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의 신기한 가상체험!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걷다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22.08.08. 15:05

수정일 2022.08.08. 17:37

조회 2,298

광화문광장의 해치마당 야외 경사로에는 아름다운 미디어아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광화문광장의 해치마당 야외 경사로에는 아름다운 미디어아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은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광화문광장에 융복합 콘텐츠 ‘버추얼 광화문광장 실감스팟 체험존(이하 실감체험존)’이 8월 6일부터 7일까지 운영되었다.

실감체험존은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 설치되었다. 해치마당은 지하철 5호선과 광화문광장을 연결해주는 통로이자 대문과도 같은 곳으로 유아 휴게실, 수유실, 화장실, 안내데스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광장을 찾는 이들이 자주 찾는 곳 중 하나다. 이틀간 열린 실감체험존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 첨단기술이 결합된 디지털콘텐츠로 광화문광장을 색다르게 경험했다. ☞ [관련 기사] 광화문광장에서 시공간 넘나드는 '실감체험존' 운영
8월 6~7일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 버추얼 광화문광장 실감스팟 체험존이 마련되었다.
8월 6~7일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 버추얼 광화문광장 실감스팟 체험존이 마련되었다. ©김은주

해치마당의 실내 공간으로 들어오니 광화문광장의 과거 모습과 현재를 경험하게 해주는 공간이 등장한다. 실감스팟 체험존의 주요 기술인 디지털 트윈형 실감콘텐츠는 세계적인 리얼타임 3D 제작 툴을 사용하여 한 차원 높은 그래픽 기술과 홀로포테이션(홀로그램+텔레포테이션) 통신 플랫폼 기기를 결합한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실감스팟에서는 과거 조선시대로의 여행과 현재 2022년의 모습을 3차원 초고해상도 시네마틱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직접 체험존에 참여해보니 마치 조선시대 육조거리에 내가 있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직접 체험존에 참여해보니 마치 조선시대 육조거리에 내가 있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김은주

신기술을 맛보다! 버추얼 광화문광장 실감스팟 체험존

실감체험존을 실제로 체험해보니 몸은 해치광장에 있지만 영상 속 필자의 모습은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거닐고 있어 신기했다. 더욱 흥미로웠던 점은 내가 원하는 시간과 계절, 날씨를 선택할 수 있었고, 선택과 동시에 화면에 반영되어 변화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체험 안내 미디어 패드는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되며, 아침, 점심, 저녁, 새벽, 밤 등 다양한 시간대와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구름 낀 날, 안개 낀 날 등 여러 날씨를 고를 수 있었다. 다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기계 앞에 서면 인식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잠시 마스크를 벗고 체험해볼 수 있었다.

옷과 가발, 신발은 모두 현실 속 모습이었지만 얼굴은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으로 변했다. 실제 얼굴의 형태를 최대한 반영해 만들어진 캐릭터는 만화 속 캐릭터처럼 귀여워 마음에 쏙 들었다. 가상 환경을 실감 나게 느껴볼 수 있는 체험형 인터렉션 콘텐츠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다.
체험형 인터랙션 콘텐츠는 실제와 가상을 넘나들며 새로운 세계로 안내해줬다
체험형 인터랙션 콘텐츠는 실제와 가상을 넘나들며 새로운 세계로 안내해 줬다. ©김은주
홀로포테이션은 3차원 그래픽 기술을 접목하여 실시간으로 입체영상을 전송해 준다.
홀로포테이션은 3차원 그래픽 기술을 접목하여 실시간으로 입체영상을 전송해준다 ©김은주

홀로포테이션으로 만들어진 3차원 초고해상도 영상은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이러한 색다른 경험은 디지털 트윈형 실감콘텐츠 덕분이라고 한다. 디지털 트윈형 실감콘텐츠는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서 구현하는 것으로, 광화문광장과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실재처럼 영상으로 재현해 현재의 모습과 다른 가상현실로 만들어줘 디지털 캐릭터가 자유롭게 가상현실 안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체험한 영상은 사진으로 변환하여 개인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체험한 영상은 사진으로 변환하여 개인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김은주
서울시 청년정책 홍보대사로 위촉된 버추얼 인플루언서 와이티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 청년정책 홍보대사로 위촉된 버추얼 인플루언서 와이티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김은주

1인당 90초 동안 이 모든 과정을 즐길 수 있으며 최대 10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서울시 청년정책 홍보대사로 위촉된 버추얼 인플루언서 와이티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물론 가상인간이기에 영상에서의 만남이었지만, 실제 존재하는 사람처럼 광화문광장에서 독서도 하고 운동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와이티는 고해상도 투명 디스플레이에서 실물 크기의 입체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퓨전국악 그룹 비단은 홀로포테이션 기기 ‘프로토’를 접목한 융·복합 실감미디어 공연을 진행했다
퓨전국악 그룹 비단은 홀로포테이션 기기 ‘프로토’를 접목한 융·복합 실감미디어 공연을 진행했다 ©김은주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해치마당에서는 퓨전국악 그룹 '비단'의 신명나는 우리 음악 공연도 열렸다. 보컬이 홀로포테이션 기기인 프로토 뒤로 들어가면 어느새 영상 속에선 디지털 휴먼으로 변신해 노래를 부르고, 다시 현실 속 가수가 되어 노래를 부르는 등 융·복합 실감 공연을 선보였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해치마당은 광화문광장과 지하철 5호선을 연결하는 통로로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있다
해치마당은 광화문광장과 지하철 5호선을 연결하는 통로로,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있다. ©김은주

실감체험존을 실제로 경험해 보니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직접 느껴볼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 이러한 융·복합 디지털 콘텐츠는 앞으로 우리 곁에 더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광화문광장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곳곳에 이같은 버추얼 실감스팟 체험존이 마련되어 많은 시민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시민기자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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