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러움 넘치는 건축물, '딜쿠샤'에 가보셨나요?

시민기자 김재현

발행일 2022.05.19. 09:20

수정일 2022.05.19. 16:04

조회 954

딜쿠샤는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 부부가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벽 쌓기'라는 특이한 공법을 이용해 건축한 집으로, 현재 문화재로 둥록되어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는 문화유적지이다.

앨버트 테일러는 평광 금광 및 테일러 상회를 운영하면서 연합통신의 통신원으로 활약했는데 독립운동선언서와 독립운동 및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해외에 알리다 추방되었다. 미국에 살던 중 한국이 그리워 귀국을 마음먹었던 차에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그의 유해는 아내 메리 린리 테일러가 한국으로 운구해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 안치했다.

딜쿠샤는 아내 메리가 인도의 딜쿠샤궁전에서 이름을 따왔다는데,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앨버트 데일러 부부가 추방된 후 건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을 서울시 문화재과에서 2019년 부지를 매입,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다시 정비, 복원을 거쳐 2021년 8월에 개방했다. 딜쿠샤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이용한 사전예약을 통해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기쁜 마음의 궁전'이란 뜻을 가진 딜쿠샤는 '공동벽 쌓기'라는 특이한 공법으로 건축되었다.
'기쁜 마음의 궁전'이란 뜻을 가진 딜쿠샤는 '공동벽 쌓기'라는 특이한 공법으로 건축되었다. ⓒ김재현
앨버트 테일러 부부와 그가 살던 딜쿠샤 가옥을 소개하는 안내문
앨버트 테일러 부부와 그가 살던 딜쿠샤 가옥을 소개하는 안내문 ⓒ김재현
딜쿠샤 1층에 마련된 거실. 고풍스런 서양식 가구가 눈길을 끈다.
딜쿠샤 1층에 마련된 거실. 고풍스런 서양식 가구가 눈길을 끈다. ⓒ김재현
테일러 가족의 한국 생활상이 담긴 사진들
테일러 가족의 한국 생활상이 담긴 사진들 ⓒ김재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딜쿠샤 2층 거실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딜쿠샤 2층 거실 ⓒ김재현
3.1 독립선언서의 해외 타전
3.1 독립 선언서의 해외 타전 ⓒ김재현

딜쿠샤

○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로 2길 17
○ 운영시간 : 09: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관람신청 : 온라인 사전 예약 및 선착순 현장접수, 사전 예약에 의한 해설관람 (일 4회, 매회 15~20명 이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 문의 : 070-4126-8853

시민기자 김재현

서울에 등록된 300여개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활기찬 모습을 전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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