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에 있는 호국사찰 '봉국사'를 아시나요?
발행일 2022.09.20. 10:30
서울 정릉로에 있는 호국사찰 '봉국사'의 모습 ©홍지영
'봉국사(奉國寺)'는 태조 4년(1395년)에 출범한 조선시대의 사찰로서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하고 있다. 2013년도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추석을 맞아 봉국사의 합동차례 행사를 보기 위해 찾아갔는데 절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다.
봉국사의 입간판과 안내문 ©홍지영
봉국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전통 사찰이며, 나라의 발전을 위해 무학대사가 창건한 호국사찰이라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법당에 약사여래(대승불교에서 받드는 부처중 하나)를 모셨다고 하여 '약사사'라고 이름을 지었다가 이후 '나라를 받드는 절'이라는 뜻에서 '봉국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름부터가 의미가 있고 대단하다.
봉국사 전경 ©홍지영
봉국사 입구에는 천왕문(天王門)이 있다. 천왕문은 사찰로 들어서는 두 번째 문으로 사천왕(四天王)을 모신 곳이다. 사천왕은 동서남북으로 동방의 자국천왕, 서방의 광목천왕, 남방의 증장천왕, 북방의 다문천왕이 있어 사찰을 보호하고 악귀가 나타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한다.
봉국사 입구의 천왕문 ©홍지영
봉국사 입구의 건물 1층은 천왕문이고, 2층에는 '일부루(一部樓)'라는 종이 세워져 있다. 봉국사 법당 안에 들어서니 엄숙하고 차분해진다. 부처님 1,000분을 모신 곳인 천불전(千佛殿), 향을 피우는 곳인 향촉전(香燭殿)이 있다. 법당 내부는 웅장하고 거대하게 보였다. 사찰에서는 1년 동안 정월 초하루, 입춘, 4월 초파일, 칠석과 백중, 동지 등의 기일에 맞춰 기도한다. 이외에도 매월 음력 초하루, 수능 백일기도, 추석 차례 등 신자들의 목적에 따라 기도한다.
봉국사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불교 범종의 모습 ©홍지영
봉국사 입구의 건물 2층에 설치된 종 '일부루'의 모습 ©홍지영
유교식 제사는 조상께 공양을 올리고 후손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불교식 기제사나 천도재는 새 몸을 받지 못해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에서 고통받고 있는 영가들을 좋은 곳으로 천도하려는 것이다.
추석을 맞아 열린 합동차례는 집에서 제사상 차리기가 번거롭거나 어려울 경우에 절에서 모시는 것이다. 합동차례 동참비를 내고 추석이나 설에 절에 가서 사시불공(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에 드리는 불공)을 하고 난 다음에 절차대로 합동차례를 지내는 것이다.
추석을 맞아 열린 합동차례는 집에서 제사상 차리기가 번거롭거나 어려울 경우에 절에서 모시는 것이다. 합동차례 동참비를 내고 추석이나 설에 절에 가서 사시불공(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에 드리는 불공)을 하고 난 다음에 절차대로 합동차례를 지내는 것이다.
부처님 1,000분을 모신 천불전 ©홍지영
봉국사 내부 경관도 멋이 있다. ©홍지영
봉국사 합동차례 현장을 보며 불교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접할 수 있었다. 봉국사 내부의 경관도 멋있었다. 봉국사 건물 계단마다 불교에 관한 좋은 글귀가 있었다. 글귀가 하나하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번 추석 합동차례 현장을 통해 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봉국사가 앞장서 불교의 순리대로 서울시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흐트러짐 없이 모범적으로 잘 운영되길 기원한다.
봉국사 계단마다 새겨진 좋은 문구 ©홍지영
봉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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