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아이 돌봄 걱정 마세요!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확대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2.05.17. 13:09

수정일 2023.05.24. 18:55

조회 4,113

서울시, 전국 최초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에서 모든 미취학 아동 대상 야간보육 실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든 미취학 아동에게 야간돌봄을 실시한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든 미취학 아동에게 야간돌봄을 실시한다. ©엄윤주

올 5월부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든 미취학 아동에게 야간돌봄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를 돌봄하다 보면 늦은 시간 맡길 곳이 없어 전전긍긍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야간돌봄의 골자는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에서 야간보육 전담교사가 아동이 보호자와 하원할 때까지 돌봄(평일 16시~22시)서비스와 저녁식사(자비부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이용 대상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서 가정양육 아동까지 돌봄 대상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야간돌봄 보육료도 무료다. 사실상 모든 미취학 아동이 무료로 야간보육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된 것이다.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이용방법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지역의 어린이집 검색과 예약으로 시작된다. [보육서비스예약] 카테고리에서 [거점형야간보육]을 클릭한 후 아동등록과 예약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서대문구를 검색하니 10곳의 거점형 야간보육을 하는 어린이집이 열거되었다. 4월 현재 서울시에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으로 지정된 어린이집은 250개소라고 한다. 서대문구의 경우는 모두 관내 국·공립어린이집이며, 어린이집 유형은 구에 따라 법인·단체, 민간, 가정 등으로 구분된다. 서대문구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중 서대문구 모래내로에 위치한 고은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보았다.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이용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이용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엄윤주
어린이집에서 돌봄 놀이 중인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돌봄 놀이 중인 아이들 ©엄윤주
서대문구 거점형 야간어린이집 중 한곳인 고은어린이집
서대문구 거점형 야간어린이집 중 한곳인 고은어린이집 ©엄윤주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이용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아이가 머물게 될 환경과 안전, 저녁식사 같은 부분이다. 특히 안전은 돌봄시설에 아이를 맡길 때 가장 중요하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돌봄 무상보육을 위해 가정양육 아동 또한 배상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와 협의를 마쳤다고 한다. 실제로 방문했던 고은어린이집에서도 거점형 상해보험에 별도로 가입했다는 안내를 받았다.

다음은 아이의 든든한 한끼인 저녁식사가 얼마나 알차게 제공되는지 부분이다. 해당 어린이집의 경우 18시 40분경에 제공되는 저녁식사의 식단은 친환경과 제철식재료를 이용해 조리된 음식으로 저염식 식단이다. 저녁식사는 자부담으로 고은어린이집의 경우 저녁식사 한끼의 가격은 2,200원이다.

구에서 제공되는 어린이집 식단을 살펴보니 서대문구의 경우 매달 세계음식이란 테마로 제공되는 '스페인 감자또르띠아' 같은 이색 메뉴가 눈길을 끌었다. 거점형 야간보육 시 돌봄시간이 야간인 만큼 다음날 아이의 일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아이별 컨디션에 따라 휴식과 놀이를 병행하고 있었다.
고은어린이집의 5월 만 3~5세 식단
고은어린이집의 5월 만 3~5세 식단 ©엄윤주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저녁식사로 조리된 음식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저녁식사로 조리된 음식 ©엄윤주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혼자 있게 될까봐~' 같은 염려와 걱정으로 야간보육을 선뜻 이용하지 못하는 가정에 야간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된 서울시 특화사업이다. 머물던 어린이집에서 야간돌봄을 위해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300개소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가장 안정된 돌봄에는 틈새가 없어야 한다. 또래와 함께 보다 안전한 야간틈새 보육을 위해 시작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의 활약이 그래서 더 기대되는 이유다. 서울시는 2022년 현재 자치구별 평균 10개소인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의 수를 2025년까지 모든 동마다 1개가 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디언 격언이 있듯이 돌봄과 육아로 어렵지 않도록 서울시 돌봄정책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 본다.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2025년까지 모든 동마다 1개가 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2025년까지 모든 동마다 1개가 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엄윤주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이용방법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인근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검색 - 온라인 예약
○ 문의 : 02-2133-5116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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