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무엇이 달라졌을까?

시민기자 김버들

발행일 2022.02.08. 10:22

수정일 2022.02.08. 14:25

조회 7,868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상설전시를 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상설전시를 열고 있다 ©김버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약 40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박물관이다. 이곳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처음 생겼다. 이후로 몇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어린이박물관에 대한 부분적인 개편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전면 개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새롭게 단장하며 문을 연 이곳은 이전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시로 탈바꿈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불을 지필 때 사용하는 도구. 도구를 발견함으로써 우리 생활이 더 나아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불을 지필 때 사용하는 도구. 도구를 발견함으로써 우리 생활이 더 나아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김버들

기존의 전시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와 활동이었지만 7~8세 어린이 대상 전시였기 때문에 7세 미만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체험들이 있었다. 현재 개편된 전시는 6~10세 대상이지만 그보다 어린 영유아가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 곳곳에 있어 나이 차이가 있는 형제 혹은 3세 정도의 어린 아이가 가더라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전시관 2층에서 바라본 모습. 전시는 총 3가지의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관 2층에서 바라본 모습. 전시는 총 3가지의 주제로 진행된다 ©김버들
 아이들이 영상을 보며 색별로 맞추기만 해도 문화재가 완성된다
아이들이 영상을 보며 색별로 맞추기만 해도 문화재가 완성된다 ©김버들

새롭게 개편된 전시의 주제는 <아하! 발견과 공감>이다. 전시관은 총 3가지 테마로 구성되었는데 첫 번째 '새롭게 관찰해요', 두 번째 '다르게 생각해요', 세 번째 '마음을 나눠요' 이다. 각각의 테마별로 나뉘어 있지만 강제로 동선을 맞출 필요는 없다. 아이가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옮겨 다니며 박물관을 관람하면 된다.
문화재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속을 들여다 보며 아이들은 새로운 시각에서 문화재를 바라본다
문화재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속을 들여다 보며 새로운 시각에서 문화재를 바라본다. ©김버들

첫 번째 주제 '새롭게 관찰해요' 공간에서는 '발견'은 주위를 잘 살피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보여준다. 망원경, 돋보기 등의 도구를 활용해 사물의 안쪽 구석구석을 살피며,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도구를 활용해 크게 보기도 하고 작게 보기도 하며 속을 들여다 보면서 아이들은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주제 '다르게 생각해요' 공간. 어떤 도구를 가장 가볍게 들 수 있는지 아이들이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주제 '다르게 생각해요' 공간. 어떤 도구를 가장 가볍게 들 수 있는지 아이들이 느낄 수 있다. ©김버들

두 번째 주제인 '다르게 생각해요' 공간에서는 편리한 방법을 찾아 고민하다 보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작고 사소하지만 새로운 생각들이 모이면 튼튼한 농기구를 만들 수 있고, 무거운 물건도 가볍게 들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생긴다.
세 번째 주제인 '마음을 나눠요' 공간에서는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세 번째 주제인 '마음을 나눠요' 공간에서는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김버들

세 번째 주제인 '마음을 나눠요' 공간에서는 마음은 생각만 하면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다. 표현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우리는 지금 휴대폰으로 많이 대화를 하며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내며 소식을 전했고, 무전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다양한 통신수단을 아이에게 알려주면서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마음을 나누었는지 알게 된다.
새롭게 개편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 방문해 보자
새롭게 개편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 방문해 보자 ©김버들

이제 곧 겨울방학도 끝나간다. 아이와 집콕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새롭게 개편된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을 추천해 본다.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함께 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체험들이 가득해 아이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위치: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 교통: 지하철 4호선, 중앙선 2번출구, 도보 10분(아이와 함께 20분)
○ 운영시간: 10:00 ~ 17:50
○ 입장료: 무료
○ 예약안내: 홈페이지에서 100% 사전예약제 (현장접수 불가), 인터넷 예약은 1인당 4매까지 가능, 한 회당 99명 하루 5회 운영
홈페이지

시민기자 김버들

행복을 전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