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가구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전시 놓치지 마세요!
발행일 2022.07.12. 15:11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20세기를 매혹시킨 디자인 가구' 전시가 진행된다. 그간 한 번도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가구 소장품을 다수 선보인다는 소식에 필자는 세계적인 가구 장인이 만든 공예품에 관심이 생겨 전시 첫날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DDP 갤러리문', '살림터 D-8' 두 공간에서 진행된다. 요즘 유행하는 '미드센츄리 모던' 스타일을 포함해, 디자인사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시기인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모던 디자인의 정수가 녹아 있는 빈티지 가구 컬렉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오리지널 디자인 컬렉션을 보유한 디자인 갤러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리지널 디자인 빈티지 가구 소장품을 다수 선보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전시 안내 바로가기
이번 전시는 'DDP 갤러리문', '살림터 D-8' 두 공간에서 진행된다. 요즘 유행하는 '미드센츄리 모던' 스타일을 포함해, 디자인사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시기인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모던 디자인의 정수가 녹아 있는 빈티지 가구 컬렉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오리지널 디자인 컬렉션을 보유한 디자인 갤러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리지널 디자인 빈티지 가구 소장품을 다수 선보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전시 안내 바로가기
DDP에서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20세기를 매혹시킨 디자인 가구' 전시가 진행된다 ⓒ문청야
20세기의 디자인은 숭고한 장인의 손길로부터 기술과 소재의 발전을 거쳐 더 많은 대중에게 소개되고 널리 사용되며 폭발적인 황금기를 지내왔다. 스칸디나비안, 프렌치, 아메리칸, 브라질리안, 이탈리안 등 20세기 디자인의 거의 모든 것을 총 망라한 컬렉션을 만나 볼 수 있다.
극도의 장식성과 신비성을 추구하는 가구들이 공예를 하다 보면 수익성을 창출하기 어렵기에 미국의 자본과 만나면서 대량 생산이 이뤄졌다고 하는데, 살림터 D-8에 전시되어 있는 가구들이 자본과 결합, 대량 생산되는 대중적인 가구들이라고 한다. 예술을 고집하는 디자이너들의 희소성 있는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는데, 의자 하나에 억 단위로 거래되는 것도 있다고 했다.
필자는 전시된 가구를 천천히 둘러보던 중, 첼로를 켜는 듯한 모양의 의자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왕실에서 의뢰를 받아 제작된 의자라고 한다. 앉았을 때 몸에 밀착되는 착석감을 주기 위해 합판이나 가벼운 나무를 사용해 곡선을 넣었고, 그 곡선으로부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가구라고 한다.
가구 디자인에 담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한 명의 장인이 의자 하나를 만들기 위해 8년이라는 시간을 들인 작품도 있다고 들었는데 필자가 그 의자를 직접 만나 보니, 가구에 담긴 장인의 정신과 뚝심, 정교한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된 수십 개의 가구를 음미하고 살펴보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전시 기간이 넉넉한 만큼 다른 시각과 다른 관점으로 다시 한번 더 관람하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이열치열 야외에서 더운 여름을 뜨겁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더위를 피해 실내 전시장에서 디자인 거장의 작품들은 천천히 즐겨보면 어떨까?
극도의 장식성과 신비성을 추구하는 가구들이 공예를 하다 보면 수익성을 창출하기 어렵기에 미국의 자본과 만나면서 대량 생산이 이뤄졌다고 하는데, 살림터 D-8에 전시되어 있는 가구들이 자본과 결합, 대량 생산되는 대중적인 가구들이라고 한다. 예술을 고집하는 디자이너들의 희소성 있는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는데, 의자 하나에 억 단위로 거래되는 것도 있다고 했다.
필자는 전시된 가구를 천천히 둘러보던 중, 첼로를 켜는 듯한 모양의 의자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왕실에서 의뢰를 받아 제작된 의자라고 한다. 앉았을 때 몸에 밀착되는 착석감을 주기 위해 합판이나 가벼운 나무를 사용해 곡선을 넣었고, 그 곡선으로부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가구라고 한다.
