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이용자 "학습 피드백에 만족"…올해 더 좋아진다!

시민기자 방금숙

발행일 2022.02.21. 16:25

수정일 2023.11.07. 13:35

조회 2,360

올해 서울런 지원 대상·학습사이트 확대, 25일부터 신청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계층간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8월 ‘서울런’(https://slearn.seoul.go.kr/front/mainView.do)을 오픈했다. 유명 인강을 무료·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어 화제가 됐다. 올해는 오는 25일 신규가입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런 이용자의 이용 후기와 올해 새로워진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서울형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서울런’은 초중고교생들에게 필요한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학습을 돕는 대학생 멘토링 서비스 등을 시행해 왔다. 시행 첫 해인 지난해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6세~24세 소득기준대상, 학교밖·다문화청소년 등 총 11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 홈페이지 메인 화면 ⓒ서울런홈페이지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 홈페이지 메인 화면 ⓒ서울런홈페이지

서울런 직접 이용해보니…이런 점이 좋았어요!

서울런 초기 가입자인 A씨는 서울런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자녀가 둘인 A씨는 저학년 동생은 아이스크림 홈런을, 고학년인 큰 아이는 엘리하이를 신청해 이용했다. 보유한 PC나 태블릿을 이용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엘리하이는 신청과 동시에 바로 학습이 가능했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기기가 도착하기까지 한달 이상 대기를 해야 했다. 

A씨는 아이스크림 홈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자녀가 홈런 기기를 이용해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 영, 수 등 교과 과정을 아이 수준에 맞게 제공해주고 진도에 따라 원활하게 수업을 조절해 부모도 아이도 모두 만족했다고 한다. 
서울런은 계층간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2021 하반기에 론칭한 온라인 교육플랫폼이다. ⓒ서울런홈페이지
서울런은 계층간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2021년 하반기에 론칭한 온라인 교육플랫폼이다. ⓒ서울런홈페이지

A씨는 “다양한 학습 콘텐츠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관리자(홈런 교사)를 잘 만난 게 만족스러웠다”면서 “학습 수준에 맞게 진도를 넣어주고 조절이 가능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홈런의 경우 자체 멘토링을 통해 매주 1회 화상상담, 1회 전화상담이 꾸준히 이뤄졌다. 아이와 상담 후에는 부모와도 통화를 해 학습에 대한 피드백과 앞으로의 방향까지 제시해줬다고 한다.
초등 교육업체 아이스크림홈런 멘토가 보낸 문자, 매주 화상과 전화상담이 진행됐다.(좌) 직접 학습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는 엘리하이 스터디 플래너(우)
초등 교육업체 아이스크림홈런 관리자가 보낸 문자, 매주 화상과 전화상담이 진행됐다.(좌) 직접 학습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는 엘리하이 스터디 플래너(우) ⓒ방금숙

그러나 A씨의 서울런 이용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4학년 자녀가 강의 중심의 콘텐츠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 탓이다. A씨는 “엘리하이가 사교육 스타일의 개념정리, 요점노트 등이 잘 돼 있어 스스로 학습을 할 줄 아는 학생들에게 더 적합할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멘토링 역시 2번 정도 연락이 왔지만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워 관리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습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서울런을 통해 효과를 톡톡히 본 A씨는 올해도 서비스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새롭게 추가된 학습 사이트도 경험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 서울런,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해에 중간에 업체를 변경할 수 있었다면 A씨도 아이 수준에 딱 맞는 서비스로 변경해 더 만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불편사항을 개선해 서울시는 올해 더욱 새로워진 서울런을 선보인다. ☞[관련기사]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3820

올해는 학습사이트가 기존 8개에서 10개로 확대돼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교육업체는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밀크티(초등) ▲수박씨, 엠베스트, 밀크티(중등)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밀크티(고등) ▲에듀윌(검정고시, 전문강좌) 등이다.

특히 가입시 선택한 학습 사이트를 중간에 변경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초등학생은 6개월에 1회(7월), 중·고등학생은 분기별(2월, 7월, 10월)로 변경이 가능하다. 검정고시나 전문자격의 경우 연 1회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2022 서울런 서비스 안내 포스터 ⓒ서울시
한층 업그레이드 된 2022 서울런 서비스 안내 포스터 ⓒ서울시

지원대상도 확대된다. 기존 대상(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학교밖·다문화청소년) 외에 법정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청소년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기존 회원은 원래 아이디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회원 외 일반시민은 오픈강의를 활용할 수 있다. 오픈강의는 타 기관의 공동활용을 통해 입시·진학, 창의융합, 문화예술, 진로·직업, 시민교육 등 7개 분야 471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서울런 회원이 아니어도 별도의 로그인 없이 다양한 오픈강좌를 볼 수 있다. ⓒ서울런홈페이지
서울런 회원이 아니어도 별도의 로그인 없이 다양한 오픈강좌를 볼 수 있다. ⓒ서울런홈페이지

서울런 신규가입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11일까지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멘토단 500명을 모집했다. 멘토단은 학생들이 서울런 콘텐츠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 계획을 세우고 진도 관리를 하며, 필요 시 학생의 진로와 고민상담도 진행한다. 멘토링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주 1회 1시간 또는 주 2회 30분 중 선택 가능하다. 올해는 서울런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확대 실시한다. 
서울런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줄 대학생 멘토단을 운영한다. ⓒ서울런홈페이지
서울런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줄 대학생 멘토단을 운영한다. ⓒ서울런홈페이지

첫 해인 지난해에는 멘토단의 운영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좋은 취지로 멘토들이 참여했지만 정해진 시간 외에 사전 준비 등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 이에 서울시는 올해 각종 교육시간은 물론 사전·사후 준비활동도 최대 20분까지 활동비를 지급하고, 8주 이상 장기로 활동하는 경우 활동비의 10~50%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활동기간은 내년 2월까지이며, 올해 총 3회에 걸쳐 정기·수시로 모집 예정이다.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울런 서비스로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이고 더불어 대학생 멘토들도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서울런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slearn.seoul.go.kr/
문의 : 서울런 콜센터 1533-0909(평일 10:00~19:00)

시민기자 방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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