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장 분양받았어요! 노년에 첫 도시농부 도전

시민기자 이채우

발행일 2022.05.25. 09:50

수정일 2022.05.25. 17:05

조회 528

도시에서 태어나 농사라고는 지어본 적 없이 노년이 된 필자 부부는 텃밭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었다. 때마침 서울시에서 친환경 농장을 분양하기에 필자도 남양주에 있는 텃밭 2구획(1구획당 5평)을 분양받았다. 첫 도시농부가 될 설렘을 안고, 지난 4월 중순부터 텃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공부한답시고 텃밭 가꾸기 도서를 구입해 공부도 해보았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서 작업을 하니 책보다 경험자의 조언과 이웃 텃밭 경작자에게 배우는 것이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2022년 2월에 서울시에서는 남양주시, 광주시, 고양시, 시흥시, 양평군 등 서울시 근교 16곳 6,800구획을 분양한 바 있다. 내 손으로 재배하고 수확한다는 기쁨을 누릴 많은 도시 농부를 양산하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 접속, 문화체험→농장체험을 찾아 들어가면 자세한 안내가 있어 필요로 한 사람은 내년 초에 도전해 보길 권한다. 서울시에서는 친환경 농장 참여자에게 농장 임차료 50% 지원과 상추모종과 당근, 열무, 근대, 쑥갓 등 씨앗을 무상 제공하였고, 소농기구 구입비도 일부 지원한 바 있다. ☞[관련 기사] 매년 인기! 친환경농장 6,800구획 선착순 모집

어느 덧 한 달이 지난 5월이 되고 보니 친환경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상추, 쑥갓 등을 첫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밥상에서 가족과 함께 싱싱한 채소로 그 어느 때보다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되었으며, 이웃에게 자랑하며 나누어 주는 소소한 행복도 누려 보았다. 몇 달 후면 고구마를 심어 둔 밭에서 얼마만한 크기의 고구마가 자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내년에도 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나머지 경작에 전념할 생각이다.
서울특별시에서 지정한 친환경농장 표식
서울특별시에서 지정한 친환경농장 표식 ©이채우
경작 전 친환경 농장의 모습
경작 전 친환경 농장의 모습 ©이채우
경작 중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경작 중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이채우
상추모종과 당근 등 씨앗을 파종한 모습. 언제쯤 수확할 수 있을까?
상추 모종과 당근 등 씨앗을 파종한 모습. 언제쯤 수확할 수 있을까? ©이채우
파종 후 16일차가 되니 머리를 내밀던 새싹들이 어느새 훌쩍 자라 있다.
파종 후 16일차가 되니 머리를 내밀던 새싹들이 어느새 훌쩍 자라 있다. ©이채우
텃밭에 물을 주기 위해서는 물조리개와 담수통은 필수다.
텃밭에 물을 주기 위해서는 물조리개와 담수통은 필수다. ©이채우
웃자란 풀을 뽑아줘야 잘 자란다.
웃자란 풀을 뽑아줘야 잘 자란다. ©이채우
파종 후 26일차가 되니 삭막하던 밭이 푸릇푸릇 풍성해지고 있다.
파종 후 26일차가 되니 삭막하던 밭이 푸릇푸릇 풍성해지고 있다. ©이채우
30일차게 되는 날 상추, 쑥갓 등을 첫 수확했다.
30일차게 되는 날 상추, 쑥갓 등을 첫 수확했다. ©이채우
수확하는 즐거움은 땀 흘려 밭을 일군 사람들만의 특권 아닐까?
수확하는 즐거움은 땀 흘려 밭을 일군 사람들만의 특권 아닐까? ©이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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