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전용 지역아동센터 '1318 해피존 새움터'
발행일 2022.06.30. 13:12
광진구 청소년 전용 지역아동센터, '1318 해피존 새움터' 외관 ⓒ정혜린
전국에 몇 개소 되지 않는 청소년 전용 지역아동센터가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1318 해피존 새움터 지역아동센터'(이하 1318 해피존 새움터)이다. 이름 그대로 13세부터 18세까지의 중·고등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고, 이들에게 보호, 교육, 정서적 지원 등을 제공한다. 사단법인 '희년의집' 안에 설립된 이곳은 공동체와 나눔을 모토로 운영되고 있다.
1994년 10월,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방과후 공부방으로 시작한 '희년 생활학교'는, 2000년 11월에 ‘푸른 꿈 학교’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후 ‘푸른 꿈 학교’를 졸업하고 갈 곳이 마땅치 않아진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1318 해피존 새움터’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곳은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와 SK의 지원을 통해 2007년 12월에 공식적인 지역아동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필자는 약 8개월 간 이곳에서 기초학습을 지도하면서 아이들과 상호작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함께 체험했다.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을 청소년 학생들은 이곳에서만큼은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과 가족처럼 교류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다. 1318 해피존 새움터에 대해 더 면밀하게 알아보고자 전미영 센터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1994년 10월,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방과후 공부방으로 시작한 '희년 생활학교'는, 2000년 11월에 ‘푸른 꿈 학교’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후 ‘푸른 꿈 학교’를 졸업하고 갈 곳이 마땅치 않아진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1318 해피존 새움터’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곳은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와 SK의 지원을 통해 2007년 12월에 공식적인 지역아동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필자는 약 8개월 간 이곳에서 기초학습을 지도하면서 아이들과 상호작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함께 체험했다.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을 청소년 학생들은 이곳에서만큼은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과 가족처럼 교류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다. 1318 해피존 새움터에 대해 더 면밀하게 알아보고자 전미영 센터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1318 해피존 새움터 지역아동센터의 전미영 센터장을 만났다. ⓒ정혜린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A. 1318 해피존 새움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전미영이라고 합니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14년째 아이들과 함께하는 사회복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농아인협회에서 건청인 아동들을 멘토링하며 아동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지금도 지속적으로 청소년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A. 1318 해피존 새움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전미영이라고 합니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14년째 아이들과 함께하는 사회복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농아인협회에서 건청인 아동들을 멘토링하며 아동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지금도 지속적으로 청소년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Q. 1318 해피존 새움터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나요?
A. 학습, 진로 탐색, 동아리 활동, 문화예술 체험, 인권 교육 등 총 5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학습'은 주 2회 하루 2시간씩 진행합니다. 아이들은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부족한 부분을 기초 학습 선생님과 대학교 자원봉사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어요.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의 욕구를 조사해 이에 맞는 활동들을 지원합니다. 커피 바리스타, 기타 연주, 목공, 제과제빵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한 학생은 이를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해 관련 학과에 진학하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설탕공예를 배우는 시간을 갖고, 그 결과물을 ‘2021 광진지역아동센터협의회 연합문화제’에 전시하기도 했어요.
'동아리 활동'은 관심 분야가 비슷한 아이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주체적이고 자유롭게 활동을 꾸려나가는 시간이에요. 활동 부서로는 만화 그리기, 나노 레고 만들기, 요리 등 다양하죠. 이 시간만큼은 자유롭게 음악을 틀고, 수다도 떨면서 아이들이 서로 유대관계를 맺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 체험'은 신체활동, 예술작품 감상 등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을 더 자유롭게 표현하고, 감수성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죠. K-POP 춤을 배우고, 개인 피구 등 역동적 게임을 하면서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영화 <벌새>를 보며 아프게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함께 감상하기도 했어요.
'인권 교육'은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알고 이를 일상 생활에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시간입니다. 1318 해피존 새움터의 장서윤 생활복지사님께서 아동인권전문가로써 아이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인권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 학습, 진로 탐색, 동아리 활동, 문화예술 체험, 인권 교육 등 총 5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학습'은 주 2회 하루 2시간씩 진행합니다. 아이들은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부족한 부분을 기초 학습 선생님과 대학교 자원봉사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어요.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의 욕구를 조사해 이에 맞는 활동들을 지원합니다. 커피 바리스타, 기타 연주, 목공, 제과제빵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한 학생은 이를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해 관련 학과에 진학하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설탕공예를 배우는 시간을 갖고, 그 결과물을 ‘2021 광진지역아동센터협의회 연합문화제’에 전시하기도 했어요.
