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트인 광장에서 책과 함께 피크닉 어떠세요?

시민기자 노윤지

발행일 2022.05.03. 11:00

수정일 2022.05.03. 15:30

조회 778

드디어 서울광장이 시민의 곁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로 운영되던 서울광장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을 위해 재정비를 거쳤다. 잔디 위에서 편하게 책을 읽으며 독서도 하고, 피크닉도 즐길 수 있는 열린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으로 개장한 것이다.
2년 만에 돌아온 책 읽는 서울 광장의 모습
2년 만에 돌아온 책 읽는 서울 광장의 모습 ⓒ노윤지

책 읽는 서울광장은 4월 23일을 시작으로 6월, 9~10월 매주 금, 토 11시~1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혹서기 7월~8월 미운영) 특히 개장 첫날인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로써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한 날로 그 의미를 더했다.
책읽는 서울광장 이용안내 표지판 뒤로 광장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책읽는 서울광장 이용안내 표지판 뒤로 광장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노윤지
서울광장 곳곳에 전시돼 있는 포토존
서울광장 곳곳에 전시돼 있는 포토존 ⓒ노윤지

코로나19로 인해 서울광장에서의 야외행사가 중단된 지 2년 만에 열리는 행사라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다. 오랜만에 탁 트인 서울광장에 시민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다소 어색했지만 무척이나 반가웠다. 서울광장 곳곳에 각 주제별로 꾸며진 이동형 서가를 만나볼 수 있었으며, 잔디 위에 설치된 매트, 파라솔, 빈백 등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눈에 띄었다.
서울 광장에 빈백, 매트 등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서울 광장에 빈백, 매트 등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노윤지
개장 첫날, '공간의 미래-도서관과 광장'이라는 주제로 유현준 교수와 의정부 시립도서관 박영애 관장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 볼 수 있었다.
개장 첫날, '공간의 미래-도서관과 광장'이라는 주제로 유현준 교수와 의정부 시립도서관 박영애 관장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 볼 수 있었다. ⓒ노윤지

책 읽는 서울광장 안내데스크에서는 서울 공공와이파이 접속 안내는 물론, 모바일기기 충전기 및 요정날개, 머리띠, 피터팬모자 등의 코스튬도 무료로 대여하고 있었다. 코스튬 대여는 신청대장에 이름과 연락처를 작성한 후 30분 가량 대여가 가능했다. 대여 마감 시간은 오후 3시 30분까지다.
안내데스크에 비치되어 있는 서울도서관 행사 책자 등
안내데스크에 비치되어 있는 서울도서관 행사 책자 등 ⓒ노윤지
안내데스크에서 모바일기기 충전기, 코스튬 등을 무료로 대여 할 수 있다.
안내데스크에서 모바일기기 충전기, 코스튬 등을 무료로 대여 할 수 있다. ⓒ노윤지

곳곳에 설치된 야외용 빈백, 매트, 파라솔 등에서 원하는 책을 들고 와서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며, 다 보고 난 후 원래 서가에 꽂아 주면 된다. 다음 사람을 위해 반드시 대여한 곳에 꽂아 두도록 하자.
도심 한복판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도심 한복판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노윤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서울 광장을 찾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서울광장을 찾았다. ⓒ노윤지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한 이수지 작가를 이달의 작가로 선정, 다양한 그림책을 살펴볼 수 있다.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꾸며진 서가에 편하게 서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편하게 서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편하게 서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된 서가 ⓒ노윤지
이달의 작가로 선정된 이수지 작가의 책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달의 작가로 선정된 이수지 작가의 책을 만나 볼 수 있다. ⓒ노윤지

그동안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일상에 책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화창한 봄 날씨 덕분에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얼굴도 밝아 보였다. 오랜만에 야외에 나가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책 한 권 읽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책 읽는 서울광장

○ 장소 : 서울광장 북측(서울도서관 정문쪽)
○ 교통 : 1호선·2호선 시청역 하차 5번 출구
○ 기간 : 4. 23. ~ 10. 29. 매주 금·토요일 11시~16시 (7·8월 혹서기 제외)
홈페이지
(※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 운영하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

시민기자 노윤지

익숙하지만 새로운, 서울시의 여러 방면을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여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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