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부지런한 '신림선' 출퇴근길도, 산책길도 편해졌어요!
발행일 2022.06.02. 10:10
지난 28일 신림선 도시철도가 개통했다.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정문 앞 관악산(서울대)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이다.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를 지나는 신림선은 서울 서남권 교통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모아 왔다. ☞[관련 기사] 신림선 28일 개통…서울대~여의도 16분 만에 간다
주말을 맞아 신림선 도시철도에 몸을 싣고 ‘서남권 유람’에 나섰다. 신림선 노선 중 샛강역, 보라매공원역, 관악산(서울대)역은 출구로 나오자마자 공원으로 이어진다. 특히 보라매공원과 관악산은 그간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산책을 나서기 수월해졌다.
벌써 입소문이 퍼졌는지 신림선 도시철도는 이용객들로 붐볐다. 개찰구 앞에서 만난 도시철도 관계자에 따르면 첫날 탑승객은 6만여 명 이상이었다고 한다. 개통 이튿날인 이날도 사람이 많았지만 밝은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 덕에 쾌적한 환경에서 열차를 기다릴 수 있었다.
무인 차량으로 운행되는 열차는 내부에서 주행로를 볼 수 있다. 급곡선구간이 많은 특성상 신림선 도시철도에는 고무차륜 전동차가 도입되었다고 한다. 철제차륜 전동차에 비해 소음이 적어서인지 매끄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샛강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니 앙카라 공원이 보였다. 앙카라 공원은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서울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기념해 조성된 곳이다. 앙카라 공원에서 한강 쪽으로 길을 건너면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이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조성한 샛강생태공원은 도심 속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샛강생태공원의 녹음을 즐긴 후 보라매공원으로 향했다. 보라매공원역의 출구도 공원 진입로와 곧장 이어진다. 호수와 잔디광장, 무궁화동산, 에어파크, 안전체험관 등 다채로운 시설이 조성된 공원을 거닐며 휴일의 여유를 만끽했다.
관악산(서울대)역은 형형색색 가방을 멘 등산객들이 승강장에 가득했다. 출구에서 보이는 관악산 현판은 ‘산에 올라와 보라’ 고 손짓하는 듯했다. 멀리서 봉우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여름의 푸르름이 전해졌다. 산에 오를 날을 기약하며 인근 식당에서 묵밥 한 그릇을 먹고 돌아왔다.
3량짜리 열차가 오고 가는 신림선 도시철도는 작지만 부지런하다. 출퇴근시 3.5분, 평상시 4~10분 간격으로 샛강~관악산역까지 16분 만에 주파한다. 11개 역 중 4개 역이 환승역으로, 교통 사각지대의 틈새를 알차게 메웠다. 평일에는 직장인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주말에는 서남권 곳곳의 공원과 연결되는 친근한 열차가 된다면 좋겠다.
주말을 맞아 신림선 도시철도에 몸을 싣고 ‘서남권 유람’에 나섰다. 신림선 노선 중 샛강역, 보라매공원역, 관악산(서울대)역은 출구로 나오자마자 공원으로 이어진다. 특히 보라매공원과 관악산은 그간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산책을 나서기 수월해졌다.
벌써 입소문이 퍼졌는지 신림선 도시철도는 이용객들로 붐볐다. 개찰구 앞에서 만난 도시철도 관계자에 따르면 첫날 탑승객은 6만여 명 이상이었다고 한다. 개통 이튿날인 이날도 사람이 많았지만 밝은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 덕에 쾌적한 환경에서 열차를 기다릴 수 있었다.
무인 차량으로 운행되는 열차는 내부에서 주행로를 볼 수 있다. 급곡선구간이 많은 특성상 신림선 도시철도에는 고무차륜 전동차가 도입되었다고 한다. 철제차륜 전동차에 비해 소음이 적어서인지 매끄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샛강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니 앙카라 공원이 보였다. 앙카라 공원은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서울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기념해 조성된 곳이다. 앙카라 공원에서 한강 쪽으로 길을 건너면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이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조성한 샛강생태공원은 도심 속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샛강생태공원의 녹음을 즐긴 후 보라매공원으로 향했다. 보라매공원역의 출구도 공원 진입로와 곧장 이어진다. 호수와 잔디광장, 무궁화동산, 에어파크, 안전체험관 등 다채로운 시설이 조성된 공원을 거닐며 휴일의 여유를 만끽했다.
관악산(서울대)역은 형형색색 가방을 멘 등산객들이 승강장에 가득했다. 출구에서 보이는 관악산 현판은 ‘산에 올라와 보라’ 고 손짓하는 듯했다. 멀리서 봉우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여름의 푸르름이 전해졌다. 산에 오를 날을 기약하며 인근 식당에서 묵밥 한 그릇을 먹고 돌아왔다.
3량짜리 열차가 오고 가는 신림선 도시철도는 작지만 부지런하다. 출퇴근시 3.5분, 평상시 4~10분 간격으로 샛강~관악산역까지 16분 만에 주파한다. 11개 역 중 4개 역이 환승역으로, 교통 사각지대의 틈새를 알차게 메웠다. 평일에는 직장인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주말에는 서남권 곳곳의 공원과 연결되는 친근한 열차가 된다면 좋겠다.
지난 28일 신림선 도시철도가 정식 개통했다. ⓒ박혜진
2호선 신림역에서 신림선으로 갈아타는 개찰구 ⓒ박혜진
신림선 도시철도는 3량으로, 한 열차를 최대 268명이 이용할 수 있다. ⓒ박혜진
신림선 도시철도는 차량 내부에서 주행로를 볼 수 있다. ⓒ박혜진
콘크리트 주행로와 안내레일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박혜진
샛강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앙카라 공원 ⓒ박혜진
앙카라 공원에서 한강 쪽으로 방향을 틀면 샛강생태공원으로 갈 수 있다. ⓒ박혜진
샛강생태공원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조성되었다. ⓒ박혜진
나무가 우거진 샛강생태공원을 찾은 시민들 ⓒ박혜진
9호선 샛강역에서 신림선으로 갈아타면 신림 방면으로 직행할 수 있다. ⓒ박혜진
보라매공원역 1번 출구는 보라매공원 입구와 곧장 이어진다. ⓒ박혜진
신림선 보라매공원역에서 내려 찾은 보라매공원 ⓒ박혜진
보라매공원의 나무와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박혜진
공원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혜진
신림선 도시철도는 각 정거장마다 전자기 이온화 장치가 설치돼 쾌적한 공기질을 제공한다. ⓒ박혜진
주말의 관악산(서울대)역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박혜진
관악산 입구 너머로 초여름 산의 능선이 보인다. ⓒ박혜진
신림선 도시철도는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교통약자를 위한 동선을 확보했다. ⓒ박혜진
신림선이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을 해소할 뿐 아니라 시민의 여가를 위한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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