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강캉스' 어때요?
발행일 2022.06.16. 14:22
여의도한강공원! 한여름 한강 바캉스의 성지이다. ⓒ이준엽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6월 햇살이 더 따갑게 느껴진다. 그래도 오는 여름이 반가운 건, 한여름 한강 바캉스의 성지 '여의도한강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 여의도한강공원이 예전의 위용을 하나둘씩 회복하고 있다. 올여름 한강공원을 다시 만끽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강캉스'의 시작은 텐트다. 나무그늘 좋은 곳에 텐트를 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이준엽
<제19회 한강사랑 그림그리기> 대회가 코로나로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준엽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선풍기 부둥켜 안고 집콕하며 보낸 여름이 아쉬워, 시원한 강바람을 찾아 여의도한강공원으로 텐트를 들고 나섰다. <제19회 한강사랑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가도 해야 하기에 아침부터 서둘렀다. 대회 시작에 맞춰 10시쯤 주차하고, 여의도한강공원 여름캠핑장 안에, 나무그늘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른 시간이라 텐트가 많지는 않았다. 집안 거실에다 텐트를 쳐도 기분이 좋았건만, 전망 좋은 한강공원에 텐트를 쳐 놓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텐트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한강을 바라보며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한 잔 마셨다. 그렇게 2022년 한강 바캉스, '강캉스'를 시작했다.
그림대회 한 켠에 프리마켓이 마련되어 지역 소상공인들이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준엽
그림대회와 같이 마련된 풍성한 체험행사, 비눗방울 자전거 발전기 체험 ⓒ이준엽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화가들이 열심히 '한강의 새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준엽
올해 강캉스는 <한강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참여로 시작했다. 그림대회 주제는 ‘한강의 새로움’이었다. 코로나로 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대회인 만큼, 어린이들과 함께 한강과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주제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대회 주변으로 한강 사진 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되었고, 소상공인들이 만든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프리마켓이 열려 환경 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방법도 알려주었다. 그림대회 외에도 비눗방울 자전거 발전기 체험, 편백나무 놀이, 멜팅 크레파스 열쇠고리 만들기, 부채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풍성했다.
그래도 역시, 최고의 감동을 주는 것은 어린이 화가들이 작은 손으로 열심히 크레파스와 물감으로 그림을 완성해가는 모습이었다. 새로운 한강을 계속해서 가꾸고 지켜 나갈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도화지에 형형색색 그려지고 있었다. 모든 어린이들의 그림이 아름다웠다.
그래도 역시, 최고의 감동을 주는 것은 어린이 화가들이 작은 손으로 열심히 크레파스와 물감으로 그림을 완성해가는 모습이었다. 새로운 한강을 계속해서 가꾸고 지켜 나갈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도화지에 형형색색 그려지고 있었다. 모든 어린이들의 그림이 아름다웠다.
여의도한강공원 강캉스 중심은 단연코 '물빛광장'이다. ⓒ이준엽
물빛광장, 높은 건물과 초록색 자연, 한강이 어우러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이준엽
여의도한강공원 강캉스 중심은 단연코 '물빛광장'이다. 물빛광장은 서울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물놀이장으로, 여러 개의 단으로 이루어진 폭포 형태의 물길로 꾸며져 있다. 수심은 30cm 이하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장구 치며 뛰어 놀 수 있다. 여의도 인근 지하수가 폭포계단을 따라 소리를 내면서 흘러내리고, 거기에 춤을 추듯 움직이는 워터젯 분수와 바닥분수까지 곁들여지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높은 건물과 초록색 자연 그리고 한강이 어우러진 물빛광장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여의도 '물빛무대', 수상무대로 빛과 물이 춤추는 역동적인 수상분수쇼가 예술이다. ⓒ이준엽
한강공원에는 여의도 '물빛무대'도 있다. 자타공인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한강의 품격 높은 수상무대다. 그동안 코로나로 실력 발휘를 못해 왔지만, 최근 수상 분수쇼를 다시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빛과 물이 춤추는 역동적인 수상 분수쇼! 한강의 야경까지 더해지면, 황홀하기까지 하다.
여의도한강공원은 높은 건물들과 탁트인 한강의 자연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그 자체로 훌륭한 휴식처다. 거기에 돗자리, 그늘막 텐트, 맛있는 간식이 있으면 최고의 피서지가 된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자전거길도 좋아 서울 어디에서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다. ☞ [관련기사] 신림선 28일 개통…서울대~여의도 16분 만에 간다
여의도한강공원은 높은 건물들과 탁트인 한강의 자연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그 자체로 훌륭한 휴식처다. 거기에 돗자리, 그늘막 텐트, 맛있는 간식이 있으면 최고의 피서지가 된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자전거길도 좋아 서울 어디에서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다. ☞ [관련기사] 신림선 28일 개통…서울대~여의도 16분 만에 간다
한강 유람선 아라호, 매번 새로운 한강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해 준다. ⓒ이준엽
끝으로 혹시, 아직 한강 유람선 아라호를 안 타 본 사람이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현재 매주 금토일요일 운항 중이며 한강 아라호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타봤더라고 1년에 한 번 정도 특히, 8월 한여름에 한 번씩 더 탈 만하다. 해외에서 타던 유람선 이상으로 매번 새로운 한강을 발견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신나는 여름을 위해 선글라스도 하나 장만했다. 짙은 색안경이 온세상을 그늘로 만들어 주니 눈앞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다. 여의도한강공원의 강캉스! 2022년 새로운 한강의 여름, 그 기대가 계속 커진다.
여의도한강공원 강캉스! 2022년 새로운 한강의 여름을 시작한다. ⓒ이준엽
여의도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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