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봄'! 서초구 벚꽃 명소 3곳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22.04.12. 10:00

수정일 2022.04.14. 13:51

조회 2,679

 양재천 벚나무의 만개한 벚꽃
양재천 벚나무의 만개한 벚꽃 ©박칠성

서울시가 그동안 코로나19로 전면 통제했던 서울의 주요 벚꽃길을 3년 만에 개방했다. 오랜만에 벚꽃길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봄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되니 마음이 절로 설렌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을 선정해 소개했는데, 꽃구경을 계획한 이들이라면 참조해도 좋겠다. 

그렇다면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는 어떻게 측정하는 걸까?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여의도 운중로에 심어 놓은 ‘식물 계절관측용 표준나무’로 측정한다고 한다. 이곳의 표준나무 벚나무에 꽃이 세 송이 이상 완전히 피었을 때 서울의 벚꽃이 개화한 것으로 본다. 

지난 4월 5일 벚꽃을 보기 위해 서초구 벚꽃 명소를 찾았다. 여의천·양재천·반포천을 중심으로 ▴매헌교~여의교까지의 여의천산책로 0.8㎞ 구간 ▴영동2교~영동1교~교총 앞까지의 양재천산책로 2.4㎞ 구간 ▴피천득산책로~허밍웨이산책로까지의 반포천길 2.1㎞ 구간을 산책했다.  

그곳에서 만난 현장 관리  담당자는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양재천, 여의천, 반포천의 하천 벚꽃길을 3년 만에 전면 개방한다. 이 세 곳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출입통제 및 한 방향 걷기 등 제한적으로 운영을 왔다”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구경 나온 시민들과 사진 촬영에 여념들이 없는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매헌교~여의교 여의천산책로 벚꽃길 지도
매헌교~여의교 여의천산책로 벚꽃길 지도

매헌교~여의교, 여의천산책로 0.8㎞ 구간

첫 방문지인 여의천산책로 0.8㎞ 구간은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에 하차해 5번 출구로 나와 여의교 위의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시작된다.
여의천 벚꽃길 개장 안내 현수막
여의천 벚꽃길 개장 안내 현수막 ©박칠성

여의천산책로로 들어서자 “벚꽃길 개방! 안전하게 산책하세요”라고 적힌 안내 현수막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꽃구경도 좋지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취식금지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겠다. 

여의천 양쪽을 따라 이어진 둑방산책길에는 개나리꽃과 개화를 시작한 벚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영동2교~영동1교~교총 양재천산책로 벚꽃길 코스
영동2교~영동1교~교총 양재천산책로 벚꽃길 코스

영동2교~영동1교~교총 앞, 양재천산책로 2.4㎞ 구간

양재천산책로는 영동1교를 중심으로 영동2교 방향의 ‘연인의 길’이라고 불리는 고수부지 산책로부터 교총방향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양재천 벚꽃길 쉼터
양재천 벚꽃길 쉼터 ©박칠성

영동2교 방향 연인의 길의 아치문을 들어서니 개화된 꽃들이 많이 보인다. 산책하다가 조금 쉬고 싶으면 쉼터에 앉아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피천득산책로~허밍웨이산책로 반포천길 지도
피천득산책로~허밍웨이산책로 반포천길 지도

피천득산책로~허밍웨이산책로까지의 반포천길 2.1㎞

양재역에서 전철 3호선을 타고 고속터미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피천득산책로가 시작된다. 이 길은 이수교차로까지 이어지며, 이곳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허밍웨이산책로다. 허밍웨이산책로는 동작역까지 연결된다. 
피천득 쉼터에 마련된 책조형물 포토존
피천득 쉼터에 마련된 책조형물 포토존 ©박칠성

피천득산책로는 개화된 꽃들이 많았고, 길을 따라 작품읽기, 쉼터, 독서데크, 피천득좌상, 책조형물 포토존 등 피천득 작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다. 
허밍웨이 벚꽃길
허밍웨이 벚꽃길 ©박칠성

여의천과 양재천, 반포천까지 벚꽃길을 따라 산책을 하니 꽃바람 타고 온 싱그러운 봄의 에너지가 온몸에 전해지는 듯했다. 이곳 서초구를 비롯해 서울시내의 아름다운 벚꽃길이 모처럼 전면 개방되었다고 하니,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모처럼 꽃과 함께 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물론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은 꼭 지키면서 말이다. 

시민기자 박칠성

서울시의 眞善美 열심히 찾아 시민들에게 알려드리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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