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감콘서트에 감동, 감정서가에 또 감동
발행일 2022.08.16. 10:36
매월 첫 번째 목요일 열리는 무료 예술 공감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 11'
8월의 '서울 스테이지11' 공연이 서울예술교육센터 1층 감정서가에서 열렸다. ⓒ김남수
취향대로 골라 즐기는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11'
시민청을 방문한 길에 게시판을 살펴보다 무료 예술 공감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11’을 알게 되었다. 매월 첫 번째 목요일 오전 11시, 도심 곳곳 11개 창작공간에서 열린다. 이렇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클래식, 무용, 음악, 국악, 재즈, 북 콘서트 등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나와 가까운 거리에서 즐길 수 있다.
‘서울 스테이지11’ 공연이 열리는 서울문화재단 산하 11개의 창작공간은 금천예술공장, 대학로센터,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서울무용센터, 서울연극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시민청, 연희문학창작촌, 청년예술청이다. 자세한 공연 소식과 예약 안내는 서울스테이지11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스테이지11’ 공연이 열리는 서울문화재단 산하 11개의 창작공간은 금천예술공장, 대학로센터,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서울무용센터, 서울연극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시민청, 연희문학창작촌, 청년예술청이다. 자세한 공연 소식과 예약 안내는 서울스테이지11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스테이지11' 8월 포스터(좌),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콘서트 포스터(우) ⓒ서울문화재단
7월 말 ‘서울 스테이지11’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리 8월의 프로그램을 살펴보았다. 8월 공연의 키워드는 '이열치열'이었다. 뜨거운 태양처럼 열정 넘치고 강렬한 음악으로 이 여름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대학로, 용산, 홍대 등 도심 창작공간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소개되고 있었는데, 한 가지 공연만 선택하기가 어려울 만큼 흥미로운 공연이 많았다.
신중히 살핀 후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피아니스트 김규연의 클래식 콘서트를 관람하기로 정하고 서울스테이지11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관람 예약을 해두었다. 이 공연은 용산에 위치한 서울예술교육센터의 감정서가에서 열렸다.
신중히 살핀 후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피아니스트 김규연의 클래식 콘서트를 관람하기로 정하고 서울스테이지11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관람 예약을 해두었다. 이 공연은 용산에 위치한 서울예술교육센터의 감정서가에서 열렸다.
예약 확인과 이용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감정서가의 데스크 ⓒ김남수
내 마음을 돌아보는 사색의 공간 '감정서가'
매달 '서울 스테이지11'이 열리는 서울예술교육센터의 '감정서가' 역시 알아두면 좋을 공간이다. 8월의 ‘서울 스테이지11’ 프로그램 중 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을 선택한 것은 오랜만에 만나는 클래식 공연인데다 평소 궁금했던 감정서가에서 열리기 때문이었다. 막연히 도서관과 비슷한 곳인가 생각했던 감정서가는 한마디로 무심코 흘려보낸 내 감정들을 돌아보며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색의 공간이다.
잉크, 색연필 등 문구용품을 대여해 나만의 문장이나 글을 더 다채롭게 완성할 수 있다. ⓒ김남수
한쪽 벽면에 손글씨로 적어 내려간 ‘마음에 다가오는 문장’들이 전시돼 있다. ⓒ김남수
전시된 600여 장의 감정카드를 읽어보며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찾아보거나, 준비된 필기구와 카드를 이용해 나의 마음을 기록하고 살피는 '마음 도서관이라고나 할까. 물론 조용히 개인적인 독서나 작업도 가능하다. 서울예술교육센터 1층에 자리한 감정서가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매주 일, 월요일, 공휴일 휴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예약하면 최대 3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담당자의 안내에 따르면 식음료의 취식은 불가하나 텀블러를 소지한 이용자에 한해 원한다면 정수기와 전기 포트를 이용해 차를 제공해 준다고 한다. 이번에 열린 ‘서울 스테이지11’ 공연이나 감정서가의 다른 워크숍 참여는 별도의 예약 페이지를 이용해 따로 예약해야 한다.
담당자의 안내에 따르면 식음료의 취식은 불가하나 텀블러를 소지한 이용자에 한해 원한다면 정수기와 전기 포트를 이용해 차를 제공해 준다고 한다. 이번에 열린 ‘서울 스테이지11’ 공연이나 감정서가의 다른 워크숍 참여는 별도의 예약 페이지를 이용해 따로 예약해야 한다.
감정서가의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마음껏 기록과 독서가 가능하다. ⓒ김남수
텀블러를 가져가면 간단한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남수
'서울 스테이지11' 공연이 끝난 후 잠시 공간을 둘러보니 감정서가 관계자 한 분이 친절하게 공간과 시설을 설명해주셨다. 이 날은 '서울 스테이지11' 콘서트 관람을 위해 감정서가를 찾았지만,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탐색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조만간 이 독특한 공간을 다시 방문하리라 마음먹었다.
