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남대문꽃시장에서 느껴보세요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2.03.02. 10:02

수정일 2022.03.02. 15:09

조회 4,457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은 남대문꽃시장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은 남대문꽃시장 ©엄윤주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예년과 달리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열리는 경우가 많지만, 축하의 의미는 변함없다. 축하의 자리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꽃'이다. 서울 강북의 대표 꽃시장인 남대문꽃시장을 찾아 화사한 꽃들을 만나 보았다.
남대문꽃시장은 대도꽃종합상가 3층에 자리하고 있다.
남대문꽃시장은 대도꽃종합상가 3층에 자리하고 있다. ©엄윤주

남대문 시장 내 자리하고 있는 남대문꽃시장은 언제나 봄날 같다. 사계절 내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꽃내음 가득한 꽃들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흔히 서울에서 꽃시장 하면 많은 사람들이 양재동과 고속버스터미널을 떠올리지만, 역사적으로 남대문꽃시장이 더 오래되었다. 1960년부터 형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꽃 도매시장이기 때문이다. 
남대문꽃시장은 1960년부터 형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꽃 도매시장이다.
남대문꽃시장은 1960년부터 형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꽃 도매시장이다. ©엄윤주

대도꽃종합상가 3층에 자리한 남대문꽃시장에 들어서면 우선 향긋한 꽃내음이 반긴다. 추위로 웅크렸던 마음이 활짝 열리는 기분이다.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꽃들로 눈과 마음까지 화사해진다. 요즘처럼 졸업과 입학 시즌이 맞물려 있는 시기에는 꽃다발용으로 인기 있는 꽃들이 가장 앞자리를 차지한다. 꽃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는 물론이고, 색감 고운 튤립과 꽃다발에 훌륭한 조연을 담당하는 안개꽃도 즐비하다. 향기로 치자면 가장 매력적인 노란 프리지어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꽃말 덕분에 인기가 높다. 
졸업과 입학시즌으로 분주한 남대문꽃시장
졸업과 입학시즌으로 분주한 남대문꽃시장 ©엄윤주

남대문꽃시장의 형태는 마주보는 꽃집 사이로 통로를 오가는 형태다. 세련미는 덜하지만, 전통시장의 정감도 함께 숨쉰다. 아직까지 정겨움을 더하는 덤과 흥정이 있어 꽃시장을 찾는 재미를 더해준다. 

남대문꽃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시내 중심에 자리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꼽을 수 있다. 더불어 한 곳에서 다양한 꽃 종류를 접할 수도 있다. 취향껏 나만의 꽃다발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형형색색 축하용 꽃다발이 가득하다.
형형색색 축하용 꽃다발이 가득하다. ©엄윤주

남대문꽃시장에는 생화를 판매하는 점포 외에도 조화만을 판매하는 점포, 화분과 포장재 등 부재료 점포들이 한데 모여 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꽃을 고른 후 꽃다발을 의뢰할 수도 있고, 직접 꽃다발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을 함께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화훼 관련 업종은 가장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고 한다. 봄의 시작과 함께 화사한 꽃시장을 찾아 계절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나 기념일 마음을 담아 손수 만든 꽃다발에는 축하의 의미도 더해질 것이다. 
남대문꽃시장에 오면 봄의 시작을 만날 수 있다.
남대문꽃시장에 오면 봄의 시작을 만날 수 있다. ©엄윤주

남대문꽃시장(대도꽃종합상가)

○ 주소 : 서울시 중구 남대문시장4길 21(남창동) E-WORLD상가 3층
○ 영업시간 : 평일· 토요일(일요일 휴무) 오전 5시 30분~오후 5시 / 공휴일 오전 5시 30분~오후 2시
대도꽃종합상가 홈페이지
○ 문의 : 02-755-9513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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