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낭만 한가득! 한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걸어보세요~
발행일 2022.09.06. 10:50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알찬 축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조수연
필자는 어릴 적 부모님 손 잡고 청계고가도로를 걸었던 적이 있다. 청계천 복원공사 전에 청계고가도로를 걷는 행사에 부모님과 함께 걸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2022년에도 서울의 교량을 걷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1976년에 완공된 잠수교에서 함께 걷고 한강을 즐기는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다.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안내판 ©조수연
2022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시민에게 보행교를 통해 한강을 안전하게 건너보는 체험의 기회와 한강공원이라는 세계 최고의 수변공원을 연계해 문화와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런데 왜 잠수교일까? 서울시가 2021년 5월에 진행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 3,214명을 대상으로 ‘한강 보행교 조성에 관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85%가 “보행교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중 40%가 잠수교를 직접 보행하거나 자전거로 통행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의 끝자락인 지난 8월 28일, 서울시 반포 한강공원 일대인 새빛섬과 달빛광장, 잠수교 일원에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추석 연휴를 제외한 오는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따라서 여름의 끝자락인 지난 8월 28일, 서울시 반포 한강공원 일대인 새빛섬과 달빛광장, 잠수교 일원에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추석 연휴를 제외한 오는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행사 안내 지도 ©조수연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 내려 잠수교 북단에 진입했다. 잠수교 북단과 남단에서는 관계자들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자전거 이용객도 반드시 내려서 끌고 가도록 했다. 왜냐하면, ‘뚜벅뚜벅’ 축제이기에 전동 킥보드, 자전거 등을 타고 다닐 수 없는 것이다.
잠수교 북단에 들어와보니 축제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잠수교 양쪽 벽을 꽃길로 장식했는데,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는 밈(meme)이 떠올랐다. 이 꽃길은 하얀색, 분홍색, 빨간색 장미꽃들로 꾸몄는데, 장미꽃으로 구성된 꽃길과 함께 아름다운 한강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잠수교 북단에 들어와보니 축제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잠수교 양쪽 벽을 꽃길로 장식했는데,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는 밈(meme)이 떠올랐다. 이 꽃길은 하얀색, 분홍색, 빨간색 장미꽃들로 꾸몄는데, 장미꽃으로 구성된 꽃길과 함께 아름다운 한강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장미꽃으로 꾸민 꽃길 ©조수연
잠수교 양쪽은 멍때리기 존이라고 해서, 휴식을 취하면서 한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시민들도 돗자리를 깔거나 잔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낮잠을 자는 모습도 보였다.
잠수교 남단으로 가면, 다양한 마술 축제와 플리마켓, 푸드트럭 존이 보였다. 잠수교 중간에서 판매하고 있는 푸드트럭은 음식 대신에 커피 등 마실 것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아직은 여름 햇빛이 뜨거워서 그런지 음료를 구매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자주 보였다.
잠수교 남단으로 가면, 다양한 마술 축제와 플리마켓, 푸드트럭 존이 보였다. 잠수교 중간에서 판매하고 있는 푸드트럭은 음식 대신에 커피 등 마실 것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아직은 여름 햇빛이 뜨거워서 그런지 음료를 구매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자주 보였다.
잠수교 중간에 있는 푸드트럭은 음료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조수연
플리마켓은 친환경을 테마로 했다. 시민단체는 플라스틱 병뚜껑과 폐우산 수거함을 운영했는데,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아직 쓰레기가 아니에요. 병뚜껑을 모아주세요. 폐우산을 모아주세요’라는 글귀가 친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서울 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헌 옷을 모아 장당 1천 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헌 옷 판매를 통해 환경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했다. 왜 헌 옷과 환경이 관련 있을까? 티셔츠 하나를 생산하는데 상당한 양의 물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흰색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데만 2,700L의 물이 소요되는데, 이는 한 사람이 3년 동안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이다. 또한 염색을 위해 사용되는 물의 양은 전체 산업 용수의 20%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플리마켓을 통해 소개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또한 서울 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헌 옷을 모아 장당 1천 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헌 옷 판매를 통해 환경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했다. 왜 헌 옷과 환경이 관련 있을까? 티셔츠 하나를 생산하는데 상당한 양의 물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흰색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데만 2,700L의 물이 소요되는데, 이는 한 사람이 3년 동안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이다. 또한 염색을 위해 사용되는 물의 양은 전체 산업 용수의 20%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플리마켓을 통해 소개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친환경을 생각한 다양한 플리마켓 상점들 ©조수연
서울시 녹색구매지원센터에서도 부스를 꾸렸다.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는 녹색상품전시대를 통해 녹색제품을 소개했는데, 여기서 녹색제품이란 에너지·자원 투입과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으로 환경표지 인증제품·우수재활용(GR) 인증제품·저탄소 인증제품을 뜻한다. 기자도 녹색제품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는데, 여기서 녹색제품에 대해 잘 알게 됐다.
서울녹색지원센터의 플리마켓 ©조수연
다양한 녹색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조수연
잠수교 남단에는 푸드트럭과 피크닉 존이 조성됐다. 잠수교 남단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 조성된 푸드트럭은 음식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바로 옆에 피크닉 존을 구성해 음식을 먹으면서 한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피크닉 존. 햇빛을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조수연
환경과 보행자를 생각한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엄청나게 성대한 축제는 아니지만 보행자를 위한 안전과 배려가 돋보인 축제가 아니었나 싶다. 소소하지만 맛있는 먹거리와 환경을 생각하게 되는 다양한 플리마켓, 중간중간 선보이는 음악과 마술 공연까지. 작지만 알찬, 서울을 대표하는 하나의 축제가 탄생했다.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 기간 : 8월 28일~10월 30일
-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 9월 11일 추석 연휴기간 미운영
○ 교통 :
-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8-1번 출구 (도보 13분)
-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2번 출구 (도보 5분)
○ 문의 02-120
-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 9월 11일 추석 연휴기간 미운영
○ 교통 :
-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8-1번 출구 (도보 13분)
-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2번 출구 (도보 5분)
○ 문의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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