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걷는 길로 변신! 잠수교에서 한강의 멋 재발견

시민기자 김정희

발행일 2022.09.05. 09:10

수정일 2022.09.05. 17:01

조회 681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즐기러 잠수교를 찾은 시민들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즐기러 잠수교를 찾은 시민들 ©김정희

한강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지만 걷기도 좋고 즐기기에도 좋다. 대도시에서 걷는 일은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하지만 이번에 열린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서울의 상징이자 한강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그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였다. 필자는 축제가 열렸다는 소식에 반가워 한달음에 찾아갔다. 축제는 8월 28일에 시작해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추석 연휴 및 9.4. 태풍 힌남노로 인해 행사 미운영)에 열린다.
입구에 ‘차 없는 잠수교’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입구에 ‘차 없는 잠수교’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김정희
반포대교 다리에 분수쇼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퍼레이드가 열렸다.
반포대교 다리에 분수쇼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퍼레이드가 열렸다. ©김정희

필자는 평소에 ‘뚜벅이’인데 모두가 함께하는 ‘뚜벅이 축제’는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이곳에서는 자전거를 타지 못 해도, 운전을 못 해도, 차가 없어도 된다. 모두 함께 걷는다는 것에서 묘한 위로를 얻었다. 함께 걷다 보니 가족은 물론이고 지인들과 이야기 나눌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뚜벅이 축제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잠수교 양쪽으로 무지개를 그리는 듯 물줄기가 시원하게 뿌려지는데 고적대의 행진으로 시민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축제를 맞아 한강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고 있는 시민들
축제를 맞아 한강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고 있는 시민들 ©김정희
흥겨운 음악과 함께하는 거리공연은 시민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하는 거리공연은 시민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 ©김정희

이번 뚜벅이 축제에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었다.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해서 물건을 만드는 체험 행사도 있었고, 가족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재사용 마켓’이 운영 중이었다.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행사에 플리마켓 판매 부스 신청 모집도 진행되는데,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망가진 장난감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
망가진 장난감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 ©김정희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운영중이었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운영중이었다. ©김정희
어린이가 털실을 이용해 컵받침을 만드는 체험에 열중해있다.
어린이가 털실을 이용해 컵받침을 만드는 체험에 열중해있다. ©김정희

어린이를 대상으로 북극 체험교육을 하는 ‘그린 놀이터’와 서로 옷을 교환하며 자원 순환의 의미를 생각하는 ‘21%파티’, ‘플로깅’ 등의 프로그램은 현장 등록이 가능하다. 특히 21%파티에 빈 용기를 가져가면 리필 스테이션의 무료 체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한강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푸드트럭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시민들을 두루두루 풍성하게 만족시켰다. 푸드트럭은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니 참고하자.
푸드트럭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푸드트럭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김정희
달 모형이 있는 달빛광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공연 무대가 열린다.
달 모형이 있는 달빛광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공연 무대가 열린다. ©김정희

‘달빛광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거리공연도 열었다. 특히 석양이 물드는 시간에 한강을 배경으로 듣는 라이브 음악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다.

이번 축제 이후로도 한강에 이색 야외 영화관은 물론 포토존, 체험존 등이 계절에 맞게 다채롭게 구성된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이번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가족들과 부담 없이 나와 뚜벅뚜벅 걸으며 즐긴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시간이 없을 것이다. 이제까지 가까이서 보기 힘들었던 한강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 분명하다.

시민기자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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