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밤은 맛과 재미, 낭만이 가득! 한강달빛야시장

시민기자 이정규

발행일 2022.09.05. 11:00

수정일 2022.09.07. 15:12

조회 932

언제 찌는 듯한 더위가 있었느냐는 듯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마침 3년 만에 ‘한강 야시장’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개장 첫 주, 반포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야시장이 열리는 장소인 달빛광장의 이름을 따 ‘한강달빛야시장’으로 새로이 이름 붙였다고 한다.

한강달빛야시장은 9월에는 반포한강공원에서, 10월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토~일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9월에는 17~18일, 24~25일 개최되며, 10월에는 22~23일 개장할 예정이다.

황홀한 한강 일몰과 함께한 버스킹, 영화 감상

‘한강달빛야시장’으로 향하기 전, 부근에 있는 예빛섬에 먼저 들렀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개최하는 ‘2022 예빛섬 영화제’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어온 예빛섬 영화제는 바쁜 일상을 사는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예빛섬 영화제에는 영화 상영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서정적인 버스킹 공연과 함께 양말목 키링 만들기, 친환경 타투 스티커, 멋진 포토존, 경품이 걸린 퀴즈 시간 등이 준비되어 한강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온 많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 4인조 어쿠스틱 밴드 ‘밴드 온도’가 귀에 익숙한 곡을 부를 땐 관객들도 같이 박수를 치며 흥겨워했다. 특히 공연 시간이 일몰과 겹쳐 황홀한 한강의 일몰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을 즐기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올해 예빛섬 영화제는 8월 26일과 27일 양일간 개최되었다. 공연도 보고 영화도 즐기고, 이웃한 한강 야시장에는 맛집과 멋진 수공예품이 가득하니 작은 호사가 아닐 수 없었다.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 4인조 어쿠스틱 밴드인 ‘밴드 온도’ ⓒ이정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 4인조 어쿠스틱 밴드인 ‘밴드 온도’ ⓒ이정규
한강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이정규
한강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이정규
양말을 만들 때 생겨나는 자투리 원단 조각인 양말목을 재활용하는 ‘양말목 키링 만들기’ 체험 ⓒ이정규
양말을 만들 때 생겨나는 자투리 원단 조각인 양말목을 재활용하는 ‘양말목 키링 만들기’ 체험 ⓒ이정규
멋진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인증샷을 남겼다. ⓒ이정규
멋진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인증샷을 남겼다. ⓒ이정규
일몰 시간이 다가오자 하늘은 늦여름 특유의 화려한 노을을 만들며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했다. ⓒ이정규
일몰 시간이 다가오자 하늘은 늦여름 특유의 화려한 노을을 만들며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했다. ⓒ이정규
사전 프로그램이 끝나고 영화가 상영되었다. 첫날 상영작은 가슴이 따뜻해져오는 <기적>(이장훈 감독, 2021)이었다. ⓒ이정규
사전 프로그램이 끝나고 영화가 상영되었다. 첫날 상영작은 가슴이 따뜻해져오는 <기적>(이장훈 감독, 2021)이었다. ⓒ이정규

다양한 먹거리와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만나는 재미

‘예빛섬 영화제’에서 발걸음을 옮겨 찾아간 ‘한강달빛야시장’은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았다는 인기에 걸맞게 시민들로 가득했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열리지 못한 터라 재개장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이 매우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강달빛야시장’을 둘러보니 행사장 둘레를 따라 약 39개의 푸드트럭이 배치되어 있었고, 수공예 제품을 선보이는 판매부스 약 60개가 행사장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한강달빛야시장’ 푸드트럭의 경우 운영자와 근로자는 사전에 건강진단을 받고 영업신고와 위생점검까지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의 컵과 그릇을 사용하고 다회용기를 지참하는 소비자에게는 할인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판매부스에서 선보이는 모든 제품은 오직 하나 뿐인 수작업 제품으로 작가의 직접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수공예 작품들이라고 한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화려한 불쇼가 동반되는 스테이크에서부터 화덕피자, 슈림프, 불초밥, 닭강정, 호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먹거리의 향연이 펼쳐지며 각 푸드트럭마다 긴 줄이 이어졌다. 판매부스에서는 아기자기한 액세서리에서부터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도예 제품, 인테리어 소품, 천연비누, 즉석 캐리커처 등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와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수공예품들로 가득했다. 

한강달빛야시장 인근에 위치한 수변공간에서는 버스킹 등 다양하고 낭만적인 거리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추석 연휴 제외)는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적 축제’와 함께 잠수교와 세빛섬, 달빛광장 일원에서 플리마켓, 푸드트럭, 거리공연, 야외 영화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올 가을 반포 한강공원은 맛과 멋, 재미와 낭만이 가득한 특별한 추억의 밤을 남기게 될 것 같다.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부스는 노란색의 삼각형 텐트 같은 모양이다. ⓒ이정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부스는 노란색의 삼각형 텐트 같은 모양이다. ⓒ이정규
즉석에서 수채화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부스도 있어 인기가 높았다. ⓒ이정규
즉석에서 수채화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부스도 있어 인기가 높았다. ⓒ이정규
한 땀 한 땀 정성껏 만든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들이 발걸음을 붙든다. ⓒ이정규
한 땀 한 땀 정성껏 만든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들이 발걸음을 붙든다. ⓒ이정규
근사한 자체 조명까지 달아 놓으니 천연비누 제품들이 더욱 돋보인다. ⓒ이정규
근사한 자체 조명까지 달아 놓으니 천연비누 제품들이 더욱 돋보인다. ⓒ이정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도예품도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정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도예품도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정규
밤이 깊어지자 한강달빛야시장은 야시장의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정규
밤이 깊어지자 한강달빛야시장은 야시장의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정규
반포대교 교각을 따라 늘어선 푸드트럭들이 각기 다채로운 조명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이정규
반포대교 교각을 따라 늘어선 푸드트럭들이 각기 다채로운 조명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이정규
거대한 피자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 화덕피자 푸드트럭 ⓒ이정규
거대한 피자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 화덕피자 푸드트럭 ⓒ이정규
둥근 보름달 조형물도 설치되어 시민들의 인증샷을 부른다. ⓒ이정규
둥근 보름달 조형물도 설치되어 시민들의 인증샷을 부른다. ⓒ이정규
화려한 스테이크 불쇼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긴 대기 줄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이정규
화려한 스테이크 불쇼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긴 대기 줄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이정규
시원한 과일주스와 아이스크림, 츄러스 등 디저트와 음료를 파는 푸드트럭도 있었다. ⓒ이정규
시원한 과일주스와 아이스크림, 츄러스 등 디저트와 음료를 파는 푸드트럭도 있었다. ⓒ이정규
한강달빛야시장 행사장에는 소화제 같은 기초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간이 의료센터도 마련되어 있다. ⓒ이정규
한강달빛야시장 행사장에는 소화제 같은 기초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간이 의료센터도 마련되어 있다. ⓒ이정규

한강달빛야시장

○ 운영일정 : 토~일, 17:00~22:00 운영
- 9월(반포한강공원) : 9월 17~18일, 9월 24~25일 운영
- 10월(여의도 한강공원) : 10월 22~23일 운영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 문의 : 02-120

시민기자 이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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