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직관, 얼마 만이야! 고척스카이돔 개막 체험기

시민기자 박현우

발행일 2022.04.18. 11:00

수정일 2022.04.18. 17:31

조회 5,875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 ©박현우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 ©박현우
지하철 1호선에서 바라본 고척스카이돔 ©박현우
지하철 1호선에서 바라본 고척스카이돔 ©박현우

국내 최대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유행으로 프로야구 관람이 어려웠지만 4월 2일 개막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구장의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야구를 좋아하는 기자는 친구들과 함께 구로구에 있는 고척스카이돔 구장으로 가 프로야구 개막전을 관람했다.

고척스카이돔은 지하2층, 지상4층의 규모이며, 1만 6,744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프로야구 같은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문화시설의 기능까지 갖춘 국내 최초의 돔구장이다.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1년 내내 체육·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구로구에 있는 지하철 1호선 구일역 ©박현우
구로구에 있는 지하철 1호선 구일역 ©박현우
고척스카이돔으로 가려면 구일역 2번 출구로 나가야한다. ©박현우
고척스카이돔으로 가려면 구일역 2번 출구로 나가야한다. ©박현우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구일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면 고척스카이돔으로 갈 수 있다. 프로야구 개막전을 보기 위해 역에서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다. 2번 출구로 나가 국내 야구의 과거와 현재를 담고 있는 야구테마거리를 걸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야구가 들어온 1896년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순간까지 한국 야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야구테마거리에 있는 야구역사의 벽 ©박현우
야구테마거리에 있는 야구역사의 벽 ©박현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수상 당시 사진 ©박현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수상 당시 사진 ©박현우

야구테마거리를 지나면 고척스카이돔이 보인다. 매표소에서 표를 발급받고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섰다.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는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 내 소지품 반입을 관람객 1인당 가방 1개와 쇼핑백 1개로 제한하고 있다. 특히 소주병이나 맥주캔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리터 이하의 페트병에 담긴 음료까지만 입장을 허용하며, 이때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실시한다.
매표소에서 발급받은 개막전 티켓 ©박현우
매표소에서 발급받은 개막전 티켓 ©박현우
입장을 위해 줄을 선 관중들 ©박현우
입장을 위해 줄을 선 관중들 ©박현우

예약한 좌석에 앉아 본격적으로 야구 경기 관람에 나섰다. 전 좌석 관중 입장이 허용되어 좌석 간 거리두기는 실시하고 있지 않지만 기자가 경기를 관람할 당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 시간 내내 마스크를 벗을 수 없었다. 응원 문화도 다르다. 과거에는 응원가를 부르며 육성 응원이 가능했지만 이번엔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육성 응원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또한 고척스카이돔은 실내 시설로 구분되기 때문에 경기 관람시간 동안 음식물 취식이 금지되었다.   
수비 위치에 들어선 홈팀 선수들 ©박현우
수비 위치에 들어선 홈팀 선수들 ©박현우
연장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홈팀 ©박현우
연장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홈팀 ©박현우

경기가 시작되자 많은 관중이 박수를 치며 응원에 나섰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구장에서 판매하는 응원용 막대풍선을 이용해 큰 소리를 내며 응원을 했지만, 환경을 생각하여 이제는 응원용 막대풍선의 반입이 제한된다. 이제 손뼉을 치며 응원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홈팀과 원정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두 팀 모두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정규이닝인 9회까지 승부를 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10회 말 홈팀이 끝내기 안타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귀가하는 관중들
경기 후 귀가하는 관중들

이렇게 2022년 프로야구 개막을 고척스카이돔에서 맞이했다. 고척스카이돔은 지하철역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고 국내 유일의 돔구장으로서 실내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었다. 거리두기 해제 소식과 함께 방역수칙이 달라지고 있지만 서울시와 고척스카이돔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쓰고 있었다. 향후 새로운 방역수칙에 따라 고척스카이돔에서도 치맥을 하며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고척스카이돔

○ 주소: 서울 구로구 경인로 430 고척스카이돔
○ 교통: 지하철 1호선 구일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홈페이지
○ 문의 : 02-2128-2300

시민기자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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