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타와 떠나는 지하철 여행, 도장 찍고 기념품 받아요!

시민기자 이선미

발행일 2022.08.17. 13:26

수정일 2023.08.12. 21:39

조회 4,672

서울교통공사의 모바일 스탬프 투어 '또타와 함께하는 언택트 지하철 여행'이 시작됐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지하철 스탬프 투어는 '또타 지하철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기존 6개 코스에 새롭게 6개의 테마 코스를 추가해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필자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 그 현장을 가보다’ 테마를 선택해 지하철 스탬프 투어에 나섰다.
지하철 역사에  ‘또타와 함께하는 언택트 지하철 여행’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하철 역사에 ‘또타와 함께하는 언택트 지하철 여행’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선미

'또타와 함께하는 언택트 지하철 여행' 어떻게 참여하나요?

지하철 스탬프 투어를 하려면 먼저 ‘또타 지하철 어플’을 다운받아야 한다. 또타 앱을 열고 맨 아래 ‘시민참여’ 버튼을 클릭하면 스탬프투어가 시작된다.
또타 앱을 열고 '시민참여' 메뉴에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또타 앱을 열고 '시민참여' 메뉴에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이선미

스탬프 투어가 시작되면 지하철에 탑승한 후 인증을 시작할 수 있는데,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 2, 5, 6, 8호선은 문제가 없지만 1, 3, 4, 7호선의 경우는 ‘서울교통공사’ 차량에서만 인증이 가능하다. 각 투어의 목적지가 여러 군데여도 지하철 탑승 인증은 한 번이면 된다.

지하철 스탬프 투어가 시작되면 각 코스를 찾아 사진을 찍고 등록하면 된다. 또타 지하철 어플에 코스마다 인증하는 장소가 자세히 표시돼 있어서 인증 장소를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각 코스별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다(좌), 각각의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완료된다(우).
코스별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다(좌), 각각의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완료된다(우). ⓒ이선미

'독립운동 그 현장을 가보다' 테마로 지하철 스탬프 투어 참여해 보니...

필자가 선택한 '독립운동 그 현장을 가보다' 테마는 1호선 종각역과 1, 2, 5호선 종로3가역, 그리고 3호선 독립문역으로 이어지는 코스였다. 종로5가역에서 1호선에 승차했는데, 타고 보니 서울교통공사 차량이 아닌 코레일 차량이었다. 다시 한 정거장을 가서 종로3가에서 갈아타고 탑승 인증을 마쳤다.
보신각 앞에 ‘3.1독립운동기념터’라는 표지석이 놓여 있다.
보신각 앞에 ‘3.1독립운동기념터’라는 표지석이 놓여 있다. ⓒ이선미
종로구청에서부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렬한 시민들이 보신각에 다다랐다.
종로구청에서부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렬한 시민들이 보신각에 다다랐다. ⓒ이선미

종각역 보신각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타종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길 건너 전봉준 조각상 쪽에서 다가오는 태극기 행렬이 보였다. 종로구청에서부터 출발해 보신각까지 오는 행렬이라고 했다.
‘탑골공원’이라는 이름은 국보2호 원각사지 10층 석탑으로부터 얻었다.
‘탑골공원’이라는 이름은 국보2호 원각사지 10층 석탑으로부터 얻었다. ⓒ이선미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탑골공원 팔각정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탑골공원 팔각정 ⓒ이선미

이어서 탑골공원 가는 길에도 독립만세운동의 자취가 곳곳에 있었다.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던 그날의 함성이 들리는 듯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길을 걸었다. ‘탑골공원’이란 이름은 유리보호각 안에 보호받고 있는 ‘원각사지 10층 석탑’에서 비롯됐다. 이 탑은 우리나라 국보 제2호다.

1467년에 세조의 명으로 세워졌던 사찰 원각사는 연산군을 거치면서 역사에서 사라졌다. 이후 공원이 들어섰는데, 1919년 3월 1일 청년들과 시민들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를 부르며 터져 나왔다. 원각사지 10층 석탑 앞에 있는 팔각정에서 기미독립선언서가 낭독됐다.
유관순 열사는 여전히 ‘유관순 누나’로 우리에게 살아 있다.
유관순 열사는 여전히 ‘유관순 누나’로 우리에게 살아 있다. ⓒ이선미

3호선 독립문역에서 공원으로 올라가니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손에 태극기를 든 어린이들이 독립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시민들은 독립관에 들어가 헌화했다. 푸른 나무를 배경으로 선 유관순 열사 동상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담은 인증사진 명소다.
지하철 스탬프 투어를 하며 돌아본 독립문공원 연못에 청둥오리들이 놀고 있다.
지하철 스탬프 투어를 하며 돌아본 독립문공원 연못에 청둥오리들이 놀고 있다. ⓒ이선미

이어서 발걸음을 옮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서대문 독립페스타’ 행사가 열려 아이들이 서대문형무소,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하고 있었다. 미리 예약을 하기도 하고 현장 신청도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삼엄하던 서대문형무소에 어린이들을 위한 분수도 생겼다.
삼엄하던 서대문형무소에 어린이들을 위한 분수도 생겼다. ⓒ이선미
한센병 환자들이 수감됐던 옥사에서 내려다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한센병 환자들이 수감됐던 옥사에서 내려다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이선미

격벽장과 사형장, 한센병사 등을 돌아보며 마음이 무거웠다. 사형장 앞에 쓰러진 미루나무가 그대로 남아 참담한 역사의 순간들을 상기시켰다. 다시는 대한민국 국민이 고통 받는 일이 없기를, 자유가 제한되는 불행이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이제 독립문공원과 서대문형무소는 체험과 활동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즐기고 휴식하는 문화공간이 되었다. 인왕산을 바라보는 넓은 마당에 휴게장소도 마련되었다.

