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서울페스타에서 체험해 볼까?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2.08.11. 13:54

수정일 2022.08.11. 13:54

조회 1,075

잠실종합운동장 제2풋살장, ‘서울미래교통관’ 14일까지 운영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서울 관광. 8월 10일, 서울 관광 재개의 신호탄이 힘차게 쏘아 올려졌다. 바로 서울페스타 2022(SEOUL FESTA 2022)가 8월 14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다.
8월 10일~14일 열리는 '서울페스타 2022'. 쇼핑 할인 등의 행사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조수연
8월 10일~14일 열리는 '서울페스타 2022'. 쇼핑 할인 등의 행사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조수연

이번 '서울페스타 2022'는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들과 함께하는데, 10일 한류 열풍을 이끄는 다양한 K-POP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개막식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 [관련 기사] 공연에 할인까지 놓치지 말자! 서울페스타 200배 즐기기

서울페스타가 진행되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축제나 다름없었다. 서울시는 서울페스타에 맞춰 정부와 협의하여 일본과 대만, 마카오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8월 한 달 간 허용했는데, 그래서인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다.
서울페스타 2022 행사장 출입구 Ⓒ조수연
서울페스타 2022 행사장 출입구 Ⓒ조수연

수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교통에 관심 많은 기자를 사로잡은 건 ‘서울미래교통관’이다. 서울의 미래 교통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제2풋살장에 부스가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미래 교통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이다. 아직은 생소한 UAM은 무엇이고 우리에게 어떤 미래 교통을 선사해 줄지, 서울미래교통관에서 살펴보았다.
미래의 교통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서울미래교통관' 입구 Ⓒ조수연
미래의 교통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서울미래교통관' 입구 Ⓒ조수연

UAM도심항공교통으로, 지상이 아닌 하늘길을 이용하는 이동 항공 수단을 의미한다. 도로와 철도 등 지상교통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 교통에 큰 변화를 일으킬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UAM은 크게 기체와 관제·통신, 버티포트(이착륙장)로 구성된다. 기체는 전기나 수소 등을 이용해 친환경적이며 소음이 적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여 도심 내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 관제·통신은 공항 관제탑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버티포트는 승객의 승하차와 기체의 충전을 돕는 미니 공항의 역할을 한다.
UAM은 크게 기체와 관제·통신, 버티포트로 구성된다. Ⓒ조수연
UAM은 크게 기체와 관제·통신, 버티포트로 구성된다. Ⓒ조수연

하늘을 나는 자동차처럼 상상 속에만 있었던 UAM을, 서울에서는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미 현실이 된 자율주행도 마찬가지다. 상상 속 자율주행은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2019년 상암 지역의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초에는 강남 지역, 2022년 7월에는 청계천에 자율주행버스가 운행하기 시작했다. UAM 시범 운행도 머지 않은 2025년에 UAM 상용화 시범 운행을 시행한다.
다양한 UAM 기체들 Ⓒ조수연
다양한 UAM 기체들 Ⓒ조수연

UAM 시범 운행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까지 편도 17km 구간. 한강변 도시개발 계획과 연계해 여의도에 UAM 터미널을 지으며, 승용차와 택시로는 약 1시간 걸리던 거리를 UAM으로는 단 15분 만에 오갈 수 있다.

서울미래교통관에서는 UAM 탑승권을 받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택시 맵처럼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정하고, 미리 등록해 놓은 카드로 결제하면 바로 탑승권이 나오는데, 탑승권은 비행기나 기차 탑승권과 비슷하게 생겼다. 택시 등 대중교통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했는데, 실제로 지상 대중교통과 연계된다면 하나의 '혁신'이 아닐까 생각했다.
UAM 탑승권. 기차표와 비슷하다. Ⓒ조수연
UAM 탑승권. 기차표와 비슷하다. Ⓒ조수연

탑승권을 받았으니 VR로 직접 UAM을 탑승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방문했다. 체험존에서는 VR로 UAM의 승하차 절차와 UAM 비행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실제처럼 떨림도 느껴졌고, 미래 서울 교통을 현실에서 느낄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UAM을 탑승해 볼 수 있는 VR 체험존 Ⓒ조수연
UAM을 탑승해 볼 수 있는 VR 체험존 Ⓒ조수연

UAM 기체가 전시된 공간에서는 2020년 UAM 서울 실증 기체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 기체는 2020년 11월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UAM 서울 실증에서 실제 비행에 참여했던 기체로, 대한민국 최초로 도심에서 이루어진 UAM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기체다.

그 외에도 UAM 교통관제 시스템과 다른 UAM 기체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수소차와 전기차처럼 UAM이 미래 교통의 핵심이자 한 축을 담당하게 될 듯하다.
2020년 UAM 서울 실증에 참여했던 기체 Ⓒ조수연
2020년 UAM 서울 실증에 참여했던 기체 Ⓒ조수연
2020년 UAM 서울 실증 기체 옆면 Ⓒ조수연
2020년 UAM 서울 실증 기체 옆면 Ⓒ조수연

서울미래교통관은 8월 14일까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불과 3~5년 뒤 펼처질 혁신적인 서울의 미래 교통. 그 중심에는 UAM이 있다.

UAM과 함께하는 서울의 미래 교통을 재미있는 체험과 함께 알아보고 싶다면, 잠실종합운동장 제2풋살장에 마련된 서울미래교통관을 방문해 보자!

2022 서울페스타 '서울미래교통관'

○ 일정: 2022. 8. 10.(수) ~ 8. 14.(일)
○ 장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종합운동장 제2풋살장
○ 교통: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 7번 출구에서437m
홈페이지

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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