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궁중문화축전'

시민기자 이정규

발행일 2022.05.20. 11:50

수정일 2022.05.20. 16:34

조회 960

궁중문화축전은 고궁을 좋아하는 이라면 놓치지 않고 꼭 찾게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다.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2022 봄 궁중문화축전'은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의 5대 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 사직단 일대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 화려한 공연과 의례재현 행사 등을 만나볼 수 있어, 평소 단순 관람 위주의 고궁 나들이에서 벗어나 고궁의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필자도 이틀 시간을 내어 봄날의 고궁 축제를 즐겼다.

개막제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열상진원’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펼쳐진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로, 미디어파사드와 3D 레이저 등의 첨단 미디어 기술과 실제 연희가 결합된 화려하면서도 장중한 무대였다. 열상진원은 경복궁을 세우기 오래 전부터 향원지 북서쪽에 자리잡은 샘의 이름이며, 공연에서는 샘을 의인화한 등장인물과 태조 이성계 및 세종이 등장해 600여년에 걸친 경복궁의 서사를 노래와 찬란한 빛으로 선보였다.

화려한 공연 외에도 소소한 체험 및 힐링 프로그램도 다수 있었는데, ‘궁궐 속 쉼터-심쿵쉼궁’이 대표적이다. 명상과 치유, 사색을 테마로 각 궁궐에서 진행됐으며, 경복궁에서는 경회루 및 향원정 일대, 교태전 아미산 정원 등에서 펼쳐졌고, 창경궁에서는 소춘당지와 대온실에서 진행됐다. 또한 경복궁 교태전에서는 궁중 전승공예품이 전시돼 화려한 궁중 공예의 향연을 느낄 수 있었다.

경복궁은 이번 궁중문화축전의 중심 궁궐로 축전 기간 내내 무료로 개방되어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특히 야간 관람 또한 무료로 제공돼 은은한 봄날 저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 봄의 궁중문화축전을 놓쳤다고 아쉬워하지는 말자. 오는 가을이면 다시 화려한 공연과 궁궐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올 테니 말이다.
궁중문화축전을 알리는 채널 알림판이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환히 빛나고 있다 ⓒ이정규
궁중문화축전을 알리는 채널 알림판이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환히 빛나고 있다 ⓒ이정규
‘열상진원’은 흥례문과 좌우 행각을 미디어파사드로 활용하고 3D 레이저 조명을 사용해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이정규
‘열상진원’은 흥례문과 좌우 행각을 미디어파사드로 활용하고 3D 레이저 조명을 사용해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이정규
‘열상진원’에서 태조 이성계 역을 맡은 배우가 열창을 하고 있다 ⓒ이정규
‘열상진원’에서 태조 이성계 역을 맡은 배우가 열창을 하고 있다 ⓒ이정규
열상진원 샘의 의인화된 등장인물과 태조 이성계가 함께 찬란한 경복궁의 창건을 노래한다 ⓒ이정규
열상진원 샘의 의인화된 등장인물과 태조 이성계가 함께 찬란한 경복궁의 창건을 노래한다 ⓒ이정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이룩한 태평성대를 보여준다 ⓒ이정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이룩한 태평성대를 보여준다 ⓒ이정규
우리의 문화가 전 세계로 나아가는 지금, 그 물결이 멈추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하며 공연은 끝을 맺는다 ⓒ이정규
우리의 문화가 전 세계로 나아가는 지금, 그 물결이 멈추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하며 공연은 끝을 맺는다 ⓒ이정규
창경궁 대온실에서는 꽃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정규
창경궁 대온실에서는 꽃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정규
창경궁 소춘당지에서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 고요하고 평화로운 연못 풍경을 보며 휴식과 명상을 취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이정규
창경궁 소춘당지에서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 고요하고 평화로운 연못 풍경을 보며 휴식과 명상을 취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이정규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에는 5대 궁을 연결하는 셔틀버스인 ‘궁가마’가 무료로 운행되어 축전 관람이 매우 편리했다 ⓒ이정규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에는 5대 궁을 연결하는 셔틀버스인 ‘궁가마’가 무료로 운행되어 축전 관람이 매우 편리했다 ⓒ이정규
경복궁 교태전의 후원인 아미산 정원에 마련된 ‘궁궐 속 쉼터 - 심쿵쉼궁’의 모습 ⓒ이정규
경복궁 교태전의 후원인 아미산 정원에 마련된 ‘궁궐 속 쉼터-심쿵쉼궁’의 모습 ⓒ이정규
경복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중의 한 곳인 향원지에서 관람객들이 궁중문화축전 의자에 앉아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정규
경복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중의 한 곳인 향원지에서 관람객들이 궁중문화축전 의자에 앉아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정규
향원정은 3년여의 복원을 마치고 작년 11월부터 재공개 됐다. 온유한 늦은 오후 햇살을 받은 향원지의 평화로운 분위기에 관람객의 마음도 함께 치유되는 기분이다 ⓒ이정규
향원정은 3년여의 복원을 마치고 작년 11월부터 재공개 됐다. 온유한 늦은 오후 햇살을 받은 향원지의 평화로운 분위기에 관람객의 마음도 함께 치유되는 기분이다 ⓒ이정규
화려한 궁중 전승공예품이 전시되고 있는 경복궁 교태전의 모습. 교태전은 왕비의 침전이다 ⓒ이정규
화려한 궁중 전승공예품이 전시되고 있는 경복궁 교태전의 모습. 교태전은 왕비의 침전이다 ⓒ이정규
왕후의 머리 장신구인 떨잠과 왕후가 대례복을 입을 때 착용했던 대삼작 노리개의 모습. 모두 영친왕비의 유물을 복원한 작품이다 ⓒ이정규
왕후의 머리 장신구인 떨잠과 왕후가 대례복을 입을 때 착용했던 대삼작 노리개의 모습. 모두 영친왕비의 유물을 복원한 작품이다 ⓒ이정규
경복궁 야간 관람 시에만 볼 수 있는 멋진 광경인 경복궁 경회루의 야경 ⓒ이정규
경복궁 야간 관람 시에만 볼 수 있는 멋진 광경인 경복궁 경회루의 야경 ⓒ이정규
근정전의 야경 또한 일품이다. 많은 관람객들이 멋진 광경에 감탄하며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이정규
근정전의 야경 또한 일품이다. 많은 관람객들이 멋진 광경에 감탄하며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이정규

2022 봄 궁중문화축전

○ 기간 : 2022년 5월 10일 ~ 5월 22일
○ 장소 : 5대 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 사직단
홈페이지
○ 문의 : 한국문화재단 02-3210-3506

시민기자 이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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