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분홍빛 봄꽃 나들이, '봉은사' 산책

시민기자 김주연

발행일 2022.04.06. 15:20

수정일 2022.04.06. 17:42

조회 1,324

올해는 전국적으로 봄꽃들의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다소 늦어졌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춘분(春分)'을 일주일이나 지나고 나서야 서울 도심 곳곳에도 알록달록 봄꽃들이 조심스레 그 모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봄꽃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린 건 매화나무다. 조선시대부터 사군자라고 불리며 사랑을 받아 온 매화는 3월 중순이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그 모습을 선보인다.

그 다음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꽃은 산수유다. 산수유는 노오란 꽃의 색감 때문에 겨우내 추위로 얼어붙었던 사람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 주는 꽃이다. 다른 꽃들에 비해 시들지 않고 오랜 시간 그 모습을 간직하는 꽃이기도 하여 4월 중순까지도 만나 볼 수 있다.

꽃샘추위가 지나고 본격적인 봄꽃 시즌을 맞아 야외에서 봄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많아지는 요즘, 서울 도심 곳곳에도 봄꽃을 즐기며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한 곳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한 '봉은사'다. 봉은사는 신라 시대에 지어진 사찰로 해마다 이맘때면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봉은사의 자랑인 홍매화는 진한 분홍빛의 색감이 도심 속 사찰과 어우러져 봉은사를 대표하는 봄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아름다운 홍매화를 찍기 위해 몰려드는 사진가들을 비롯해 연인, 가족, 직장 동료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서울의 봄꽃 산책 코스로 자리 잡았다. 녹지 공간이 그리 많지 않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힐링 공간으로,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여유로운 봄을 즐기며 걷기에 너무나도 좋은 곳이다.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봉은사의 봄 풍경 ⓒ김주연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봉은사의 봄 풍경 ⓒ김주연
봉은사를 대표하는 봄꽃 홍매화 ⓒ김주연
봉은사를 대표하는 봄꽃 홍매화 ⓒ김주연
진분홍빛이 아름다워 절로 시선을 이끈다 ⓒ김주연
진분홍빛이 아름다워 절로 시선을 이끈다 ⓒ김주연
봄꽃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나무, 완연한 봄 날씨에 만개한 홍매화 ⓒ김주연
봄꽃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나무, 완연한 봄 날씨에 만개한 홍매화 ⓒ김주연
도심 속 사찰과 홍매화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 ⓒ김주연
도심 속 사찰과 홍매화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 ⓒ김주연
따뜻한 봄의 상징 노란 산수유 ⓒ김주연
따뜻한 봄의 상징 노란 산수유 ⓒ김주연
봄을 즐기러 나온 연인들의 모습 ⓒ김주연
봄을 즐기러 나온 연인들의 모습 ⓒ김주연
도심에서 만나는 사찰 건축의 아름다움 ⓒ김주연
도심에서 만나는 사찰 건축의 아름다움 ⓒ김주연

봉은사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 교통 :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 /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 /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홈페이지
○ 문의 : 02-3218-4800

시민기자 김주연

소소한 서울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서울시민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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