앞에서 미리부터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축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걷는 A그룹과 천천히 걷는 B그룹,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C그룹으로 구분하여 A그룹이 선두 주자로, 그 뒤로 B그룹, C그룹이 뒤따랐다.
걸음이 빠른 편인 필자도 A그룹에 속해 거침없이 나아갔다. 평소 차도로 이용되던 도로를 걷는 일이 어색하면서도 어쩐지 해방감이 들기도 했다. 걷는 중에도 다양한 풍경과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는데 각 지역에 있는 주요 문화재의 역사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서울길 스토리’가 그 예시다. DJ R2(알투)가 선곡한 신나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LED 조명 쇼가 펼쳐진 율곡터널 또한,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안국역 사거리, 경복궁 사거리를 거쳐 목적지인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시민들은 ‘2022 서울 걷자 페스티벌’ 포토존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거나, 이름과 함께 원하는 문구를 신청해 전광판에 띄워보기도 했다. 2021 서울사진공모전 수상작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서울길' 사진 전시회와 ‘사람 중심’으로 변화된 서울 거리 사진도 볼 수 있었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약 4.4 km, 40분에서 1시간 가량 걸렸음에도 여전히 이른 아침이라 이 시간대에 북적북적한 광화문광장의 모습이 낯설기도 했다. 이대로 돌아가기가 아쉬울 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듯 ‘쉐이커즈 젠틀맨’이 아름다운 아카펠라 공연을 펼치며, 음악이 흐르는 주말 아침을 선사했다.
이와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드물었던 필자는 처음에는 호기심에 참여했지만, 이내 즐기게 됐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서울 도심, 특히 차도를 따라 자유롭게 걸어보는 일만큼 색다른 경험이 있을까?
걸음이 빠른 편인 필자도 A그룹에 속해 거침없이 나아갔다. 평소 차도로 이용되던 도로를 걷는 일이 어색하면서도 어쩐지 해방감이 들기도 했다. 걷는 중에도 다양한 풍경과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는데 각 지역에 있는 주요 문화재의 역사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서울길 스토리’가 그 예시다. DJ R2(알투)가 선곡한 신나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LED 조명 쇼가 펼쳐진 율곡터널 또한,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안국역 사거리, 경복궁 사거리를 거쳐 목적지인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시민들은 ‘2022 서울 걷자 페스티벌’ 포토존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거나, 이름과 함께 원하는 문구를 신청해 전광판에 띄워보기도 했다. 2021 서울사진공모전 수상작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서울길' 사진 전시회와 ‘사람 중심’으로 변화된 서울 거리 사진도 볼 수 있었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약 4.4 km, 40분에서 1시간 가량 걸렸음에도 여전히 이른 아침이라 이 시간대에 북적북적한 광화문광장의 모습이 낯설기도 했다. 이대로 돌아가기가 아쉬울 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듯 ‘쉐이커즈 젠틀맨’이 아름다운 아카펠라 공연을 펼치며, 음악이 흐르는 주말 아침을 선사했다.
이와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드물었던 필자는 처음에는 호기심에 참여했지만, 이내 즐기게 됐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서울 도심, 특히 차도를 따라 자유롭게 걸어보는 일만큼 색다른 경험이 있을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아침 일찍 시작하는 '2022 서울 걷자 페스티벌'에 참가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김아름
참가자들은 운영 부스에서 '메시지 보드'를 받아 서울길에 바라는 메시지를 적어 옷이나 가방 등에 부착해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 ⓒ김아름
귀여운 해치가 그려진 타투 스티커를 손등, 팔에 붙여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김아름
포켓몬스터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어린이 참가자 ⓒ김아름
포켓몬스터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어린이 참가자 ⓒ김아름
출발선과 결승선에서 사회를 맡은 배동성 님 ⓒ김아름
빠르게 걷는 A그룹 참가자들은 선두에서 걷게 된다. ⓒ김아름
흥인지문 사거리 일대를 걷는 시민들 ⓒ김아름
서울길에 바라는 메시지를 적은 '메시지 보드'를 가방에 부착한 시민 ⓒ김아름
서울길에 바라는 메시지를 적은 '메시지 보드'를 등에 부착한 시민들 ⓒ김아름
스태프가 깃발 등을 들고 시민들을 인솔하고 있다. ⓒ김아름
각 지역에 있는 주요 문화재의 역사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서울길 스토리’는 걷기 중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김아름
행진이 진행됨에 따라 경찰, 자원봉사자 분들이 신속히 도로를 통제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아름
율곡터널 안에서는 DJ R2(알투)가 선곡한 신나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LED 조명 쇼가 펼쳐졌다. ⓒ김아름
율곡터널을 지나면 창덕궁과 종묘 등이 나온다. ⓒ김아름
서울돈화문국악당 ⓒ김아름
창덕궁 돈화문 ⓒ김아름
서울우리소리박물관 ⓒ김아름
선두로 걷는 A그룹 중에서도 걸음이 빠른 시민들은 안국역 사거리 일대의 차량이 통제될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출발했다. ⓒ김아름
안국역 인근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 ⓒ김아름
바로 앞에 광화문이 보인다. 도로를 걷는 일은 낯설면서 신선한 경험이었다. ⓒ김아름
A그룹 참여자들은 가장 먼저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DDP 디자인거리에서 광화문광장까지 40분가량 소요됐다. ⓒ김아름
목적지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시민들 ⓒ김아름
완주한 사람들에게 음료가 제공됐다. ⓒ김아름
이름과 함께 원하는 문구를 신청해 전광판에 띄울 수 있다. 자신의 이름 앞에서 사진을 찍는 시민 ⓒ김아름
'2022 서울 걷자 페스티벌'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는 시민들 ⓒ김아름
2021 서울사진공모전 수상작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서울길' 사진 전시회 ⓒ김아름
사람 중심으로 변화된 서울 거리 사진을 살펴보는 시민 ⓒ김아름
남성 5인조 ‘쉐이커즈 젠틀맨’의 아카펠라 공연 ⓒ김아름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한 C그룹도 광화문광장에 속속 도착했다.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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