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강동 빛의 다리'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어요!
발행일 2021.12.29. 11:00
내년 2월 13일까지 광진교에서 ‘안녕? 강동’ 주제의 빛축제
연인과 친구, 가족들과 함께할 포토존도 여러 군데 마련됐다. ⓒ이선미
광진교가 또 다시 빛으로 물든다. 지난 11일 오후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3일까지 따뜻한 빛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점등식에 앞서 현장을 찾았다.
다리 초입 도미부인상 옆에 ‘광진교 옛 교명주’가 보였다. ‘단기 4269년 9월 3일 준공’이라는 표지에서 세월이 느껴졌다. 1936년 준공 당시의 교명주로, 1994년 다리를 철거할 때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시민들의 눈에 잘 띄는 위치로 옮겨왔다. 옛 광진교는 사라졌지만 ‘걷고 싶은 다리’로 거듭난 광진교를 걸으며 다리의 역사와 옛 정취까지 느낄 수 있었다.
다리 초입 도미부인상 옆에 ‘광진교 옛 교명주’가 보였다. ‘단기 4269년 9월 3일 준공’이라는 표지에서 세월이 느껴졌다. 1936년 준공 당시의 교명주로, 1994년 다리를 철거할 때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시민들의 눈에 잘 띄는 위치로 옮겨왔다. 옛 광진교는 사라졌지만 ‘걷고 싶은 다리’로 거듭난 광진교를 걸으며 다리의 역사와 옛 정취까지 느낄 수 있었다.
광진교 초입으로 옮겨진 옛 교명주 ⓒ이선미
점등식을 앞두고 다리 위가 분주하고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강동구 천호동과 광진구 광장동을 연결하는 광진교가 올해는 세 가지 주제로 빛의 다리로 조성됐다.
올해 빛의 다리는 세 개의 길로 구성돼 있다. ⓒ강동구청
‘인사의 길’은 안부를 받아들이는 공간으로 강동구 대표 캐릭터인 ‘움스프렌즈’와 함께하는 알록달록 놀이터, 나만의 안부메시지 코너 등이 자리한다. 안부를 생각해보는 공간으로 구성된 ‘안부의 길’에는 ‘내 손의 라이트샤워’, ‘인생샷 보장 네온사인’, ‘발끝 미디어아트’ 등이, 광진구로 향하는 지점에는 안부가 응원이 되는 공간 ‘응원의 길’이 이어진다.
암사동 유적 캐릭터인 ‘움스프렌즈’가 인사를 건넨다. ⓒ이선미
‘인사의 길’에 있는 안부메시지, 어린이용과 어른용이 따로 있다. ⓒ이선미
점등식이 시작되고 LED 미디어 대북 공연이 시작되자 춥고 어두운 다리에 열기가 뜨거웠다. 커다란 북에 화면처럼 움스프렌즈 이미지와 덕담이 나타났다 사라지곤 해서 재미있었다.
조촐한 점등식은 미디어 대북 공연으로 한껏 뜨거워졌다. ⓒ이선미
‘움스프렌즈’는 단연 인기만점이었다. 암사마을에 살고 있는 이 네 친구는 천진난만한 도토리 ‘토리’, 비밀 가득한 선사인 ‘움이’, 빗살무늬토기를 형상화한 ‘비또’, 그리고 불만 많은 애완식량 멧돼지 ‘코기’다. 6천 년 전 신석기시대 유적인 암사동 유적을 더 많이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태어난 캐릭터들로, 이날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주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다리 위에서 움스프렌즈은 암사동 유적을 알리는 캐릭터들이다. ⓒ이선미
알록달록 놀이터에는 빛의 시소도 인기 있었다. 쿵쿵 엉덩이를 찧으면서도 아이들은 신나게 시소를 탔다. 광진교 난간에도 파노라마처럼 조명이 들어와서 다리 전체가 일렁이는 숲 같았다.
빛의 다리 곳곳에서 움스프렌즈를 만날 수 있다. ⓒ이선미
조명이 들어오는 시소는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다. ⓒ이선미
오색찬란한 빛의 터널을 지나고 나무에 걸린 조명볼들 사이로 한강의 밤이 깊어갔다. 별빛에 물드는 터널도 근사했다. 온 몸에 별빛을 받으며 어른들도 아이처럼 신이 났다.
별빛에 물든 빛 터널도 인기가 많다. ⓒ이선미
다리 난간과 바닥 곳곳 고보라이트가 서로에게 전하는 사랑의 인사와 덕담을 대신해주었다.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필자도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 “오늘 나오길 잘했어.”
따뜻한 인사를 전하는 고보라이트 ⓒ이선미
2022년을 미리 준비하는 공간도 있었다. 새하얀 눈꽃나무 너머로 한강을 배경으로 2022년과 인사하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바로 옆에 있는 빛그림자 포토존도 놓치기 아까운 곳이다.
한강을 배경으로 2022년과 만나는 포토존 ⓒ이선미
인사와 미소를 건네는 LED 볼들 ⓒ이선미
길을 걷다보면 LED 볼이 인사와 미소를 건네고, 바닥에 미디어아트도 쏟아진다. 광진교는 왕복4차로 교량이지만 2차로만 차량이 통행하고 양쪽에는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 발코니형 돌출 전망대 등이 설치된 다리다. 걷거나 자전거로 진입하기도 수월해서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 있는 곳이다.
‘안녕? 강동’을 콘셉트로 빛 전시와 놀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빛의 다리에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길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됐다. 따뜻한 불빛에 지친 마음과 몸을 녹이며 한 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과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을 다독여보면 어떨까? ‘안녕? 강동’은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불을 밝힌다.
‘안녕? 강동’을 콘셉트로 빛 전시와 놀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빛의 다리에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길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됐다. 따뜻한 불빛에 지친 마음과 몸을 녹이며 한 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과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을 다독여보면 어떨까? ‘안녕? 강동’은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불을 밝힌다.
걷기에도 좋은 광진교에서 또 하나의 따뜻한 추억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선미
강동 빛의 다리 ‘안녕? 강동’은 내년 2월 13일까지 불을 밝힌다. ⓒ강동구청
'2021 강동 빛의 다리' 관람 안내
○ 기간 : 2021. 12. 11.(토) ~ 2022. 2. 13.(월)
○ 운영시간 : 17:30~22:00
○ 위치 : 서울시 강동구 광진교
○ 교통 :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1번 출구에서 직전 700m
○ 운영시간 : 17:30~22:00
○ 위치 : 서울시 강동구 광진교
○ 교통 :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1번 출구에서 직전 7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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