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사전 개관한 '서울물재생체험관·물재생공원'

시민기자 박분

발행일 2022.04.01. 10:58

수정일 2022.04.03. 09:26

조회 1,745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에 조성한 ‘서울물재생체험관’ 전경, 지난 3월 22일부터 사전 개관했다.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에 조성한 ‘서울물재생체험관’ 전경, 지난 3월 22일부터 사전 개관했다. ⓒ박분

지난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었다. 강서구에 위치한 서남물재생센터가 시설현대화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3월 22일부터 ‘서울물재생체험관’, ‘서울물재생공원’을 사전 개관했다. ‘서울물재생체험관·물재생공원’은 서남물재생센터 상부에 마련됐다. 서울물재생체험관은 지상 2층에 연면적 3,176㎡ 규모로 하수처리 시설(지하), 전시 및 체험 시설(지상 1, 2층)로 이루어졌다. 
서울물재생체험관의 귀염둥이 캐릭터, 우수수 친구들
서울물재생체험관의 귀염둥이 캐릭터, 우수수 친구들 ⓒ박분
홍보관이 있는 체험관 1층의 실내 모습 
홍보관이 있는 체험관 1층의 실내 모습  ⓒ박분
체험관 1층에 자리한 서남물재생센터 홍보관 입구
체험관 1층에 자리한 서남물재생센터 홍보관 입구ⓒ박분

체험관 1층은 서남물재생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홍보관과 영상 관람시설, 하수처리과정의 이해를 돕는 미디어 전시물로 구성돼 있다.  

1층에 들어서면 초입에서 귀여운 캐릭터 인형을 만나게 된다. 빗물과 가정, 축사, 공장 등에서  각각 사용하는 하수를 캐릭터화한 것이다. 어린이 중심의 이곳 서울물재생체험관에서 우수수 친구로 불리며 물재생체험을 보다 재밌게 이끌고 있는 듯 보였다.  
서울의 물재생시설의 하수처리 구역을 표시한 지도
서울의 물재생시설의 하수처리 구역을 표시한 지도 ⓒ박분
체험관 1층의 쉼터, 서남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과정을 편히 관람할 수 있다
체험관 1층의 쉼터, 서남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과정을 편히 관람할 수 있다. ⓒ박분
미디어 전시물을 보면서 퀴즈도 풀어보는 편안한 공간이 체험관 1층에 마련돼 있다
미디어 전시물을 보면서 퀴즈도 풀어보는 편안한 공간이 체험관 1층에 마련돼 있다. ⓒ박분
서남물재생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코너
서남물재생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코너 ⓒ박분

서울의 물재생시설은 서남, 중랑, 난지, 탄천 등 총 네 곳이다. 그중 서남물재생센터는 강서구를 포함해 구로, 영등포, 관악구 등 서울서남부 지역의 생활하수를 정화 처리하는 시설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 처리량을 자랑한다. 홍보관에는 이들 물재생시설의 하수처리 구역을 표시한 지도가 있어 서남물재생센터 하수 처리량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남물재생센터 안팎의 주요 시설물을 모형으로 살펴보는 코너도 보인다. 

서울의 하수처리 역사와 기술, 미래 등 하수도 전반에 관한 영상물 관람과 미디어 전시물을 보면서 퀴즈도 풀어보는 편안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하수관을 연결해 보는 체험장도 넓게 마련돼 있다
하수관을 연결해 보는 체험장도 넓게 마련돼 있다. ⓒ박분
체험관 중앙에 자리한 엘리베이터 벽면으로 물을 표현한 영상물이 보인다
체험관 중앙에 자리한 엘리베이터 벽면으로 물을 표현한 영상물이 보인다. ⓒ박분

하수가 서남물재생센터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하수관을 연결해 보는 체험장도 드넓게 마련돼 있다. 하수관 연결에 성공하면 농구경기처럼 골대에 공을 넣는 놀이를 즐기며 체험하는 교육장이다.

물을 표현한 듯 체험관 중앙에 자리한 엘리베이터 벽면으로 영롱한 빛의 물방울이 물결치고 쉼 없이 강물이 흐르는 모습도 인상 깊게 다가왔다. 
맨홀에 대한 궁금증을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다
맨홀에 대한 궁금증을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다. ⓒ박분
깨끗한 물이 더러워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AR체험
깨끗한 물이 더러워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AR체험 ⓒ박분
하수처리과정을 자전거를 타면서 살펴볼 수 있다
하수처리과정을 자전거를 타면서 살펴볼 수 있다. ⓒ박분
블록을 잇고 정돈하면서 하수배관을 연결해보는 놀이 공간
블록을 잇고 정돈하면서 하수배관을 연결해보는 놀이 공간 ⓒ박분
물놀이를 즐기듯 물의 원리를 살펴볼 수 있는 체험장
물놀이를 즐기듯 물의 원리를 살펴볼 수 있는 체험장 ⓒ박분

물재생체험관 2층은 재생물 및 신재생 에너지를 체험으로 알아보는 핸즈 온(Hands-On) 전시 위주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만한 체험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Hands-On’전시란 직접 손을 움직여 체험하는 전시를 말한다. 

물재생센터에서 걸러진 찌꺼기는 어떻게 할까요? 맨홀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등 자꾸 물음표를 던지기도 한다. 답은 체험을 통해 찾을 수 있다. 길에서 보게 되는 맨홀에 대한 궁금증도 모형으로 만들어진 맨홀 안으로 들어가는 체험을 통해 비로소 답을 얻게 되는 방식이다. 맨홀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AR체험을 통해 깨끗한 물이 어떠한 경로로 더러워지는지 그 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다.  

자전거가 보이는 곳은 하수처리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설이다. 자전거를 직접 타고 바퀴가 돌아야 바퀴가 돌면서 발생한 전기로 하수처리시설에 차례로 불이 켜져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가정에서 버리는 생활하수와 빗물 등의 폐수가 물재생센터의 수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오염물을 제거해 깨끗하게 한강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과정을 자전거를 신나게 타면서 살펴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게임을 즐기면서 깨끗한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블록을 잇고 정돈하면서 하수배관을 연결해 하수를 흐르게 해 마을을 깨끗하게 하는 놀이이다. 하수 정화를 돕는 유용한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도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2층 체험관에는 마치 호기심천국을 방불케 하는 공간이 하나 있다. 물을 이용하는 시설물의 과학적인 원리를 마치 물놀이를 즐기듯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는 체험장이다. 물놀이터와도 흡사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서남물재생센터의 다양한 시설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서남물재생센터의 다양한 시설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박분

탁 트인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서남물재생센터의 다양한 시설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울물재생체험관 주변으로는 정원과 물놀이터 생태연못 등을 갖춘 물재생공원이 조성돼 있다. 녹지면적 4만3,575㎡의 큰 규모로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공간이자 시민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쉼터로 기대가 크다.    
 체험관은 사전 운영 기간 동안 화~금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오후 4시 30분 입장 마감) 무료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서울물재생체험관 사전 운영

○ 위치 : 강서구 양천로 201
○ 사전 운영 기간 : 3월 22일~ 
○ 운영 시간 : 화~금 오전 10시~오후 5시(오후 4시 30분 입장 마감)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3660-2200

시민기자 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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