'동아리 활동'은 관심 분야가 비슷한 아이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주체적이고 자유롭게 활동을 꾸려나가는 시간이에요. 활동 부서로는 만화 그리기, 나노 레고 만들기, 요리 등 다양하죠. 이 시간만큼은 자유롭게 음악을 틀고, 수다도 떨면서 아이들이 서로 유대관계를 맺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 체험'은 신체활동, 예술작품 감상 등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을 더 자유롭게 표현하고, 감수성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죠. K-POP 춤을 배우고, 개인 피구 등 역동적 게임을 하면서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영화 <벌새>를 보며 아프게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함께 감상하기도 했어요.
'인권 교육'은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알고 이를 일상 생활에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시간입니다. 1318 해피존 새움터의 장서윤 생활복지사님께서 아동인권전문가로써 아이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인권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탕공예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 ⓒ정혜린
'2021 광진지역아동센터 연합문화제'에서 설탕공예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정혜린
Q. 앞으로는 어떤 프로그램들을 계획 중에 있나요?
A. 청소년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아이와 어른의 중간에 위치한 이때, 자신을 더욱 잘 알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어요. 책을 읽으며 자신을 표현해 볼 수 있는 독서치료나, 구체적인 지표로 자신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MBTI, 애니어그램 등을 아이들과 함께 해 볼 생각입니다. 또, 자신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타인과 사회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죠. 일주일에 한 번씩 최근에 일어난 사회 이슈를 공유하며 생각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A. 청소년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아이와 어른의 중간에 위치한 이때, 자신을 더욱 잘 알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어요. 책을 읽으며 자신을 표현해 볼 수 있는 독서치료나, 구체적인 지표로 자신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MBTI, 애니어그램 등을 아이들과 함께 해 볼 생각입니다. 또, 자신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타인과 사회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죠. 일주일에 한 번씩 최근에 일어난 사회 이슈를 공유하며 생각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댄스 등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 ⓒ정혜린
Q. 1318 해피존 새움터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공동체 의식이 참 좋아요.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함께 협력하고 배려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풍부한 감수성, 정서를 갖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A. 공동체 의식이 참 좋아요.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함께 협력하고 배려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풍부한 감수성, 정서를 갖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요리 동아리에서 다양한 음식을 친구들과 만들고 있다. ⓒ정혜린
Q. 어떤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나요?
A. 학교, 학원, 가정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이곳에서만큼은 자유로웠으면 해요.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싶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가까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은 많아요. 당장 근처 공원을 청소할 수도 있지요.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A. 학교, 학원, 가정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이곳에서만큼은 자유로웠으면 해요.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싶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가까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은 많아요. 당장 근처 공원을 청소할 수도 있지요.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팻 카페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정혜린
전미영 센터장은 아이들이 스스로에 대해 발견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청소년 학생들이 이곳에서만큼은 자유롭고도 안전하게 다양한 시도를 하며 멋지게 성장하고 있었다.
1318 해피존 새움터는 해당 연령 및 선정 기준에 맞기만 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입소를 원한다면 센터를 방문하여 아동과 부모가 상담을 받은 후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봉사와 물품 후원의 방법은 언제든 열려 있다. 자세한 사항은 상담전화(02-458-1813)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318 해피존 새움터는 해당 연령 및 선정 기준에 맞기만 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입소를 원한다면 센터를 방문하여 아동과 부모가 상담을 받은 후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봉사와 물품 후원의 방법은 언제든 열려 있다. 자세한 사항은 상담전화(02-458-1813)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318 해피존 새움터 지역아동센터
○ 주소 : 서울시 광진구 자양로 71-7 희년의집 3층
○ 이용대상: 18세 미만의 아동 중 중학교 재학 및 학교 밖 청소년(센터 문의)
○ 이용시간: 월~금요일(학기중 12시~21시, 방학중 10시~19시)
○ 홈페이지
○ 문의 : 02-458-1813
○ 이용대상: 18세 미만의 아동 중 중학교 재학 및 학교 밖 청소년(센터 문의)
○ 이용시간: 월~금요일(학기중 12시~21시, 방학중 10시~19시)
○ 홈페이지
○ 문의 : 02-458-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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