가구 디자인에 담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한 명의 장인이 의자 하나를 만들기 위해 8년이라는 시간을 들인 작품도 있다고 들었는데 필자가 그 의자를 직접 만나 보니, 가구에 담긴 장인의 정신과 뚝심, 정교한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된 수십 개의 가구를 음미하고 살펴보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전시 기간이 넉넉한 만큼 다른 시각과 다른 관점으로 다시 한번 더 관람하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이열치열 야외에서 더운 여름을 뜨겁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더위를 피해 실내 전시장에서 디자인 거장의 작품들은 천천히 즐겨보면 어떨까?
총 7개의 디자인갤러리가 한자리에 모여 소장하고 있는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를 선보인다. 좋은 디자인이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 받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문청야
20세기를 매혹시킨 디자인 가구 전시회는 DDP '살림터-D8', 'DDP 갤러리문' 두 곳에서 진행되며, 살림터-D8 에서는 대량 생산되는 대중적인 가구들이 전시되고 있다 ⓒ문청야
전시는 디자인사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시기인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모던 디자인의 정수가 녹아 있는 세계적인 오리지널 디자인 컬렉션과 헤리티지 조명 등을 선보인다 ⓒ문청야
체코 디자이너 '이리 이로우텍'이 디자인한 수납장, 체코는 토넷과 같은 유럽의 대형 가구 제조사의 생산기지로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나라다 ⓒ문청야
디자인 작업이나 그림 그리기에 적합해 보이는 책상 디자인이다. ⓒ문청야
여름철이 생각나는 분위기의 의자. 야외테라스에 잘 어울릴 것 같다 ⓒ문청야
재닌 아브라함, 데르크 안 롤 Patton, Wood, mental ⓒ문청야
피에르 갸리쉬 ARP Amsterdam Chair, 1954 ⓒ문청야
장 푸르베, 프랑스 Material, Playwood ⓒ문청야
가구로 만든 시계 ⓒ문청야
의자: 르네 갸브리엘, Stackable Chair / 탁자: 피에르폴랑 Wood, Metal ⓒ문청야
전시는 '살림터-D8'과 '갤러리 문' 두 군데에서 이뤄지고 있다 ⓒ문청야
완벽히 편안한 의자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디자인 한 의자 ⓒ문청야
타페토 볼란티 소파 세트, 에토레 소트사스 ⓒ문청야
리틀 튤립 체어, 피에르 폴랑 ⓒ문청야
알랑 리샤르 TABLE LAMP, Made in France ⓒ문청야
샬롯 페리앙(1903-1999) ⓒ문청야
1929년 바우하우스 대표 디자이너 작품 ⓒ문청야
마르셀 드로이어 디자인, 버팔로 가죽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현재 독일 THONET에서 재생산되고 있다 ⓒ문청야
샬롯 페리앙(1903-1999) Table Hexagonal과 ㅡMenbel Chair, 프랑스 ⓒ문청야
로제 랑도 Sideboard Dakar, 프랑스 피에르 폴랑 ⓒ문청야
장인 한 명이 8년 간 만들었다는 의자. 화려하지 않지만 견고하고 섬세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문청야
앉았을 때 착석감을 주기 위해 합판이나 가벼운 나무를 사용해서 곡선을 주었고, 그 곡선을 이용해서 편안함을 추구했다고 했다 ⓒ문청야
고급스런 주류 수납장 ⓒ문청야
DDP '갤러리 문'에 전시된 디자인 가구들. 본 전시는 8월 2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문청야
우리를 매혹시킨 20세기 디자인 展
○ 기간 : 2022.07.08.~08.21.
○ 장소 : DDP 갤러리문, 살림터 D8 (서울 중구 신당동 853)
○ 교통 : 2, 4,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
☞전시 안내 바로가기
○ 장소 : DDP 갤러리문, 살림터 D8 (서울 중구 신당동 853)
○ 교통 : 2, 4,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
☞전시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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