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담당자가 알려주는 '자소서 쓰는 법'…매월 취업 특강

시민기자 송수아

발행일 2022.03.30. 15:43

수정일 2022.03.30. 16:14

조회 6,673

‘청춘을 위한 취업 공감 라이브 특강, Job談캠프’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유튜브로 진행

대학을 졸업할 때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취업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고 하니 무엇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걱정부터 앞선다. 필자도 대학교 4학년이 되면서 취업 준비를 시작했는데, 정보를 얻을 곳도 마땅하지 않고, 얻은 정보도 신뢰성이 있는 정보인지 분간이 되질 않았다. 그렇게 취업정보를 알아보던 중 서울시가 3월부터 '취업 라이브 특강'을 개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울시는 3월을 시작으로 매달 취업 라이브 특강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3월을 시작으로 매달 취업 라이브 특강을 진행한다. ⓒ서울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취업 라이브 특강'

서울시의 ‘청춘을 위한 취업 공감 라이브 특강, Job談캠프’는 청년 구직자를 위한 라이브 특강이다. 지난해 비대면 취업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작했는데, 현장 호응도가 높아 올해부터는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정기적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이번 3월 특강은 26만 명 이상의 취준생 구독자를 보유한 취업유튜버 제이콥(유튜브 채널 ‘인싸담당자’)이 사회를 맡고, 롯데지주 채용담당자가 출연해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여방법은 유튜브 채널 '인싸담당자'로 접속하면 되었다.

사실 자기소개서 작성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번 3월 취업 라이브 특강을 직접 시청했는데, 그 중에서 취준생들이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은 내용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라이브 특강은 유튜브 채널 '인싸담당자'를 통해 취업유튜버 제이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라이브 특강은 유튜브 채널 '인싸담당자' 통해 취업유튜버 제이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송수아

자소서를 쓰기 전, '브레인스토밍'부터 해라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하면 막상 무슨 내용을 써야 할지 난감했던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도대체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기만 했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 채용담당자는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을 추천했다. 구체적으로 특정 시기의 메일함, 사진첩, usb 등을 다 살펴봐서 자신이 했던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쭉 나열해 보는 것이다. 한마디로 트리거가 되는 것들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듣고 보니 자소서를 쓰기 전에 이 과정을 거치면 어떤 방향으로 자소서를 쓰면 좋을지 갈피가 잡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했던 일을 기록해라!

위의 방법을 해봐도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자신이 주도적으로 했던 일들을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기업들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도적인 인재들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주도적으로 했다’는 이 문제를 내가 분석을 했고, 이 분석의 솔루션을 내가 생각해서 해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통 역량들이 결집되어 있는 것이 ‘주도성’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되어 쓸 만한 소재가 없다면 주도적으로 했던 일들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주었다.
라이브 특강이 진행되고 있는 화면
라이브 특강이 진행되고 있는 화면 ⓒ송수아

지원동기 쓰는 꿀팁: 그룹의 방향성 vs 계열사의 방향성

취업라이브 특강을 진행하면서 실시간 댓글을 통해 직접 취업 고민 상담도 해주었는데,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꿀팁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대기업 같은 경우엔 계열사가 있는데 자소서 작성 시 전체 그룹의 방향성과 계열사의 방향성 중 어디에 초점을 두고 쓰는 것이 좋을까요?"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솔직히 이 질문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 채용담당자는 "롯데백화점의 방향이 있고 롯데그룹의 큰 방향이 있을 텐데, 이 중에 선택을 할 때는 계열사의 방향성을 철저하게 따라야 한다. 왜냐하면 여기서 롯데그룹의 방향성에 대해서 쓴다면 그 말은 곧 지원한 회사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른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명쾌한 답변을 제시해 주었다.

성장과정 쓰는 꿀팁 : 직무와 연결되게 하라!

흔히들 성장과정을 쓰라고 하면 ‘저는 화목한 가정의 장녀로 태어나…’와 같은 문구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자소서에서 요구하는 성장과정은 직무와 이어지는 성장과정을 작성하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롯데지주 채용담당자는 "자소서에서 성장과정을 작성할 때에는 본인의 성장 과정에 있어서 특정 이벤트를 쓰고, 이것 때문에 내 가치관이 이렇게 만들어졌고, 이 가치관 때문에 나는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식의 틀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현직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취업정보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인싸담당자 유튜브
현직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취업정보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인싸담당자 유튜브

직접 취업라이브 특강을 시청해 보니...

취업 특강을 대면도 아니고 비대면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한다고 들었을 때, 솔직히 처음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취업유튜버와 대기업 채용담당자가 직접 실시간 질문 댓글을 확인하며 답해주는 시간은 그동안 취업 준비과정에서 궁금했던 실질적인 정보를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취준생들의 궁금증까지 알 수 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3월부터 시작된 '취업 라이브 특강'은 총 10회에 걸쳐 매월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고 한다. 관심 있는 청년들은 누구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필자도 매달 잊지 않고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월에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진행했고, 4월에는 취업 성공 면접법, 5월에는 AI 역량검사 분석을 주제로 라이브 특강이 열린다. 6~7월에는 서울시 대표 청년 취업지원사업인 '청년취업사관학교'와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사업에 참여한 취업자가 출연해 취업 성공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8월에는 청년 관심도가 높은 NFT, AI, 빅데이터 등 신사업 분야 직무 정보, 9월에는 LH, 한전 등 공기업 분야, 10월에는 하반기 공채면접, 11월에는 사회 초넌생을 위한 경력관리, 이직 고민상담, 12월에는 취업 목표 설정 및 동기부여 위한 온라인 취업상담을 진행한다고 하니, 취준생들이라면 꼭 챙겨 듣기를 추천한다. 4월 '취업 라이브 특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4월 둘째 주경 서울일자리포털 '공지사항'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매월 진행하는 '취업 라이브 특강' 외에도 청년 선호가 높은 기업의 현직자가 참여해 기업별 채용전형과 취업준비 방법을 소개하는 '현직자 직무 멘토링'을 줌(Zoom) 라이브로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직자 직무멘토링은 서울일자리포털에서 사전 예약·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서울시내 50여 개의 서울시 일자리카페에서 다양한 청년 구직자 취업지원서비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민청 청년활력소,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강동일자리카페에는 비대면 면접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하여, 청년 취준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카페 취업 프로그램 및 비대면 면접실 이용은 서울일자리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청년들이 AI채용 등 비대면 채용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AI면접체험·역량검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니 이용해 보면 좋겠다.

'제이콥×롯데지주 인사담당자 잡담캠프' 라이브 특강 다시 보기

청춘을 위한 취업 공감 라이브 특강, Job談캠프

○ 일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총 10회
서울일자리포털
○ 문의: 02-2133-5443

시민기자 송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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