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하고 편하게! '동작~여의나루역' 걷고 싶은 길로 변신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2.02.15. 14:28

수정일 2022.02.15. 17:49

조회 2,405

자전거 위주의 공간이었던 동작역~여의나루역 일대, 보행네트워크 조성 ⓒ김아름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한강사업본부가 지난 봄부터 협력, 조성한 ‘동작역~여의나루역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일대를 걸었다. 직접 걸어보니, 조감도를 통해 기대한 드라마틱한 변화보다는 시급한 부분들의 보완과 보행환경 개선에 대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강 산책을 즐기는 필자는 평소 동작역~여의도 방면보다는 반포한강공원을 주로 찾곤 했다. 이러한 선택은 ‘보행환경’에 대한 부분이 컸는데, 편하고 안전하게 조성된 길을 걷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보완과 개선이 진행된 '동작역~여의나루역'은 기존에는 자전거 통행 위주의 공간이었다면, 보행로 개선 및 다양한 쉼터 조성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친근한 걷고 싶은 길이 되었다. 먼저 동작역 입구의 계단이 수변길과 만나는 종료 지점에 ▴한강 미리보기라는 이름의 전망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다소 모호했던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재정비됨으로써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강 가까이 설치된 ▴전망휴게쉼터는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고마운 장소가 된다. 이곳에선 동작대교부터 강 건너 용산구 일대와 남산, 노들섬, 여의도 마천루 등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노량대교와 평행하게 자리 잡은 흑석동 일대의 변화도 눈에 띈다. 한강을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는 기구들이 놓여 있으며, 보행로 곳곳에 ▴벽돌카펫전망대▴반달쉼터와 같은 이름의 휴게시설 등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됐다. 이곳에서 단연 눈에 띄는 시설은 ‘벽돌카펫전망대’일 것이다. 이는 다양한 높이와 각도의 조망점에서 한강을 감상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둡고 낡은 노량대교 하부 곳곳은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사이를 뚜렷하게 구분해 두었고, 노량대교 차선 사이의 틈새를 이용한 조명장치가 설치되었다. 또한 ▴노량다단마루와 같은 다양한 쉼터가 조성돼 무리하지 않고 쉬어갈 수 있다.

한강철교 주변에는 여러 각도의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휴게쉼터가 설치되었다. 휴식뿐만 아니라, 여의도 일대의 한강을 더욱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샛강생태공원 여의마당 부근에는 좁은 공간을 활용하여 빗물을 정화하도록 설계된 정원에 단식 광장을 결합한 휴식공간인 ▴사람과 빗물의 쉼터가 조성되었다. 샛강 합류부에서 여의도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넓은 길은 기존의 보행로와 벚나무를 유지하며 길 중앙에 벚나무를 추가로 심은 ▴벚꽃 둔덕길이 조성되었다. 여의도한강공원 가는 길, 강변에는 ▴그린카펫테라스가 조성되어 보다 다양한 공간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동작역에서부터 여의도한강공원까지 걸으며 적지 않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지면서 더욱 즐겁게 산책할 수 있는 봄이 속히 오기를 고대해 본다.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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