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순찰을 명 받았습니다! 멍!! 반려견 순찰대 출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09.06. 15:18

수정일 2023.1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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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반려견 순찰대를 9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반려견 순찰대를 9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

반려견과 산책하며 방범 활동을 진행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9개 자치구에서 순찰 활동을 진행한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 5~6월 강동구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강동·서초·송파·금천·강서·마포·서대문·동대문·성동구9개 자치구로 확대해 운영된다.

확대 운영되는 반려견 순찰대 모집에 총 663팀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개 물림 사고 등 안전 예방을 위해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해 반려견주 따라 걷기, 명령어 수행 능력, 외부 자극 반응 정도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248팀의 정예 순찰팀이 선발됐다.

이번 순찰팀에는 청각장애로 소통의 두려움을 가졌던 반려견주가 반려견과 산책하며 두려움을 극복한 ‘라이크’팀과 맹인 안내견 교육을 이수하고 봉사하기 위해 참여한 ‘샤샤와 헤븐’팀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순찰팀이 합류해 지역사회 안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활동을 시작한 일부 순찰대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순찰 활동을 하며 느낀점을 서로 공유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7일 출범한 강서구 반려견 순찰대 ‘초코’팀은 아파트 단지 순찰 중 목줄 없이 혼자 있는 미아견을 발견하고, 수소문 끝에 미아견을 집으로 귀가시키던 중 인기척 없이 잠금장치 고장으로 집 문이 열려있는 상황을 발견해 문단속 조치를 취하고, 침입절도 범죄예방 역할도 톡톡히 수행해냈다.
강서구 반려견 순찰대 ‘초코’팀
강서구 반려견 순찰대 ‘초코’팀
수소문 끝에 미아견을 귀가시키려고 보니 집 안은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고, 도어락 오작동으로 문이 열려있던 것 같았습니다. 견주에게 양해를 구하고 미아견은 안전히 귀가시킨 후 문단속도 깔끔하게 해드렸어요. 순찰대로서 우리 초코가 한 건 했네요!
 강서구 반려견 순찰대 ‘초코’팀
순찰대 옷을 입은 반려견들
순찰대 옷을 입은 반려견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주민·구청·경찰서·자치경찰위원회(민·관·경·위) 간 협업으로 자치구별 실정에 맞는 특화된 순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서구에서는 개 물림 사고 예방 펫티켓 준수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마포구에서는 목줄 미착용 등 동물보호법 위반 합동계도 활동, 서대문구에서는 노인·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경로당 문안 순찰 활동 등이 진행된다.

서초구에서는 올바른 펫티켓 준수 등 동물복지 캠페인을 연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송파구에서는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같이(가치)순찰’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다.

대전대학교 경찰학과 이상훈 교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직으로 우리동네 자율방범 의식 형성과 자연스러운 이웃 소통의 효과가 있다”며, “시민들의 일상적인 산책활동에 공적 가치를 부여해 만족감을 주는 일석이조의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반려견 순찰대 운영 외에도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를 통해 주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경찰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반려견 순찰대
문의: 자치경찰총괄과 02-2133-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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