감정서가 출입문 주변에 마련된 무대와 객석의 모습 ⓒ김남수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피아니스트 김규연의 협연 공연
이곳은 공연을 위한 전문 공간이 아니기에 좌석이 임시로 평면 배치됐다. 때문에 일부 좌석의 경우 연주자의 모습이 시야에 가릴 수 있지만 미리 친절하게 공지했기에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공연 시간보다 여유 있게 감정서가에 도착했지만 이미 많은 시민들이 착석해 조용히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필자도 안내에 따라 예약 여부를 확인하고 자리를 잡았다. 오랜만에 라이브로 듣는 클래식 선율에 대한 기대와 어떤 음향 상태와 분위기가 느껴질지 궁금증을 안고 공연을 기다렸다.
드디어 두 연주자들이 입장하고 연주가 시작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인디애나폴리스 국제콩쿠르'의 2014년 우승자로, 독주는 물론 국제적 명성의 국내외 유명 지휘자나 연주자들과 활발히 협연하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서울대 기악과 교수이기도 한 피아니스트 김규연 역시 '더블린 국제피아노콩쿠르' 준우승 및 최고의 협연자상, 모차르트 연주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과 솔로 연주 앨범 발매의 이력까지 지닌 실력파 피아니스트이다.
공연 시간보다 여유 있게 감정서가에 도착했지만 이미 많은 시민들이 착석해 조용히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필자도 안내에 따라 예약 여부를 확인하고 자리를 잡았다. 오랜만에 라이브로 듣는 클래식 선율에 대한 기대와 어떤 음향 상태와 분위기가 느껴질지 궁금증을 안고 공연을 기다렸다.
드디어 두 연주자들이 입장하고 연주가 시작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인디애나폴리스 국제콩쿠르'의 2014년 우승자로, 독주는 물론 국제적 명성의 국내외 유명 지휘자나 연주자들과 활발히 협연하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서울대 기악과 교수이기도 한 피아니스트 김규연 역시 '더블린 국제피아노콩쿠르' 준우승 및 최고의 협연자상, 모차르트 연주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과 솔로 연주 앨범 발매의 이력까지 지닌 실력파 피아니스트이다.
큰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피아니스트 김규연 ⓒ김남수
감동을 선사하는 예술공감 콘서트
장소와 음향에 대한 염려는 기우였다. 연주자가 직접 간단한 곡 해설과 함께 들려 준 릴리 블랑제의 '녹턴', 라벨의 ‘치간느’ 같은 정통 클래식부터 우리 귀에 익숙한 조지 거쉰의 '포기와 베스' 중 ‘서머 타임’까지 한 시간의 공연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만들어내는 바이올린 선율과 피아니스트 김규연의 피아노 연주는 1시간 내내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몰입도 최고의 콘서트를 만들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두 연주자의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는 정통 클래식이 주는 깊은 울림과 함께 시설이 잘 갖춰진 콘서트홀에서의 연주 실황에 뒤지지 않는 생생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객석의 청중들 역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아낌없는 감동의 박수로 화답했다. 이토록 수준 높은 문화적 콘텐츠를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즐거운 호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콘서트가 끝난 후 감정서가를 나서는 마음은 더운 날씨임에도 지치거나 답답하기보다 여유롭고 충만한 기분이었다. 공연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금 벌써 다음 9월의 ‘서울 스테이지11’이 기대된다. 곧 다가올 9월에는 더 많은 서울시민들이 함께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11’를 즐기기를 바란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두 연주자의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는 정통 클래식이 주는 깊은 울림과 함께 시설이 잘 갖춰진 콘서트홀에서의 연주 실황에 뒤지지 않는 생생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객석의 청중들 역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아낌없는 감동의 박수로 화답했다. 이토록 수준 높은 문화적 콘텐츠를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즐거운 호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콘서트가 끝난 후 감정서가를 나서는 마음은 더운 날씨임에도 지치거나 답답하기보다 여유롭고 충만한 기분이었다. 공연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금 벌써 다음 9월의 ‘서울 스테이지11’이 기대된다. 곧 다가올 9월에는 더 많은 서울시민들이 함께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11’를 즐기기를 바란다.
서울 스테이지11
감정서가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센트럴파크타워 1층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1:00~19:00 (매주 일,월요일/공휴일은 휴관)
○ 주차 : 최초 10분 1,000원 추가 10분당 1,000원
○ 감정서가 인스타그램
○ 방문예약
○ 서울예술교육센터 홈페이지
○ 문의 : 02-3785-3199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1:00~19:00 (매주 일,월요일/공휴일은 휴관)
○ 주차 : 최초 10분 1,000원 추가 10분당 1,000원
○ 감정서가 인스타그램
○ 방문예약
○ 서울예술교육센터 홈페이지
○ 문의 : 02-3785-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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