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추억 '승룡이네 집'에서 그림 그리며 힐링

시민기자 허지영

발행일 2022.07.15. 09:44

수정일 2022.07.15. 18:03

조회 1,035

'승룡이네 집' 입주작가와 함께 한 '힐링 그림 일기' 수업
'승룡이네 집' 입주작가와 함께 한 '힐링 그림 일기' 수업 ©허지영

강동구의 대표 명소, 강풀만화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승룡이네 집'은 웹툰 작가 강풀의 웹툰 <바보> 속 주인공 이름인 승룡이에서 착안해 이름 지은 지역공동체 시설이다. 강동구청은 지역 주민들이 근거리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승룡이네 집'을 조성하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1층은 카페, 2층은 만화방, 3층은 청년 입주작가 작업실로 구성되어 있다.
강동구 강풀만화거리에 위치한 '승룡이네 집' 입구
강동구 강풀만화거리에 위치한 '승룡이네 집' 입구 ©허지영
손나경 작가가 보색에 대해 설명 중인 모습
손나경 작가가 보색에 대해 설명 중인 모습 ©허지영

'승룡이네 집'에서는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입주작가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입주작가인 손나경(SONNA)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일기 수업에 참여했다. 그림일기 수업은 지난 6월 28일, 29, 30일과 ,7월 6일, 7일에 총 5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그림으로 기억하는 나의 오늘'을 담아보는 수업에서는 가장 즐거웠던 기억의 조각들을 단순화시켜 그림으로 그리고, 그 위에 수채화 기법으로 색을 입히는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 수채화의 기초 기법에 대한 손나경 작가님의 전문적고 친설한 설명이 더해지니 막막하기만 했던 그림에 자신감이 생겼다. 함께 참여한 수강생들은 자신의 일기를 그림으로 단순화하여 그리면서 서로 격려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 아름다운 소통이 시간이기도 하였다.
'승룡이네 집' 2층에서 참여한 그림일기 수업
'승룡이네 집' 2층에서 참여한 그림일기 수업 ©허지영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작가님의 수업이 매번 기다려졌는데, 5회로 끝나는 수업의 아쉬움은 1층에 있는 쾌적한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달래어 보았다. 무더운 여름의 신나고 시원한, 또 소중한 추억이었다.

실력 있는 작가님께서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직접 지도하기 때문에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만화적 시각으로 그릴 수 있으니 다음 그림일기 수업에 꼭 한번 참여해 보기를 추천한다. 그림일기 수업 외에도 스스를 위로하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 중이니 관심을 갖고 참여해보자. 무더위에 지쳐가는 요즈음,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그림일기 수업 마지막날 배운 작품
그림일기 수업 마지막날 배운 작품 ©허지영

승룡이네 집

○ 주소 : 강동구 성내동 23-8번지
○ 운영시간 : 10:00~19:00(월∼토) / 13:00~19:00(일) *카페 월요일 휴무
○ 문의 : 02-470-1288 , 02-3425-6174
공식 인스타그램

시민기자 허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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