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을 즐기는 색다른 방법! 마곡문화관 건축 투어
발행일 2022.05.17. 11:00
서울식물원 내에 위치한 ‘마곡문화관’ 모습 ⓒ이상돈
서울식물원 내에 위치한 ‘마곡문화관’은 국내 유일의 배수펌프장으로 현존하는 한국근대산업 문화유산 건축물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 있어 2007년 국가등록문화재 제 363호로 지정되었다. 1923년에 설립된 양천수리조합이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방수제가 무너지면서 배수펌프장 건립을 추진해 1928년에 높이 4미터에 달하는 콘크리트 구조체 위에 목재로 건물을 지었다.(참고로 수리조합은 토지나 가옥소유자가 모여 농지에 대한 관개용 저수지와 제방 등의 축조. 관리 및 수해예방 사업을 위해 조직한 법인이다.)
이 지역은 옛 김포평야 지대로 한강 하류에 위치해 홍수 피해가 잦았다. 이 배수펌프장은 홍수 시에는 물을 퍼내고 강물이 가장 적은 겨울과 봄에는 주변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조성되어 마곡 일대 평야에 안정적인 물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였다. 현재 펌프는 없어졌지만, 펌프가 있었던 흔적과 지하 배수관의 모습은 배수관이 어떻게 작동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지역은 옛 김포평야 지대로 한강 하류에 위치해 홍수 피해가 잦았다. 이 배수펌프장은 홍수 시에는 물을 퍼내고 강물이 가장 적은 겨울과 봄에는 주변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조성되어 마곡 일대 평야에 안정적인 물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였다. 현재 펌프는 없어졌지만, 펌프가 있었던 흔적과 지하 배수관의 모습은 배수관이 어떻게 작동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마곡문화관은 국내 유일의 배수펌프장으로 현존하는 한국근대산업 문화유산 건축물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 있다. ⓒ이상돈
'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은 마곡지역이 서울의 마지막 농경지였음을 보여주는 근대문화유산으로, 1980년대 도시화로 인해 용도 폐지가 되었다. 이후 2017년부터 보강 및 보수 작업을 진행해 옛 형태와 구조로 복원되었으며 2018년 미곡지구 개발과 함께 서울식물원을 조성하면서 ‘마곡문화관’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마곡문화관 1층에서는 강화유리를 밟고 서서 지하의 펌프 파이프와 물길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이상돈
마곡문화관 내부 모습 ⓒ이상돈
복원된 마곡문화관 1층은 강화유리를 밟고 서서 지하 속 삭아버린 펌프 파이프와 물길까지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고, 2층은 찰랑거리는 수면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대형화면의 물줄기가 분위기를 압도하는 상설전시실이다. 배수펌프장에서 마곡문화관으로 탈바꿈하는 사이, 버려진 건물은 주변 청소년들이 이용하기도 했다는데 그 흔적으로 그라피티(길거리 그림)가 벽면에 그대로 남아 있어 독특한 조합을 이룬다.
2층 상설전시실 모습 ⓒ이상돈
코로나 때문에 중단되었지만 마곡문화관은 이름에 걸맞게 다채로운 전시와 문화행사, 공연 등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특히 마곡문화관을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건축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화사한 꽃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아름답게 누리를 장식하는 서울식물원을 찾아, 오랜만에 코로나로 찌들었던 우리네 마음도 활짝 피우면서 역사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서울식물원 내 마곡문화관
마곡문화관 건축 투어 프로그램
○ 이용기간 : 5월 3일~29일, 6월부터는 상시 관람 준비 중
○ 접수기간 : 4월 22일~5월 28일 00:02, 이용예정 1일 전 17:00까지 접수
○ 선별방법 : 선착순
○ 모집정원 : 20~30명
○ 이용료 : 무료
○ 예약방법 :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 문의 : 02-2104-9777, 9791(서울식물원)
○ 접수기간 : 4월 22일~5월 28일 00:02, 이용예정 1일 전 17:00까지 접수
○ 선별방법 : 선착순
○ 모집정원 : 20~30명
○ 이용료 : 무료
○ 예약방법 :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 문의 : 02-2104-9777, 9791(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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