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서울숲에서 즐기는 '별빛산책'

시민기자 홍지영

발행일 2022.08.19. 09:50

수정일 2022.08.19. 14:51

조회 9,013

별빛산책 행사 중 모기장 속에서 가족 간의 대화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별빛산책 행사 중 모기장 속에서 가족 간의 대화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홍지영

서울시에서는 동부공원녹지사업소의 주최로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감성과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여름밤의 특별한 축제를 연다. 8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 간 서울숲에서 진행되는 제1회 그린라이트 축제, '안녕, 밤의 서울숲' 행사다.
2022년도 서울 그린라이트 축제 홍보물
2022년도 서울 그린라이트 축제 홍보물 ©서울시

이번 그린라이트 축제는 공연행사 '달빛버스킹', 생태체험 '별빛산책', 전시와 체험∙클레식 콘서트 '물빛갤러리'라는 3가지 테마로 이뤄졌다. 해넘이를 바라보다 달빛 아래 버스킹 공연을 즐기고, 호숫가를 따라 거닐다가 갤러리에서 첼로 연주를 듣는 것이 매력적이다.

지난 8월 16일 밤,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야간 숲해설 탐험 별빛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현장을 찾았다. 별빛산책 프로그램은 8월 12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었다. 주로 가족 단위로 사전 예약을 받고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현장을 찾은 16일 밤에도 가족 단위로 15명이 참석하고 있었다. 서울숲 나비정원 앞에 모인 후 야간숲 탐험 현장으로 이동하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진행 전, 서울숲 나비정원 앞에 참여자들이 모였다.
프로그램 진행 전, 서울숲 나비정원 앞에 참여자들이 모였다. ©홍지영

'별빛산책'은 대화와 체험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증진시키고, 오감을 활용한 숲해설로 생태적 정서감을 증진시킨다는 취지이다. 숲해설가의 안내로 서울숲 코스를 순회하면서 다음과 같은 5가지 형태로 별빛산책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① 소나무와 잣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안대를 하고 부모와 아이가 교대로 숲속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아이가 하나 되는 분위기였다. 
② 숲속놀이터 전망대에서 여름밤의 별을 찾아 나섰다. 별자리 앱에 별 지도를 깔아 여름밤의 별자리를 알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③ 여름밤 곤충채집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전망대 아래의 숲에서 곤충을 채집하고, 채집한 곤충을 관찰한 후 채집한 곤충에 대하여 가족별로 발표하는 기회도 가졌다.
④ 추억 만들기 한마당 등 화합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꿀벌정원 건너 잔디마당에서 한밤의 추억전, 박쥐와 나방놀이, 별자리 부채만들기 등의 추억 쌓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⑤ 그 외에도 모기장 속에 누워 부모가 아이들을 칭찬하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진행 시간을 마무리하였다.
참석 가족들이 곤충 채집에 참여하고 있다. ©홍지영
참석 가족들이 곤충 채집에 참여하고 있다. ©홍지영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밤의 서울을 만날 수 있는 '제1회 서울숲 그린라이트' 축제! 그 중 서울숲의 좋은 환경에서 진행된 별빛산책은 식물을 알고, 곤충을 찾고, 추억을 만들고, 나아가 가족 간의 화합 분위기까지 조성해주는 알찬 프로그램이었다. 이번에는 별빛산책 현장을 취재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달빛버스킹' 공연과 '물빛갤러리'의 전시와 체험의 장에도 참여하고 싶다.       

제1회 그린나이트 축제 '안녕, 밤의 서울숲'

○ 위치: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서울숲
○ 기간: 8월 12일~21일
○ 프로그램: 달빛버스킹, 별빛산책, 물빛갤러리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 문의: 02-460-2941

시민기자 홍지영

서울시민기자로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글을 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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