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스마트폴'로 빠르고 쉽게 끝! 셀프 주유소처럼 쉽네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2.03.28. 14:12

수정일 2022.06.07. 16:52

조회 4,400

서울시 용산구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김재형
서울시 용산구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 ⓒ김재형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요즘 서울 시내 곳곳에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심심찮게 보인다. 가까이는 아파트 주차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센터, 공공주차시설 등 전기차를 충전하는 곳이 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능형 CCTV, 공공와이파이, 가로등까지 갖춘 똑똑한 전기차 충전소 '스마트폴'도 등장했다. 서울시 용산구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한강대로38길 35)​을 직접 찾아가 봤다.
스마트폴 충전기에서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택시 ⓒ김재형
스마트폴 충전기에서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택시 ⓒ김재형

총 3대의 차량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구역이 지정돼 있다.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35분 정도로 상황에 따라 다르고 충전 비용도 소요 시간에 따라 정해진다. 이번 스마트폴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서울시가 보조금 1억 5,000만 원을 지원했고 용산구는 전기시설 및 도로복구 공사비용 700만 원을 부담해 총 1억 5,700만 원이 투입됐다.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전기차 충전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폴을 찾아 갔을 때, 마침 아이오닉5 택시가 충전을 하고 있었다. 택시기사에게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점을 물으니, "이곳은 충전시간이 짧아서 자주 찾는 곳"이라면서 "오늘은 오전에 손님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두 번 다녀와서 벌써 두 차례 충전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겨울엔 히터를 틀고 운전했더니, 주행거리는 다소 줄어 300km 정도 되는 거 같다"고 알려주었다. 
전기차 충전기의 모니터에서 남은 충전시간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김재형
전기차 충전기의 모니터에서 남은 충전시간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김재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모니터를 보니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충전 중인 차량은 충전을 시작한지 11분이 지났고 남은 시간은 22분이다. 충전량은 14.66 kWh,  충전단가는 309.1원을 알려주며 이를 근거로 충전금액은 4,515원을 넘어서고 있다. 차량의 배터리는 도표로 85% 충전됐음을 보여 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방문하는 셀프주유소와 비슷해 별다른 이질감이 느껴지진 않는다.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은 와이파이, CCTV, 가로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김재형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은 와이파이, CCTV, 가로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김재형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충전기 박스 위쪽에는 공공 와이파이 기기가 설치돼 있다. 그리고 전기차 충전기 앞쪽에는 일반 차량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초록색으로 충전 구역을 표시했다. 최근 전기자동차가 아닌 일반 차량 운전자들이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하는 사례가 있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전기차 충전 전용 주차구역에 진입하는 차량번호를 인식 후 전기차 등록 차량이 아닐 경우,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으니 서로 매너를 지키는 습관이 필요하다.​

충전박스 옆면에는 QR코드가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니 스마트서울맵의 '시민체감 스마트폴' 웹페이지로 연결되면서, 스마트폴이 있는 위치를 알려준다. 다만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서 아쉬웠다.
'SS차저' 앱에서 전기충전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김재형
'SS차저' 앱에서 전기충전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김재형

스마트서울맵 외에 다양한 앱에서도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데, 'SS차저' 앱을 설치하면 관련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SS차저' 앱에선 현재 있는 위치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즐겨 찾는 기능도 무척 유용하다. 더구나 전기차 충전소의 충전요금과 충전기 상태가 원활한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방문했을 때 대기하는 차가 많아서 기다리는 일도 가급적 없어야 편하다. 앱에서 원하는 전기충전소를 클릭하면 충전기 별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용산구 스마트폴 충전소의 경우, 1번 100kW 충전기 한 곳은 사용 중이고, 다른 한 곳은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50kW 충전기도 충전이 가능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충전타입별로 충전기 DC콤보, 차데모, AC, 완속도 체크하고 방문하면 편리하다.​

또한, 서울시는 3월 31일까지 전기차 충전기 설치 부지 시민 신청을 받고 있다. 충전 부지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충전기 1만 1,600기를 시민 신청을 통해 설치 장소를 발굴하고, 설치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하니, 희망하는 시민은 전기차 충전소가 생기길 희망하는 장소가 있다면 신청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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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폴 및 전기차 충전 관련 정보

시민기자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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