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산업 육성 본격화…동대문을 핵심거점으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04.04. 16:00

수정일 2023.11.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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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DDP를 중심으로 동대문 일대를 뷰티·패션 핵심거점으로 조성한다
서울시가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DDP를 중심으로 동대문 일대를 뷰티·패션 핵심거점으로 조성한다

서울시가 뷰티·패션·디자인 산업 기반의 감성매력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 가장 핫한 뷰티‧패션 트렌드를 경험하고 싶은 세계인들이 서울로 모일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서울비전 2030’에서 제시한 ‘글로벌 선도도시’의 핵심 전략으로 2026년까지 5년간 총 2,040억 원을 투자한다.
서울형 뷰티산업 범위 및 추진 방향
서울형 뷰티산업 범위 및 추진 방향

시는 서울형 뷰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2025년까지 ▴뷰티·패션 예비유니콘 기업수를 현재 8개에서 12개로 늘리고, ▴세계 100대 뷰티·패션 기업을 현재 4개(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앤씨, 클리오)에서 6개로 확대한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형 뷰티산업의 일자리를 현재 6만 명 수준에서 10만 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은 4대 분야 11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①글로벌 뷰티산업의 거점, 클러스터 조성 ②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및 고부가가치화 ③마케팅 강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 ④K-컬쳐 융합을 통한 뷰티도시서울 매력 극대화다.

① 대한민국 패션산업 1번지, 동대문을 ‘뷰티‧패션산업 핵심거점’으로

서울뷰티산업거점 지도
서울뷰티산업거점 지도

첫째, 국내 패션산업의 중심이자 DDP를 중심으로 디자인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동대문을 ‘뷰티‧패션산업 핵심거점’으로 조성한다. 또한, 뷰티상권이 형성돼 있는 6개 지역은 서브거점 개념의 ‘6대 트렌드 거점’(성수, 홍대, 종로, 신도림, 가로수길, 잠실‧코엑스)으로 키운다.

동대문 DDP에 오는 7월 ‘스마트, 디지털, 에코’를 키워드로 ‘뷰티복합문화공간(가칭)’을 오픈한다. 뷰티와 관련된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내년에는 DDP 인근에 뷰티,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업종의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서울뷰티패션허브’를 조성해 산업 간 연계효과를 높인다.

시는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를 연내 ‘뷰티패션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을 추진하고 건축규제 완화, 자금융자,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뷰티·패션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동대문 일대를 정비해 지역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여기에 홍릉과 G밸리 등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산업거점을 ‘뷰티융복합 R&D 거점’으로 활성화해 ‘글로벌 뷰티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한다.(5년간 약 270억 투입)

② ‘뷰티 스타트업’ 등에 1천억 투자,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둘째, 건강한 뷰티‧패션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1,000억 원 이상 규모로 '뷰티산업 육성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미래 뷰티산업을 이끌어갈 뷰티 스타트업과 산업 전문인력 육성도 본격화한다.

뷰티산업 전용펀드는 신용이나 담보가 부족해 일반 금융권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지 못해 생존의 한계에 다다른 뷰티산업의 중소기업, 초기 창업기업, 청년 스타트업에 모험자본으로 집중 투자한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초기 씨앗자본을 지원하는 것이다. 내년 본격 펀드 조성에 앞서 시가 운영하는 미래혁신성장펀드를 활용한다.

타 산업에 비해 영세성이 높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경쟁력 격차가 큰 뷰티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기반으로 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한다. 유망 뷰티 스타트업을 연 10개사 이상을 발굴하고 대기업과 기술교류·협업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유망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경쟁력을 키운다.

뷰티‧패션산업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한다. 현장 수요가 많은 브랜드 매니저, 상품기획자 등 전문인력을 매년 200명씩, SNS 활성화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진 마케팅 트렌드에 발맞춰 인플루언서를 50명씩 키운다.
K-뷰티를 체험해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K-뷰티를 체험해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③ 유망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동남아 등 해외진출 가속화

셋째, 유망 중소 뷰티기업들이 국내 판로를 확대하고, 한류 호감도를 기반으로 신흥시장인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서울시의 기업지원 플랫폼을 활용해 전폭 지원한다. 중소 뷰티기업들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뷰티도시 서울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

인플루언서 연계 감성마케팅을 강화하고, 유망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은 특별기획전 등을 열어 판로를 확대한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쇼핑할 수 있는 ‘디지털 뷰티산업 마켓’도 2023년부터 구축한다.

