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오이…직접 키워 꿀맛! 우리가족 텃밭일지
발행일 2022.07.18. 13:45
우리 텃밭에서 딴 가지는 특별히 맛있다. ⓒ이준엽
지난 5월부터 8주간 서울시와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에서 마련한 친환경 도시농업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하는 자급자족 한끼 비건’에 참여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 不如一見)이요, 백견이 불여일각(百見而 不如一覺)이며, 백각이 불여일행(百覺而 不如一行)'이라고 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게 낫고,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깨우치는 것이 나으며, 백번 깨우치는 것보다 한번 실천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뉴스를 백번 듣는 것보다, 지구 온난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는 탄소중립 방법을 백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번 직접 농사 지어 수확한 채소로 음식을 해 먹는 것이 훨씬 나았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 不如一見)이요, 백견이 불여일각(百見而 不如一覺)이며, 백각이 불여일행(百覺而 不如一行)'이라고 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게 낫고,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깨우치는 것이 나으며, 백번 깨우치는 것보다 한번 실천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뉴스를 백번 듣는 것보다, 지구 온난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는 탄소중립 방법을 백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번 직접 농사 지어 수확한 채소로 음식을 해 먹는 것이 훨씬 나았다.
'자급자족 한끼 비건'에 참여해 매주 가족 텃밭 일지를 작성하며 열심히 활동했다. ⓒ이준엽
오늘 식물에게 물을 주러 갔는데,
엄마가 다른 집에서 이미 물을 두 번이나 주었다고 하셨다.
그래서 반대편에 있는 화분에도 주고, 옆에 있는 꽃에도 물을 주고,
호박, 토마토, 가지에도 물을 줬다. 빨리 크게 자랐으면 좋겠다.
엄마가 다른 집에서 이미 물을 두 번이나 주었다고 하셨다.
그래서 반대편에 있는 화분에도 주고, 옆에 있는 꽃에도 물을 주고,
호박, 토마토, 가지에도 물을 줬다. 빨리 크게 자랐으면 좋겠다.
6월 4일 우리 가족 텃밭일지 中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8주 동안 참여한 도시농부 가족들 모두 서대문청소년센터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텃밭에 열심히 물을 주었다. 생각보다 화분 텃밭 작물들이 빨리 자라는 게 재미있었고, 생각보다 작은 텃밭에서 생산되는 채소의 양이 많다는 게 놀라웠다. 게다가 우리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아이가 특별히 맛있게 먹는 것이 신기했고,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모든 가족이 텃밭 가꾸기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에 신이 났다. 그렇게 온 가족이 도시농부로 거듭나는 동안, 8주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이 채소를 더 좋아하게 됐다. ⓒ이준엽
텃밭활동이 주는 힐링 효과는 정말 놀라웠다. ⓒ이준엽
텃밭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우리 가족이 가꾼 텃밭의 채소로 한끼 비건 식사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날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아침부터 아이들의 마음은 텃밭에 있는 가지와 오이, 토마토, 상추에 있었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정성 들여 실천하고 있는 텃밭 가꾸기와 비건 식사가 왜 중요한지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 살아있는 교육이었다. 지구의 기후변화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서와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탄소중립에 대해 공부했다. 센터 선생님들이 초등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퀴즈로 수업을 열심히 진행해주었기 때문에 신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세상에는 한 명의 완벽한 채식주의자 보다 열 명의 불완전한 채식주의자가 더 필요하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지난 8주 동안 한 명의 불완전한 채식주의자로서, 텃밭에서 난 채소를 열심히 먹고, 육류 소비를 줄여 탄소를 절감하고, 무엇보다 텃밭활동으로 푸드 마일리지를 확실히 줄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다.
세상에는 한 명의 완벽한 채식주의자 보다 열 명의 불완전한 채식주의자가 더 필요하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지난 8주 동안 한 명의 불완전한 채식주의자로서, 텃밭에서 난 채소를 열심히 먹고, 육류 소비를 줄여 탄소를 절감하고, 무엇보다 텃밭활동으로 푸드 마일리지를 확실히 줄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다.
마지막날까지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실천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 ⓒ이준엽
푸드 마일리지는 식품 생산되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동한 거리를 의미한다. ⓒ이준엽
수업이 끝난 후에는 텃밭으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 비건 만찬을 위해 채소를 모두 수확했다. 수확이 풍성했던 어떤 가족은 옆집에 나눠 주기도 했다.
메뉴는 저염식 두부 쌈장을 이용한 영양 쌈밥과 두부스틱 샐러드였다. 콩으로 만든 고기와 두부튀김을 얹어 영양의 균형을 맞춘 식단이었다. 우리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만든 한 끼 비건 식사. 정말 맛있었다.
메뉴는 저염식 두부 쌈장을 이용한 영양 쌈밥과 두부스틱 샐러드였다. 콩으로 만든 고기와 두부튀김을 얹어 영양의 균형을 맞춘 식단이었다. 우리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만든 한 끼 비건 식사. 정말 맛있었다.
하이라이트는 우리 가족이 가꾼 텃밭의 채소로 한끼 비건 식사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이준엽
쌈장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어린이 요리사들 ⓒ이준엽
자급자족 한끼 비건 식사 완성 ⓒ이준엽
비건 식사를 하며 계속 거듭나는 친환경 도시농부 가족의 삶을 그려보았다. ⓒ이준엽
8주 동안, 백번 듣고, 백번 깨우치고, 열심히 실천했다. 그사이 우리 가족은 텃밭에서 채소를 수확해서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비건 식사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환경사랑 도시농부 가족이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친환경 도시농부 가족의 삶을 그려본다.
☞ 서울도시농업 홈페이지
☞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 홈페이지
☞ 서울도시농업 홈페이지
☞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 홈페이지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