‘2022년 모바일 스탬프투어’의 다양한 코스

또타와 함께하는 언택트 지하철 여행 ‘2022년 모바일 스탬프투어’에는 12개의 코스가 있다. 도심 속 쉼터인 공원들을 찾아가는 코스와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전통시장 투어도 있고, 고즈넉한 고궁 나들이도 호젓하게 즐길 만하다. '고즈넉한 고궁 나들이', '문화를 즐기는 박물관 투어', '스마트팜', '함께하는 지구', '서울교통공사 테마' 등 코스가 새롭게 생겼다. 특히 5월에 개방된 청와대와 지난 8월 6일 개장한 광화문광장을 잇는 ‘다시 열린 서울을 만나다!’ 코스도 꼭 참여해 보고 싶다.

12코스 중에서 하나를 골라 코스별로 6개 이상의 스탬프 인증을 하고 설문조사를 마치면 기념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필자는 광복절을 맞아 나서본 스탬프 투어이지만, 기왕 시작했으니 6곳 이상을 투어하고 스탬프를 찍어 기념품도 받아봐야겠다.

테 마 투어 코스 지정역
생생한 가상
재난체험
반포역 지하철 시민안전체험관(7호선 반포역)
광나루 안전체험관(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보라매 안전체험관(2호선 신대방역)
반포
어린이대공원
신대방
초록초록한
도심 속 쉼터
서울숲공원(2호선 뚝섬역)
북서울꿈의숲(4호선 미아사거리역)
서울식물원(5호선 마곡역)
뚝섬
미아사거리
마곡
다시 열린 서울을
만나다!
5호선 광화문역 → 광화문광장 → 청와대 → 3호선 경복궁역 경복궁
광화문
먹거리,
볼거리 가득!
전통시장
동대문종합시장(1·4호선 동대문역)
서울풍물시장(1·2호선 신설동역)→ 동묘벼룩시장(1·6호선 동묘앞역)
광장시장(1호선 종로5가역)→방산시장(2·5호선 을지로4가역)
동대문,
신설동
동묘앞
종로5가
을지로4가
고즈넉한
고궁 나들이
1·2호선 시청역 → 덕수궁 → 중화전 →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3호선 안국역 → 창덕궁창경궁 → 4호선 혜화역
시청
안국, 혜화
문화를 즐기는
박물관 투어
국립중앙박물관(4호선 이촌역)
우표박물관(4호선 명동역)
이촌
명동
한강과 야경의
콜라보
세빛섬과 반포한강공원(3·7호선 고속터미널역)
선유도공원(2호선 당산역)
여의도한강공원(5호선 여의나루역)
고속터미널
당산
여의나루
스마트팜!!! 7호선 상도역 메트로팜(7호선 상도역) 상도
막힘없이 걷자!
경춘선 숲길
경춘선 숲길(7호선 하계역)→공릉동
도깨비시장(6호선 화랑대역)
하계
화랑대
함께하는 지구 서울새활용플라자(5호선 장한평역) 장한평
독립운동 그
현장을 가보다
보신각(1호선 종각역)→탑골공원(1·3·5호선 종로3가역)
서대문형무소역사관(3호선 독립문역)
종각
종로3가
독립문
서울교통공사
테마역사
성수역 산업문화복합테마역사(2호선 성수역)
상월곡역 사이언스 스테이션(6호선 상월곡역)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7호선 청담역)
성수
상월곡
청담

또타와 함께하는 언택트 지하철 여행 ‘2022년 모바일 스탬프투어’ 안내

○ 진행 기간 : 8월 1일 ~ 9월 30일
○ 완주기념품 배부 : 10월 7일 ~ 14일
○ 투어 참여방법 
 ① 또타 지하철 어플을 다운받는다. 
 ② 1~8호선 지하철 내 인증 장소에서 지하철 탑승 인증을 한다.
   ※ 1, 3, 4, 7호선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내에서만 인증 가능. 2, 5, 6, 8호선은 전 구간 가능.
 ③ 해당 코스에 방문해서 GPS인증을 수행하고, 인증사진을 등록해 스탬프를 받는다.
 ④ 코스별 6개 이상의 스탬프를 수집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기념품을 선택한다. 
 ⑤ 완주기념품 당첨자는 배부기간 내에 신청한 역에서 기념품을 수령한다.  
○ 문의 : 1577-1234

시민기자 이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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