동남아 지역 주요 온라인몰 입점 및 해외 바이어 매칭 등 유망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베트남 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는 일종의 팝업스토어인 ‘서울뷰티존’도 론칭한다.
‘서울뷰티위크’가 열리는 10월 한달간 ‘서울뷰티먼스’ 축제가 개최된다. 사진은 2022 F/W 서울패션위크 현장.
‘서울뷰티위크’가 열리는 10월 한달간 ‘서울뷰티먼스’ 축제가 개최된다. 사진은 2022 F/W 서울패션위크 현장.

④ 매년 10월, 글로벌 뷰티 박람회 ‘서울뷰티위크’…K콘텐츠 연계해 한달간 축제

넷째, K-무비, K-팝(pop), K-드라마 등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서울뷰티위크’를 오는 10월 첫 개최한다.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K-컬처에 대한 호감도를 바탕으로 서울 뷰티‧패션산업을 알리고, 유망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뷰티 박람회다.

특히, ‘서울뷰티위크’가 열리는 10월 한 달 동안 도시 전체에 축제 분위기가 가득하도록 서울패션위크, DDP서울라이트, 서울디자인위크, 서울뮤직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이른바 ‘서울뷰티먼스(Seoul Beauty Month)를 개최해, 서울의 대표축제로 키운다. 서울의 매력적인 명소와 맛집, 숙박 등 서울관광이 집중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서울 전역에 경제 활력이 확산되도록 한다.

서울뷰티먼스(Seoul Beauty Month) 세부 행사내용

- 일정 : 매년 10월 중 / 장소 : DDP 및 6대 지역거점, 온라인

서울뷰티먼스(Seoul Beauty Month) 세부 행사내용
구 분 내 용
서울
뷰티
위크
뷰티인디엑스포 유망 뷰티 인디 브랜드 제품 전시 및 판매·수주 지원
트렌드 토크 콘서트 뷰티 인플루언서, 전문가 등 유명인사 초청 특강 등
서울트렌드스타일쇼 트렌디 룩 런웨이 및 K-pop 등 문화요소 융합 아트쇼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및 트레이드쇼(수주상담회) 등
DDP 서울라이트 서울라이트 ‘가을’과 ‘디지털디자인‘ 컨셉 작품 전시 등
서울디자인위크 & 디자인페어 디자인아트 쇼케이스, K-라이프 디자인 전시 등
서울뮤직페스티벌 K-POP등 대중음악 장르 공연 및 디제잉파티 등
서울뷰티로드 페스티벌 미식주간, 뷰티현장 투어, 뷰티문화 체험 ‘뷰티로드’ 등
의료관광트래블마트 의료·웰니스 관광상품 설명회, 국제포럼, 토크쇼 등
Beauty Trade Week ‘트레이드온 : 뷰티관’ 운영,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IT, 영화, 음악을 아우르는 미국의 세계적인 산업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처럼 낮에는 컨퍼런스, 트레이드쇼 같은 산업행사가 열리고, 밤에는 음악축제, 공연, 영화 등 축제의 장으로 변신하는 도시축제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국제 관광시장 재개에 발맞춰 뷰티‧패션산업과 관광산업 간 선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기존의 화장품 쇼핑 중심의 뷰티관광을 서울의 멋, 맛, 쉼, 흥 같은 일상적인 스타일을 소비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뷰티산업’ 기본계획 4대 분야 11개 과제

‘서울형 뷰티산업’ 기본계획 4대 분야 11개 과제
1. 글로벌 뷰티산업의 거점,
클러스터 조성
2.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및
고부가가치화
3. 마케팅 강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
4. K-컬처 융합을 통한
뷰티도시서울 매력 극대화
① 동대문 뷰티·패션산업 핵심거점 조성 ④ 뷰티 스타트업의 혁신성장 지원 ⑥ 인플루언서, K컬쳐 활용한 중소기업 마케팅 역량 강화 ⑨ 감성도시 페스티벌 ‘서울뷰티먼스’ 개최
②홍대·종로·가로수길 등 6대 지역거점 선정 및 활성화 ⑤ 미래 뷰티산업을 견인할 인적자원 양성 ⑦ 뷰티·패션산업 온라인·디지털 전환 가속화 ⑩ 뷰티·패션산업자원 기반 관광매력도시 조성
③ 혁신기술 R&D 거점 활성화 ⑧ 유망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확대 및 안착 지원 ⑪ 글로벌 뷰티감성도시 도약을 위한 도시 브랜딩

오세훈 서울시장은 “뷰티산업의 분야를 확장하고, 서울이 가진 매력과 강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K-콘텐츠와 관광 등을 융합해 서울을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며 “서울의 뷰티‧패션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이를 관광 자원화해 타 산업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이런 효과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로도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핫한 뷰티‧패션 트렌드를 경험하고 싶은 세계인들이 모이는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의 : 경제정책과 02-2133-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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